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 주는 교과서 속 우주 101가지 교실 밖 신나는 수업 4
김민영 글, 이용규 그림, 손영운 감수 / 길벗스쿨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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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두께가 두껍다고 놀라지 말기를^^

책을 읽으면 한쪽엔 글이지만 다른 한쪽엔 일러스트가 가득하여 실제로는 절반의 두께라고 보면 알맞다.

이 책의 장점은 술술 읽히고 쉽게 설명하였다는 점으로 <우주>에 관련된 상식을 아주 많이 알 수 있게 하였다는 것인데 어려운 용어로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아서 더 좋다.

그리고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주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데,

너무 깊이 있게 설명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쉽게 받아들인다는 점을 최고로 평가해 주고 싶다.^^

한동안 이소연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되어 떠들썩했기에 이와 관련된 책이 앞다투어 나왔고 이 책도 그즈음에 나온 것 같다. 그런데 책에는 우리나라 우주인이 2008년에 배출될 것이라고 적혀있어 쬐끔 아쉬웠다. 출간시기를 조절해서라도 수정되어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제일 처음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유리 가가린이고 사람뿐만 아니라 ‘라이카’라는 개도 우주에 다녀왔다(?). 좀더 정확히 얘기하면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다. 지구로 돌아올 캡슐을 준비하지도 않았고 최근에는 인공위성이 발사된 지 몇 시간 만에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물도 우주에 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려주었고 유리 가가린보다 훨씬 먼저 시도된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우주인이 먹는 우주 식량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아쉬웠지만 대소변을 보는 방법이나 우주복의 색깔이 왜 흰색인지에 대한 설명이 무척이나 신기했다.

텔레비전 뉴스에 나사에 대한 기사를 접하긴 했지만 카리라는 말은 잘 들어보지 못한것 같은데, 카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말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흘려들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이소연과 관련한 방송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는 그래도 많이 들어서 친숙했던 모양인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재미있게 책을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달과 별과 행성에 대한 설명도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해 주어 한자리에서 책을 끝까지 읽게 한 책으로 책을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일식이나 월식에 대한 부분은 공부를 할 때마다 헷갈리는 부분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확실히 알겠다는 반응이다^^

일러스트에 조금 더 신경써서 일식이나 월식을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넣었더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일러스트에도 불구하고 설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없고,

몇몇은 사진을 실어 과학적 사실에 더 많이 접근을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하여

만족스럽게 읽었지만 그만큼 책에 대한 애정으로 인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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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 세계 제국이 등장하다 (900년~1500년)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3
강미경 지음, 허구.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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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계사를 아이에게 접해주기는 버겁지만 워낙에 입소문이 좋은지라 1,2 권을 아직 읽어보진 않아 순서에 맞지 않게 덜컥 3권을 읽혀보았는데 역시나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렇지만 반복적으로 읽히다보면 그 맥을 잡을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게 했다.

책을 읽고 네가 아는 만큼만 정리해 보라고 아니 세세하게 써내려 가지는 못했어도 나름 열심히 정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책이 완성도 높은 짜임새를 보여주는 또 다른 반증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별책으로 딸려온 워크북은 이 책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때 풀어보기로 했다.

책의 중간에 있는 클릭! 역사 속으로 코너가 특히나 재미있었다고 한다.

세계사에 대한 책을 찾던 즈음 어떤 책으로 읽힐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으로, 고민 완전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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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촬영법 Outdoor Books 10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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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밖으로 나가면 너도나도 손에 디카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본다. 그래서 이왕이면 나도 멋진 사진을 찍어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고, 초짜이다보니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서 기술이 없어도 예쁘게 보이는 야생화를 찍으면서 테크닉과 같은 정보를 책을 통해서 얻고자 했다.

책의 두께도 적당하고 크기가 작아 가방에 카메라를 넣고, 책을 넣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이다.

노출과 같은 전문적인 것은 제쳐놓더라도 꽃과 배경의 조화나,

꽃의 성격에 따라 다른 촬영법, 어떤 구도를 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책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그냥 무작정 찍는 것에만 몰두했음을 알게 되었다.

꽃의 예쁜 것만 접사 촬영을 할 게 아니라 주변의 배경이 되는 것을 보아야 하는 것 처럼

사진을 찍을 때도 한 템포 늦추어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급한 성격이 사진을 찍을 때도 적용되는 것 같다.ㅋㅋ

길가에 피어있는 작은 꽃을 찍을 요량으로 이제는 그 작은 생명에 눈길 한 번 더 주고 더 애정을 가지고 보면 사진에도 그 애정이 묻어나지 않나 생각된다.

그래야 사진에 꽃만 나오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부는 바람이나 향기가 묻어나오리라 생각된다.

책의 뒤쪽엔 야생화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려있어 어떤 꽃인지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 더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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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빙화] 서평단 알림
로빙화 카르페디엠 2
중자오정 지음, 김은신 옮김 / 양철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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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시아권의 문학작품이기에 비슷한 정서로 투명한 느낌으로 우리의 가슴으로 들어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듯 여운을 준다.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으며, 이 책이 신간이 아닌 새 옷을 입듯 표지를 바꿔 발행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책이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가난하기에 주인공 소년 아명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보지 못했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뒷받침 해 줄 수 없음이 서글프게 한다.

선량한 사람들은 모두 나약이라는 짐을 지고 있다는 것, 나약함과 선량함은 뚜렷한 경계가 없기에 구분하기 모호하다는 점으로 결국은 무능하고 가난한 아버지가 손을 써보기도 전에 아들을 잃고 만다는 것이 가슴 아프게 한다.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아명의 그림을 곽선생은 알아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형편없는 그림이라고 폄하하고 세 살짜리나 그려낼 법하다고 말한다.  기존의 편견을 깨는 것은 이리도 힘든 일인가보다.

천재적 재능을 가졌음에도 자신의 천재성을 세상을 펼치지 못하고 너무나 허망하게 간 아명은 로빙화의 의미처럼-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땅을 기름지게 만들어 다른 식물들이 성장하는 도움을 준다-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이란 씨앗을 퍼뜨리고 가지 않았나 싶은 감동적인 소설이었다.

아명의 자유롭고 아이다운 그림을 볼 수 없어 유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야기가 없었는데도, 이거 실화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책의 마지막 부분의 소제목에 ,

‘어린 천재의 죽음’이 뒷의 결말을 미리 알려주어 재미있게 읽다가 김을 뺀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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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담은 도자기 숨은 역사 찾기 5
고진숙 지음, 민은정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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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란 말을 철썩 같이 믿는 내게 이 책은 도자기에 대한 유물을 알게 하여 박물관의 유물 중에 도자기를 보는 눈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역사에 대한 접근을 색다르게 시도하여 역사에 대한 관심이 슬슬 생기는 즈음이라 발목을 잡힌 듯한 느낌이 든다.ㅎㅎ 이 책을 몇 장 읽기도 전에 다른 책인 ‘토기’편을 덥썩 주문하고 말았으니.^^




힘의 상징으로서의 도자기가 귀족세력이나 왕실의 생각을 엿보게 하였고,

나라의 흥망성쇠의 한가운데 도자기의 운명도 함께 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비록 지금은 도자기의 맥이 많이 끊겨 세계적인 권위를 찾지 못해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지만 ‘역사를 담은 도자기‘에서는 그런 도자기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어 역사책을 도자기를 매개로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은 게 꽤 괜찮은 아이디어다.

책을 읽고 확실하게 기억 남는 것이,




새로운 도자기의 출현이 곧 새로운 지배자의 출현을 의미했고,

각각의 도자기는 또 나름의 사연과 이유를 가지고 그 멋과 예술적인 품위를 가지고 있었음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많은 사진자료와 보충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따로 이야기 중간중간에 팁박스를 통해 설명해주었고, 맨 뒤쪽에는 ‘한눈에 보는 도자기와 한반도의 역사’라 하여 세 쪽 분량의 지면을 할애하여 도자기의 사진을 곁들여 연표로 구성하였다는 것이 특이할 만하다.

도자기를 만들어낸 이름 모를 장인들-우리가 아름다운 도자기의 최고로 꼽는 청자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다름 아닌 홀대하고 천대했던 천한 신분의 장인들의 손끝에서 만들어 냈으며 그런 도공들의 열정과 창조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도자기엔 역사만 녹아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수 많은 도공들의 피와 땀이 스며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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