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도 정원처럼 가꿀 수 있을까?나이가 더 들어가면서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몇 살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돈을 버는것을 너무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나이들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정말 슬플것 같은...때마침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할 때 만난 책이 바로 이 책이다.정재경 작가님은 평생을 식물과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끄신 분이시다.나는 #있는힘껏산다 라는 책으로 정재경 작가님을 처음 만났다. 두 번째로 만난 작가님의 신작 <커리엉 가드닝>이 책은 커리어를 4가지 단계로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1장 커리어 씨앗 뿌리기2장 커리어 묘목 돌보기3장 커리어 가지 솎아내기4장 커리어 숲 키우기식물 전도사답게 커리어 설계도 정원을 가꾸듯 하라는 철학적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커리어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자기계발, 자기관리, 가치관, 자녀교육, 나이듦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작가님이 겪으셨던 경험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으셨다.핵심은...'커리어는 쟁취하는게 아니라 돌보고 키우는 것'이 문구가 유독 마음에 남는다.커리어는 돌보고 키우는 것이다.스펙을 쌓아가는것. 물론 중요하다.실력을 인정받는것도 중요하다.그러나 결과만 놓고 우리는 인생을 판단하지 않는다.비바람과 폭풍을 견뎌내는 식물이 더 단단해지듯 인생에 힘든 고난을 잘 이겨내고 내 삶을 잘 다독이며 살아야 우리도 더 단단히 성장하는 법이다.모든것을 다 짊어지고 가는 씩씩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그러나 이제는 진짜 중요한 것만 남기고 가지치기를 해야 할 것 같다.그래야 더 단단한 열매를 맺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배운다.완벽한 답을 찾아 헤맸던내게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너만의 숲은 천천히 만들어가라고 위로를 건네는 책이었다.커리어는 완성하는게 아니라...매일 돌보는 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