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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 ㅣ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8
밀드레드 테일러 지음, 이루리 옮김 / 내인생의책 / 2004년 7월
평점 :
미국은 전에 인종차별이 심해서 백인들이 흑인을 노예로 삼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링컨과 같은 위인전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보다 사실적인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주인공 캐시는 어느 날 형제들과 학교를 가는데 그 당시 학교는 백인학교와 흑인학교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리고 백인 학교는 스쿨버스가 있고 교과서도 새것으로 공부를 한다. 하지만 흑인학교는 버스가 없어서 한 시간을 걸어야 하고 교과서도 백인들이 써서 많이 닳은 책을 사용한다.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인종을 백인으로 분류하지만 흑인은 깜둥이라고 쓰여있고 책 상태는 아주 나쁨이라고 써져있다.
그리고 버스기사가 길을 지나갈 때 앞에 흑인이 있으면 속도를 높여 부딪치려 하기도 하고 흙탕물을 튀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캐시와 형제는 복수를 하기위해 바닥을 파놓기도 한다.
하지만 백인인 웰러스 형제는 질이 너무 나빠서 캐시도 어쩔 수가 없다. 웰러스는 흑인 여자애들 옷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이는 위험한 장난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장난쯤으로 여길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났다.
이런 차별은 상점에서도 생기는데 흑인은 백인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 없고 백인들한테 얻어맞기까지 한다.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백인은 무조건 나빠!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 백인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도망쳐 다니는 것, 자기 땅인데 백인이 빼앗는 것을 보면 정말 답답했다. 또 스테이시의 친구인 티제이도 나중에 백인들 때문에 죽게 된다.
그나마 지금은 인종차별이 좀 사그러들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한다.
흑인과 백인은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마음은 똑같다.
백인이 흑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흑인을 같은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흑인인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후보로 출마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그만큼 흑인의 지위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물론 보이지 않는 차별은 그래도 많이 존재하겠지만 얼마나 다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