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들 - 흔들리는 이들에게 보내는 다정하지만 단단한 말들
박산호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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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어릴적 내가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은 지금의 내가 아니었는데...
어린시절 내 눈에 비춰진 어른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슈퍼맨, 슈퍼우먼 같은 사람 말이다.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글쎄.....
아직도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는 그냥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박산호 작가님은 <어른의 문장들>을 통해
'어른'이라고 하는 무게감을 내려 놓으라고 말씀하신다.
고단한 삶속에서도 한 줄의 문장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으시기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사유했던 감정을 솔직하게 내어 놓으셨다.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상처를 품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실수하더라도, 실패하더라도, 조금 더 단단하게 우뚝서는 어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작가님.

어른도 실수를 한다. 아니 죽을 때 까지 실수하며 살아가야 한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고쳐가며 또 살아가면 그만이다.

괜찮은 어른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신의 아픔을 감추고, 솔직한 마음을 감추고 살았다면 이제는 조금 더 가볍게 살아도 괜찮다.

조금더 여유를 갖는 삶을 살고 싶다.
알아도 때로는 모른척
넘어지는 길임을 알아도 한번 가보는 것
이런 여유있는 생각이 여유로운 모습의 어른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되는것이 아님을 안다.
나이로 내 자리를 챙기는 사람.
나이로 내 생각을 밀어붙이는 사람.
남에게는 한 푼 쓰지 않으면서 챙기기만 하는사람.

조금 여유로워지면 우아한 어른이 될 수 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늘 칭찬을 하고, 고마운 마음을 늘 표현하려고 애쓴다.
이왕이면 더 크고 넉넉하게 주고 싶다.
부자가 아니어도 베풀수 있는 마음이라 생각한다.


진짜 어른이 되는 길은 자칫 외로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외로운 길에 박산호 작가님이 오랜 친구처럼 함께 걸어주시는 느낌을 받는다.

문장 하나가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어떤 사람은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평생을 살아가기도 한다.

조금더 우아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제대로 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어른의 문장들>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마음이 복잡스러울 때 조용히 꺼내 들면 좋을 책이다.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결코 슬픈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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