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흔들릴 때 꺼내 읽는 말들 -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위대한 사상가의 지혜
현이 지음 / 채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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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읽었는데...기억이 안 나.."이 좌절감....
독서가들이라면 모두 하고있는 고민일 것이다.
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그렇게 필사하고, 감상을 쓰고, 기록을 남기기도 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 내용은 흐릿해지지만 그 느낌과 생각의 방향은 오래 남는다.
책은 다 기억하려고 읽는게 아니라 내 안에 조금씩 스며들게 하려고 있는거니까
조금 잊더라도 좌절하지 않기로...😁😁

철학책 한 권을 읽었다.
어려운 철학책은 손이 안 가는데...
또 인생을 살다 보니 철학이 왜 필요한지는 알겠다.

이 책의 저자 현이님은 독자들의 이런 마음을 잘 알고 계신 분이시다.
“핵심만 간추려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고백하신 작가님은

레프 톨스토이,
버트런드 러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이 세 철학자의 저서를 직접 읽고
삶에 힘이 되는 문장만 골라 담았다.

명언집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한 문장씩 읽기도 좋고
필사하기에도 참 좋다.

내 마음에 오래 남은 건 톨스토이의 말이었다.
p.43
행복해지려면 한 가지만 하면 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
사랑 속에 살게 되면, 고통과 고난의 삶이 순식간에 행복과 축복의 삶으로 바뀐다.
행복과 축복은 사랑으로 가득 찬 심장 안에 있다.

행복과 사랑은 뗄 수 없는 연결고리 같은 것임을 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참 어렵다.

사랑의 감정은 태도로 나와야하는데
그 태도를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사랑은 늘 이상이 되고 현실에서는 늘 고민의 연속이다.

어쩌면 철학은 완벽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더 단단하게 흔들리는 법을 알려주는것 아닐까.
그래서 흔들릴 때마다 철학을 붙잡게 되는것 같다.

독자들에게 철학을 좀 더 쉽게 알려주기 위해
작가님은 이 세 철학자의 방대한 저서를 집적 읽고
삶에 힘이 되는 문장들만 골라 명언집 형태로 엮었다.

작가님 덕분에 나는 하루에 한 문장씩,
때로는 느리게 필사를 해가며
천천히 철학자들의 삶의 지혜를 들여다본다.

추천

노력했는데도 잘 안되는 사람.
인간관계로 마음이 복잡한 사람.
하루에 한 문장씩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
나를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

들에게 조용히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그저 문장을 건네고,
위리에게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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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단순하게 사는 게 좋다 - 90세 정신과 전문의가 깨달은 늙지 않는 마음의 비밀
이근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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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라는 나이는 아직 젊다고 말하기도,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넘기기에도 애매한 나이다.
나는 오십이 그렇게 많은 나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삶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어른의 나이라는 건 분명하다고 느낀다.

이 책은 90세의 정신과 전문의가
나이 들수록 무엇을 더 가져야 하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내야 마음이 늙지 않는지에 대해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은 더 정교해지고
불안은 더 그럴듯한 이유를 달고 찾아온다.
인간관계, 가족문제, 돈, 질병, 노후, 등등
해결해야 할 일 투성이고 버텨야할 일이 더 많은 나이다.

'괜찮은 척하기'에는 이미 달인수준.
하지만 어디까지나 '척'일뿐...
근본적으로 무언가 해결되어 마음이 시원해지는 일 하나 없다

게다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은
점점 어려워진다.

이 책이 말하는 ‘단순함’은
모든 걸 내려놓으라는 말이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끝없이 머무르지 않는 것,
이미 버거운 관계를 억지로 붙들지 않는 것,
그리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에 가깝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단순하게 산다는 것이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이었다.
이 나이까지 살아오며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겪었고,
이제는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는지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으니까.
오십 이후의 삶은
더 복잡해질 필요가 없다는 말이
이상하게 큰 위로로 다가왔다.

삶을 미리 재단하고 예측하지 않기.
혹시 내 마음대로 되는 인생이 아니더라도
내가 선택한 인생이니
잘 안고 가면서 해결하며 살아가면 된다.

조금 덜 애쓰고,
조금 덜 마음 아파하는 오십.

어쩌면 나도 그런 오십을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다.
오십은 남보다 더 잘 사는 법보다
덜 복잡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시기다.

책을 읽으며 과한 욕심은 내려놓고
조금 더 유연한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십은 인생의 후반부가 아니라...
지금이 나의 황금기이며 리즈시절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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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리고 별이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 - 찬란한 은둔자 헤르만 헤세, 그가 편애한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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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먼저갔던 필사책이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시와 산문에서 발췌한 글들을 모아 천천히 따라 쓰며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읽을 때는 스쳐 지나갔던 문장들이
손으로 옮겨 적는 순간, 다시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별은 더 분명해지고 빛나는 법.
이 필사책은 그 말을 마음으로 찐하게 느끼게 해준다.
헤세의 작품을 이미 읽어본 사람에게는
그를 조금 더 가까이 데려다주는 책이고,
헤세가 아직 낯선 사람에게는
조용히 먼저 다가서는 첫 인사 같은 책이다.

읽고, 쓰고, 다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

헤세단의 네 권의 책들중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의무는 없었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이 책을 선택한 건 이제는 헤세의 문장을
내 언어로 살아내고 싶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밤이 와도 괜찮다고,
별은 기다리고 있다고.

이 문장을 쓰는 동안
그 말이 정말로 믿어졌다.

오랫동안 헤세를 마음속에서 놓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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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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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는
하루 한 문장씩 따라 쓰며
말의 태도와 글의 깊이를 함께 다듬도록 구성되어 있는 필사 책이에요.
단순한 필사가 아니라,
언어가 사고와 인격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말·글·사유를 함께 훈련하는
필사 노트라고 할 수 있어요.

말과 글로 자신의 시간을 채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이 책이 더없이 반갑습니다.

“말은 영혼의 거울이며 글은 그 영혼이 남긴 흔적이다.”

페이지를 열자마자 만난 이 문장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말을 바르게 하고, 글을 잘 쓰는 일.
그건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를 다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을 읽으며 언어가 바르고 예뻐지길...
필사하며 내 마음의 결도 바뀌어가길...
제가 오래전 부터 바라던 것이 바로 이런 것인데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더 조심스럽게 말하고,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며 쓰고 싶어지는 책.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묻도록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새 해 첫 주에 만난 이 책속에서 저는
저의 언어를 천천히 다시 찾아보려고 해요

하루의 끝에 자신이 나눈 말을 점검하고
오늘의 나를 단정히 글로 정리하는 어른.

올 한해도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하루 한 장씩
말의 품격과 글의 품격을 필사해봅니다.
말과 글이 내 품격이 되고
나의 인생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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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 지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경의로움에 대하여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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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리고, 더 부드러운 헤세를 에세이에서 새롭게 만나는 중이다.

이 책에는 헤세가 평생 보고, 느끼고, 관찰해 온 모든 것들이 차분하게 녹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예리한 관찰력을 지녔다던 헤세의 시선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느껴진다.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는 총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자연, 향수, 인간, 예술, 여행.
마치 한 사람의 삶을 이루는 중요한 단어들을
하나씩 꺼내어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1부 나를 부르는 환희, 자연에서는
자연 앞에서 비로소 숨을 고르는 인간의 모습이 보이고,
2부 유년시절의 기억, 향수에서는
돌아갈 수 없어서 더 선명해지는 마음의 풍경들이 스며 있다.
3부 나를 움직이는 힘, 인간에서는
헤세가 평생 고민해 온 인간의 본성이 담담하게 드러나고,
4부 존재의 의미, 예술에서는
삶을 견디게 하는 예술의 이유를 조용히 건네준다.
마지막 5부 일상의 기적, 여행은
멀리 떠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 있다는 감각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에 가까웠다.

이 글들은
헤세가 알프스 산맥의 산간 마을 몰타뇨라에 은거하며 자연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에서 태어났다.
숲과 하늘, 계절의 변화를 오래 바라보며
인간보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던 날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자연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니
제목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왜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일까?
보통 그리움은
사람을 멈추게 하거나
과거에 머물게 하는 감정처럼 느껴지는데,
헤세에게 그리움은 뒤로 끌어당기는 힘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에 가까웠나보다.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생기는 마음,
그래서 오히려
지금의 삶을 더 깊이 살아가게 만드는 감정.
헤세는 그리움 속에 머무르지 않고
그리움 덕분에 계속 살아간 사람처럼 보인다.

이 책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사람에게,
아무 이유 없이 그리운 마음을 안고 사는 사람에게,
그리고 삶이 너무 빠르다고 느껴져
잠시 멈춰 서고 싶은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다.

읽고 나면 무언가를 더 잘 살게 된다기보다는
지금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된다.
그리움에 등을 떠밀려 오늘을 살아낸 하루.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움이라는 감정....
오늘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나에게 그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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