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개똥클럽 높새바람 20
수지 모건스턴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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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자크이고 제일 친한 친구는 옥타브이다.

어느 날 자크와 옥타브가 너무 심심심해서 갑자기 클럽을 만들자고 제안을 한다. 고민 끝에 만든 클럽이 참 웃기다.

‘개똥클럽’

하고많은 클럽 중에 왜 하필 개똥클럽이냐면 거리에 개똥이 많아서 개똥을 치우기 위해서 만든 환경보호 단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크와 옥타브는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친구들을 불러 20명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자크의 할머니가 자크를 너무 좋아해 깜짝 선물로 강아지를 선물해준다.

자크는 선물을 받았는데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개를 싫어하는데 강아지를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자기가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데 누나 때문에 회원들에게 모두 알려진다.

하지만 옥타브가 자크에게 실망하여 사이가 점점 멀어진다.

결국 자크가 사과의 편지를 보내자 다시 예전처럼 사이가 좋아진다. 그리고 자크와 옥타브는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을 미행해 똥을 싸면 집까지 찾아가서 비닐봉지를 주면서 뭘 놓고 갔다며 건네준다. 그 안에는 똥이 들어있다.ㅋㅋㅋ이 부분에서 정말 통쾌하고 재미있었다.

lfjgrp 실험을 하고 다음에 회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 클럽이 만약 파리에서 봉사를 계속한다면 유명해져서 텔레비전에 나올 수도 있을것이다. 앞으로 사람들이 개똥녀 사건이나 개똥을 그냥 길이나 바닥에 버리고도 모른척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를 키우는 것은 자기들이 좋아서 하는 개인적인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어서도 안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들이 되기를 바란다. 개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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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8
밀드레드 테일러 지음, 이루리 옮김 / 내인생의책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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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에 인종차별이 심해서 백인들이 흑인을 노예로 삼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링컨과 같은 위인전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보다 사실적인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주인공 캐시는 어느 날 형제들과 학교를 가는데 그 당시 학교는 백인학교와 흑인학교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리고 백인 학교는 스쿨버스가 있고 교과서도 새것으로 공부를 한다. 하지만 흑인학교는 버스가 없어서 한 시간을 걸어야 하고 교과서도 백인들이 써서 많이 닳은 책을 사용한다.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인종을 백인으로 분류하지만 흑인은 깜둥이라고 쓰여있고 책 상태는 아주 나쁨이라고 써져있다.

그리고 버스기사가 길을 지나갈 때 앞에 흑인이 있으면 속도를 높여 부딪치려 하기도 하고 흙탕물을 튀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캐시와 형제는 복수를 하기위해 바닥을 파놓기도 한다.

하지만 백인인 웰러스 형제는 질이 너무 나빠서 캐시도 어쩔 수가 없다. 웰러스는 흑인 여자애들 옷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이는 위험한 장난을 하기도 한다.

어떻게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장난쯤으로 여길 수 있는지 너무 화가 났다.

이런 차별은 상점에서도 생기는데 흑인은 백인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 없고 백인들한테 얻어맞기까지 한다.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백인은 무조건 나빠!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 백인에게 대항하지 못하고 도망쳐 다니는 것, 자기 땅인데 백인이 빼앗는 것을 보면 정말 답답했다. 또 스테이시의 친구인 티제이도 나중에 백인들 때문에 죽게 된다.

그나마 지금은 인종차별이 좀 사그러들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인종차별이 존재한다고 한다.

흑인과 백인은 겉모습만 다를 뿐이지 마음은 똑같다.

백인이 흑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흑인을 같은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흑인인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후보로 출마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그만큼 흑인의 지위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물론 보이지 않는 차별은 그래도 많이 존재하겠지만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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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내 친구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수지 그림, 박정선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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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빛의 성질을 어쩌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였을까?

참 기막히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표지를 보니 ‘천둥거인 과학 그림책’이란 타이틀이 그제서야 보인다^^ 역시.ㅋㅋ

만약 빛의 직진성이니 굴절성이니를 딱딱하게 풀어냈다면 아이들은 여러번 보기를 꺼려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책의 연령을 감안하면 아이디어가 탁월하다.

신기한 그림자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알차게 담아냈는지 책을 읽으면서 감탄이 절로 나와 빨리 책을 읽고 아이와 그림자놀이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이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우리가 어렸을때 흔히 손으로 하고 놀았던 개나, 새 등의 모양을 그림자로 만들어 보는 단순한 그림책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림자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거부감 없이 글과 그림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억지로 지식을 넣어주려는 의도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어쩜 과학이 아닌 철학적인 것도 담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우리네 인생도 기쁨과 슬픔이 공존한다는 진리를 담은 철학이.ㅋㅋ

천둥거인 과학 그림책에 뭐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우리 몸의 구멍>이 바로 이 시리즈였구나, 일단 1권과 2권, 5권을 먼저 구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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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숲은 즐겁다 - MBC 자연다큐멘터리 탕가니카의 침팬지들, 다큐멘터리 생태탐험
최삼규 기획, 한정아 글, 문성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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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쪽 탄자니아에는 마할레 공원이 있다.

마할레 공원은 아주 넓고 침팬지가 살기 좋은 곳이라 야생 침팬지가 많이 서식한다. 이 책을 보니까 침팬지 무리가 있으면 침팬지들을 다스릴 대장이 있는데 그 대장이 힘이 없고 지혜롭지 못하면 그 무리를 다스릴 수 없다. 우두머리를 가릴 때는 싸움을 하게 되는데, 이 방법은 민주적이지 못한 것 같은데 나 같으면 승부를 가릴 때 나뭇가지를 이용해 개미를 더 많이 잡는다거나 나무를 더 잘 타는 침팬지가 무리의 우두머리를 하는 것으로 승부를 가리고 싶다.

침팬지들이 레몬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렇게나 신 레몬을 어떻게 먹는지 궁금하다. 그곳에는 레몬 나무가 많다는데 그 레몬에 적응해서 그럴까?

그리고 침팬지가 똑똑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자기가 염분이 부족할 때 바다쪽에 있는 돌을 혀로 핥아 염분을 보충한다는 사실에서 침팬지의 지능을 엿 볼 수 있는데, 우리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라고 하는데 어쩌면 미래에 침팬지도 사람과 비슷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든다.ㅋㅋ

마할레 공원은 침팬지가 많이 있어 관광지로 되었는데 다행히 산에 오를 때 안내원을 포함해 6명 이상은 안된다고 한다.

너무 사람이 많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나 해를 입힐 것이다.

100년 전에는 침팬지들을 많이 잡았지만 다행히 지금은 동아프리카도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서아프리카는 아직도 밀렵되어 고기로 팔리거나 애완용으로 팔린다고 한다.

사람들이 꼭 침팬지를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참 나쁘다.

침팬지도 그렇지만 모든 동.식물 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 침팬지에 대한 연구도 가능하고 밀렵으로 인한 멸종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진이 많아서 금방 읽혔고 텔레비전으로 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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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에 가고 싶어요 - 다문화가정의 감동이야기 좋은 그림동화 15
정길연 지음, 이정아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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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넘 극단적인가 싶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똥개란 말에는 비하하는 뜻을 포함하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혼혈을 대놓고 똥개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저 밑바닥 어딘가에는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농촌은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신부들을 보기가 어렵지 않다. 이를 어찌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한 아이들 문제나 우리나라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비는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해야 할 것이다.

푸름이는 베트남 엄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사람들이 한 번 더 쳐다보는 눈길이 싫다.

농촌엔 친구도 없어 심심하기만 한데 어느 날 사촌들이 놀러온다.

그러니 얼마나 기뻤겠는가. 하지만 짓궂은 사촌은 푸름이를 달가와 하지 않고 할머니도 자신의 편을 들지 않자 마음이 상한다.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고 다른 가족이 보고 싶을 텐데, 이곳의 젖소를 돌봐야 하고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려면 돈도 많이 들어 가볼 엄두도 나지 않아 밤이면 그리움으로 눈물을 찍어내는 것을 알게 된다.

푸름이에게도 외할머니가 계신데 푸름이뿐 아니라 많은 혼혈아들은 외가집에 놀러가거나 외가 친척들을 만나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아니 지극히 드물거라 생각한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동화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외가에 대한 아이들의 그림움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단지 얼마나 친정이 그립고 고향이 가고 싶을까? 하는 생각과 생활 방식이 다른 한국 가정에서 얼마나 힘들까?,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아이들이 당하는 왕따 문제만을 생각했을 뿐이다. 이렇게 우리가 세세히 알지 못하는 부분이 사실은 굉장히 많을 것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말 귀한 책으로 이를 소재로 한 책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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