커리어 가드닝 - 나만의 길을 찾아 평생 아름답게 가꾸는 삶의 기술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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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도 정원처럼 가꿀 수 있을까?
나이가 더 들어가면서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몇 살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돈을 버는것을 너무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이들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정말 슬플것 같은...

때마침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할 때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정재경 작가님은 평생을 식물과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끄신 분이시다.
나는 #있는힘껏산다 라는 책으로 정재경 작가님을 처음 만났다.
두 번째로 만난 작가님의 신작 <커리엉 가드닝>

이 책은 커리어를 4가지 단계로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

1장 커리어 씨앗 뿌리기
2장 커리어 묘목 돌보기
3장 커리어 가지 솎아내기
4장 커리어 숲 키우기

식물 전도사답게 커리어 설계도 정원을 가꾸듯 하라는 철학적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커리어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계발, 자기관리, 가치관, 자녀교육, 나이듦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작가님이 겪으셨던 경험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으셨다.

핵심은...
'커리어는 쟁취하는게 아니라 돌보고 키우는 것'

이 문구가 유독 마음에 남는다.

커리어는 돌보고 키우는 것이다.
스펙을 쌓아가는것. 물론 중요하다.
실력을 인정받는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 우리는 인생을 판단하지 않는다.
비바람과 폭풍을 견뎌내는 식물이 더 단단해지듯
인생에 힘든 고난을 잘 이겨내고 내 삶을 잘 다독이며 살아야 우리도 더 단단히 성장하는 법이다.

모든것을 다 짊어지고 가는 씩씩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는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기고 가지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더 단단한 열매를 맺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배운다.

완벽한 답을 찾아 헤맸던내게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너만의 숲은 천천히 만들어가라고 위로를 건네는 책이었다.

커리어는 완성하는게 아니라...
매일 돌보는 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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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하지만 단단한 말들
박산호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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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어릴적 내가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은 지금의 내가 아니었는데...
어린시절 내 눈에 비춰진 어른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슈퍼맨, 슈퍼우먼 같은 사람 말이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글쎄.....
아직도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는 그냥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박산호 작가님은 <어른의 문장들>을 통해
'어른'이라고 하는 무게감을 내려 놓으라고 말씀하신다.
고단한 삶속에서도 한 줄의 문장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으시기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유했던 감정을 솔직하게 내어 놓으셨다.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상처를 품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실수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조금 더 단단하게 우뚝서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작가님.

어른도 실수를 한다. 아니 죽을 때 까지 실수하며 살아가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고쳐가며 또 살아가면 그만이다.

괜찮은 어른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솔직한 마음을 감추고 살았다면 이제는 조금 더 가볍게 살아도 괜찮다.

조금더 여유를 갖는 삶을 살고 싶다.
알아도 때로는 모른척
넘어지는 길임을 알아도 한번 가보는 것
이런 여유있는 생각이 여유로운 모습의 어른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것이 아님을 안다.
나이로 내 자리를 챙기는 사람.
나이로 내 생각을 밀어붙이는 사람.
남에게는 한 푼 쓰지 않으면서 챙기기만 하는사람.

조금 여유로워지면 우아한 어른이 될 수 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늘 칭찬을 하고, 고마운 마음을 늘 표현하려고 애쓴다.
이왕이면 더 크고 넉넉하게 주고 싶다.
부자가 아니어도 베풀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진짜 어른이 되는 길은 자칫 외로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외로운 길에 박산호 작가님이 오랜 친구처럼 함께 걸어주시는 느낌을 받는다.

문장 하나가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어떤 사람은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조금더 우아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어른의 문장들>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마음이 복잡스러울 때 조용히 꺼내 들면 좋을 책이다.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결코 슬픈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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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말과 글 - 삶을 채우는 시간, 지혜의 필사책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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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입적하신 지 15년.
그동안 샘터 출판사에서는 법정 스님의 말과 글을 모은 모음집 <스스로 행복하라>와 <진짜, 나를 찾아라>를 발간했다.
두 권 모두 읽어보았는데 법정스님의 따뜻한 위로와 사려깊은 말씀들이 좋았더랬다.
그래서 나는 종교는 다르지만 법정스님의 말씀을 좋아한다.
독서모임에서 추천도서로 나누기도 했었고 간간이 필사도 했었다.

이번에 샘터 출판사에서 법정스님의 말씀과 글 중 핵심적인 문장들을 뽑아 필사집을 발간했다.
필사를 즐기는 분들에게 너무 반가울 소식이다.

법정스님께서 하신 말씀중 138개의 문장들을 엄선해 뽑았는데 분량이 400페이지 가까운 꽤 두꺼운 책이다.
왼쪽 페이지의 법정스님의 말씀을 읽고 사유하며 오른쪽 페이지에 필사를 해보는 방식이다.
지금 읽고 있는 문장에 대한 해설이나 문고에 실린 책소개가 함께 덧붙임 되어있어 법정스님의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되도록 구성했다.

법정스님 특유의 부드러운 말씀속에서도 강하게 일침을 놔주시는 문장을 만날 때면 마음이 뜨끔하다.

필사는 한 글자 한 글자 따라쓰면서 그 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
읽는 것에 그치지 않는 독서법이라 마음에 든다.

법정스님의 삶의 철학이 닮긴 말과 글을 깊이 읽고 써보며 오늘도 삶을 되돌아 본다.

또박하게 쓴 글씨만큼
내 마음도 또박하길,
내 삶도 또박한 길을 걸어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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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순간들 - 이제야 산문집
이제야 지음 / 샘터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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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은 시가 될 수 있다고 믿지만
시를 쓰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
고르고 고른 몇개의 단어안에
인생의 수많은 일들을 응축된 덩어리로 내어놓는것이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어려서부터 시를 좋아하셨다던 작가님은
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것 같았어요.
책을 읽다보면 작가님이 마음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시를 쓰며 사는 삶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래서 시쓰기를 왜 멈출 수 없는지...


작가님은 글을 통해 사랑을 때로는 아픔을 이야기하면서 여운이 긴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 책은 산문집이지만 작가님의 에세이뒤에 짧은 시와 흑백 사진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일상속에서 찾아내는 순간들.
그 순간들이 다정한 단어들로 힙혀져 우리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니
내 삶도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살면서 마주했던 모든 것.
소중한 사람들과 보낸 순간들이 잘 담아두었다가
나만의 언어로 기록해볼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삶속에도 시가 되는 순간들을 떠올려보세요.
묵묵하고 조용하게 다가온 그 시간들이
우리에게 온기를 전해줄 겁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시가 될 수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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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고정욱 지음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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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쓰신 고정욱 작가님은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이십니다.
작가님의 대표작을 다 읽어 봤어요.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은 장애를 가진 형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들과 논술 수업으로 진행할 만큼 울림이 큰 책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펴내신 최신작을 읽게 되다니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작가님도 꿈이 많으셨어요.
하지만 소아마비로 장애를 갖고 계셨던만큼 꿈을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의대진학과 교수 임용에도 떨어집니다.
얼마나 좌절 하셨을까요?

살아보니 자신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장애가 있었기에 불합리한 것도 견디셨을 작가님.
하지만 지금은 장액 있었기에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하십니다.
그래서 장애인인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또다른 것. 글쓰기를 통해 장애를 가지고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십니다.

차별과 좌절을 이겨내고 지금 이자리에 서기까지
작가님을 단단하게 붙잡아 준것을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은 작가님이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준 다섯 가지 가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나 :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
사랑 : 상처를 치유하는 단어
책 :인생의 변환점이 되는 단어
용기 : 변화를 이끌어 내는 단어
소명 :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단어

이 책은 사람을 쓸모로만 판단하는 이 사회에 일침을 놓는 에세이에요.
사람은 그 존재 자체로도 모두 귀한 존재 잖아요.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지금 내가 무얼해야 할지...

잠시 길을 잃었다고 생각된다면 눈을 감고 떠올려보세요.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꿈을 잃은 어른들에게 건네는 작가님의 조언들이 모두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잊고 있었나봐요.
어릴 시절에는 내가 뭐든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어릴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을 통해 다시 일어날 힘을 얻어갑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삶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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