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이야기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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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이야기_기시유스케_비채 #도서협찬 #비채서포터즈3기


작가가 십 년에 걸쳐 완성한 '비' 시리즈 두 번째 작품.

비채 서포터즈 10월 선택 서평 도서이다.

사실 첫 번째 작품인 <가을비 이야기>가 재미도 그닥, 인상깊지 않았던 터라 지나칠까 하다 미련이 남아서 신청했더랬다.

큰 기대를 안하고 펼쳤는데 신청하지 않았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했다.👍



하이쿠, 곤충, 버섯을 소재로 출판사의 책소개처럼 독자에게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3편의 단편이 실렸다.

소재도 특이했지만 그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뻔함과는 거리 먼 신선함을 안겨주는 전개로 시종일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읽다보면 사건의 정황을 어렴픗이 눈치챌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으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



🎈<보쿠토 기담>의 결말은 상상초월!!....기가막힌 결말에 오~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


🎈 <5월의 어둥> 은 복수는 인내와 끈기이며 진정한 복수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

하이쿠 문외한인 나란 독자는 등장 인물들의 설명에 백프로 의지해야 해서 초반엔 하이쿠라는 소재가 허들로 작용했지만,

뒤로 갈수록 일본 독자들이 느꼈을 희열을 나는 온전히 즐길 수 없다 생각하니 그게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더라는.


🎈 마지막 단편 <버섯>은 결말을 마주한 순간 나오는 건 감탄뿐이더군.

뻔하고 뻔한 클리셰를 이렇게 풀어갈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



암흑 기담집이라는 출판사의 책소개와 달리 서늘한 공포감을 심어주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릴 게 하나도 없었던 기가막힌 미스터리 단편집이었다.

기시 유스케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단편집이니 읽어보시라 권해봅니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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