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가 도망쳤다 - 2025 서점대상 수상작
아오야마 미치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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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도망쳤다_아오야마미치코_해피북스투유 #서평단 #도서협찬


인어를 찾는다는 왕자님의 등장에 판타지 소설인가 했는데 놉.

판타지 요소가 아주 살짝 가미된, 참신한 설정과 구성이 돋보이는 어른들을 위한 힐링, 성장 소설이다.

자신을 왕자라고 하는 그는 진짜 왕자일까? 그의 정체와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그러한 왕자님 덕분에 여느 힐링소설과 닮은 듯 다른, 설정과 구성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작품이 탄생한 듯싶다.

2025년 서점대상 후보에 선정된 작품답게 왕자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등장 인물들의 사연과 고민이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왕자님는 인어를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마지막 장에서 작가가 아주 멋지게 보상해준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었다는.

에필로그에서 판타지 반스푼을 툭~!! 생각지 못한 깨알 재미까지 선사하더군.

힐링소설 좋아하시는 독자에게 반가운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멋진 표지값을 하더군요.😏


(#서평단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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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안인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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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안인_우밍이_비채 #비채서포터즈3기 #도서협찬



불조차도 없는 문명과는 거리 먼 작은 섬 와요와요.

이 섬의 차남은 일정 나이가 되면 자신이 만든 배를 타고 바다로 떠나야만 한다. 그들은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인간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로 뒤덮힐 운명에 처한 근미래의 타이완을 배경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고 자살을 결심한 엘리스의 이야기와, 와요와요 섬의 차남인 소년 아트리에의 목숨 건 바다에서의 모험이 오가며 전개된다.



독창적이고 몽환적인 문체가 아주 인상적이다.

쓰레기에 뒤덮히는 근미래의 암울한 모습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독특한 작풍은 마치 아름다운 환상동화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인간의 욕망이 빚어낸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더 독자의 마음을 후벼파고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닌, 언젠가 맞이할 우리의 야야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진다.

그러하기에 엘리스와 아트리에의 행복을 바라고 그들을 응원하며 읽었다.

작가는 그러한 독자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한채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나 현실적인 전개로, 독자로 하여금 지금의 나 자신의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이러한데도 삶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지구의 민폐종으로 계속 살겠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전국민이, 아니 전세계인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당당하다 생각하는 독자가 몇이나 될까 싶다.

(#비채서포터즈3기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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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이야기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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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이야기_기시유스케_비채 #도서협찬 #비채서포터즈3기


작가가 십 년에 걸쳐 완성한 '비'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비채 서포터즈 10월 선택 서평 도서이다.

사실 첫 번째 작품인 <가을비 이야기>가 재미도 그닥, 인상깊지 않았던 터라 지나칠까 하다 미련이 남아서 신청했더랬다.

큰 기대를 안하고 펼쳤는데 신청하지 않았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했다.👍



하이쿠, 곤충, 버섯을 소재로 출판사의 책소개처럼 독자에게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3편의 단편이 실렸다.

소재도 특이했지만 그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뻔함과는 거리 먼 신선함을 안겨주는 전개로 시종일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읽다보면 사건의 정황을 어렴픗이 눈치챌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으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보쿠토 기담>의 결말은 상상초월!!....기가막힌 결말에 오~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


🎈 <5월의 어둥> 은 복수는 인내와 끈기이며 진정한 복수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하이쿠 문외한인 나란 독자는 등장 인물들의 설명에 백프로 의지해야 해서 초반엔 하이쿠라는 소재가 허들로 작용했지만,

뒤로 갈수록 일본 독자들이 느꼈을 희열을 나는 온전히 즐길 수 없다 생각하니 그게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더라는.


🎈 마지막 단편 <버섯>은 결말을 마주한 순간 나오는 건 감탄뿐이더군.

뻔하고 뻔한 클리셰를 이렇게 풀어갈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



암흑 기담집이라는 출판사의 책소개와 달리 서늘한 공포감을 심어주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릴 게 하나도 없었던 기가막힌 미스터리 단편집이었다.

기시 유스케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단편집이니 읽어보시라 권해봅니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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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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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인캐빈10_루스웨어_필름 #도서협찬

초호화 부티크 크루즈선 오로라호의 정식 출범을 앞두고 홍보와 투자 유치를 위한 첫 항해에 여행 잡지 기자인 로가 기자단 자격으로 운 좋게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했던가?

그녀의 집에 강도가 드는 바람에 그녀의 오래된 고질병(?)이 도지고, 자신의 상상과 달리 너무나 작은 오로라호의 규모와 폐쇄적인 환경은 그녀의 고질경을 더욱더 악화시킨다.

불안함에 술에 의지하게 되는 로.

한 잔이 두 잔, 두 잔이 세 잔이 되어버리고 결국 술에 취해 잠들고.

잠결에 어떠한 소리를 듣고 깬 그녀는 실제인지, 망상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는데.



옆 선실 베란다 문이 천천히 열리고 있었다.
숨을 죽이고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물이 풍덩 튀었다.
사람의 몸이 수면에 부딪힐 때 나는 그런 소리였다.__p124



살아있던 옆방 10호실의 그녀를 만난 사람도 오직 로 자신뿐.

바다에 던져진 듯, 10호실의 그녀로 예상되는 살인(?)사건의 목격자도 오직 로 자신뿐이다.

그녀가 보았다는 베란다 창문에 묻은 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10호실엔 사람이 머문 흔적조차 없다.

맑은 정신으로 외쳐도 그녀의 말을 믿어 주기 힘든 상황인데, 과거 병력까지 드러나면서 도통 신뢰감을 주지 못하니 로가 아무리 외쳐보아도 결국은 벽과 대화하는 꼴이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망상일지도 모르는 기억 속 그녀를 찾아 자신의 본업도 잊은 채 오로지 그녀를 찾는 일에 매달라는 로의 외로운 여정은 계속된다.



작가는 로의 외로운 진실 찾기에 독자의 공감을 자아내기 위해 초반부터 설득력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욕하면서도 보게 만드는 막장드라마마냥 위태로워 보이는 로의 행보를 마음 졸이며 지켜보게 만들정도로 로의 심리 묘사가 아주 좋다.

하지만 설득력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로의 위기 대응 방식과 행보는 독자의 공감 여부에 따라 느껴지는 재미의 정도가 달라질 듯싶기도.😏



범인을 눈치 챘다는 인친님의 서평을 읽었는데, 재독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은 커녕 스토리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 나란 독자는 마치 처음 읽는 것 마냥 앗, 너가 범인이었어?!ㅋㅋ

각 장이 끝날때 마다 등장하는 짧은 기사 및 메일은 로의 생존 여부를 궁금케 만드는 요소로 단디 한 몫 한다.

영상으로 만나면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그럼 그렇지.

2025년 10월,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 또한 솔솔하니 핑계삼아 추석 연휴에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으요~~😁

(#도사협찬 #솔직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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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
구라치 준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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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고 책은 읽어봐야 아는 법.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이나 호불호가 있을 듯한 표지보고 순간 멈칫!! 놓치면 후회할 만한 네편의 본격 미스터리가 담겨 있다.

그 중 두 개가 밀실인데 첫번째 단편인 <본격 오브 더 리빙 데드> 은 무려 좀비가 등장하는 특수설정 밀실 본격 미스터리이다.

🔷️본격 오브 더 리빙 데드__⭐️⭐️⭐️⭐️⭐️
🔷️당황한 세 명의 범인 후보__⭐️⭐️⭐️⭐️⭐️
🔷️그것을 동반 자살이라고 불러야 하는가__🌟🌟🌟🌟🌟
🔷️시체로 놀지 마 어른들아__⭐️⭐️⭐️⭐️

데뷔 30주년을 맞아 선보인 작품답게 독자가 무심하게 지나쳤던 떡밥을 완벽하게 회수할 뿐만 아니라,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이 매끄러워 어떠한 억지스러움도 느낄 수 없었다.

네편의 단편중 표제작인 마지막 단편만 빼고는 나란 독자를 왼벽하게 설득.🫶

밀실 알러지 있는 독자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세번째 단편 <그것을 동반 자살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가 제일 좋았다. 트릭이 진짜 놀랍..👍

순간 오호~ 하며 머리속으로 상황을 그려보면서 포즈를 흉내내보기도.

분명 연작소설이라고 했는데 아무리 눈을 크게 찾아봐도 공통점이 뭐지?

두반째 단편 읽으면서 혹시, 그래서 연작인가?

한번 꽂히니 이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계속 의심하며 눈이 빠지게 찾아봤지만 뚜렷한 힌트를 도통 주지않네.

그럼에도 나는 분명 그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끝까지 지켜봤는데 결국 나의 추리가 맞았더군.ㅋㅋㅋㅋ

공통점 찾느라 눈알 빠질뻔 했으니 작가님 40주년때 한번 더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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