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이야기_기시유스케_비채 #도서협찬 #비채서포터즈3기 작가가 십 년에 걸쳐 완성한 '비' 시리즈 두 번째 작품.비채 서포터즈 10월 선택 서평 도서이다.사실 첫 번째 작품인 <가을비 이야기>가 재미도 그닥, 인상깊지 않았던 터라 지나칠까 하다 미련이 남아서 신청했더랬다.큰 기대를 안하고 펼쳤는데 신청하지 않았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뻔했다.👍ㆍㆍㆍ하이쿠, 곤충, 버섯을 소재로 출판사의 책소개처럼 독자에게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3편의 단편이 실렸다.소재도 특이했지만 그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뻔함과는 거리 먼 신선함을 안겨주는 전개로 시종일관 궁금증을 자아낸다.읽다보면 사건의 정황을 어렴픗이 눈치챌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으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다.ㆍㆍㆍ🎈<보쿠토 기담>의 결말은 상상초월!!....기가막힌 결말에 오~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 <5월의 어둥> 은 복수는 인내와 끈기이며 진정한 복수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다.하이쿠 문외한인 나란 독자는 등장 인물들의 설명에 백프로 의지해야 해서 초반엔 하이쿠라는 소재가 허들로 작용했지만,뒤로 갈수록 일본 독자들이 느꼈을 희열을 나는 온전히 즐길 수 없다 생각하니 그게 그렇게 억울할 수가 없더라는.🎈 마지막 단편 <버섯>은 결말을 마주한 순간 나오는 건 감탄뿐이더군.뻔하고 뻔한 클리셰를 이렇게 풀어갈 수 있다는 게 그저 놀랍.ㆍㆍㆍ암흑 기담집이라는 출판사의 책소개와 달리 서늘한 공포감을 심어주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릴 게 하나도 없었던 기가막힌 미스터리 단편집이었다.기시 유스케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멋진 단편집이니 읽어보시라 권해봅니다.(#도서협찬 #솔직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