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꽃
로카고엔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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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이르는꽃_로카고엔_RHK #도서협찬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행과 차별로 고통받았던 아내와 자식들.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그들의 삶은 온통 먹구름이다.

그러한 가족들에게 벌어지는 요상한 일들.🫣

그리고 그 중심엔 언제나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아름다운 청년 '구네 니코라이' 가 있다.

누군가에겐 유혹하는 사람.
누군가에겐 주는 사람이고 시험하는 사람인 구네.

그는 대체 누구인가? 아니, 어떤 존재인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호러인 듯 호러 아닌 신개념 호러가 나타났다. 여기~!!!!!😁

일본 특유의 단골(?) 소재를 잘 버무려 놓은 덕분에 무료할 틈이 없이 술술 읽히지만, 어느 부분에선 명확한 답을 주기보다는 살짝 불친절한 그런 이야기.

하지만!!! 불친절한 게 또 잘 어울리는 그런 거.

종교적인 색채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묻어나지만 오히려 그래서 새롭게 다가왔던 이야기.



회자가 바뀔 때마다 '구네' 당신 정체가 뭐야?!

이번에 이 가족의 어떤 비밀이? 어떤 요상한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서 멈출 수 없게 만들더군.

쉬운 듯 하면서 은근 모호하고
눈으로 읽는 순간엔 순한 맛...그러나 돌아서면 씁쓸한 뒷맛이 오래 남는, 곱씹으면 재미가 두 배가 되기도.



무의식중에 내가 그리고 바라던 그런 전개의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다소 아쉽긴했으나......자기 색깔이 확실한 신개념 호러에 눈도장 꾹! 작가의 다른 책이 있나 찾아보게 만들었다지.😏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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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이소영 지음 / 사계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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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_이소영_사계절출판사 #도서협찬

슈퍼리그란...이야기속 젊은이들 사이의 은어로, 취업 시험을 가상현실로 보는 최고의 몇몇 기업들이 만든 취업 리그를 가리킨다.



__더 이상 자연적으로 싱싱한 작물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오염된 지구.🥲

__인공지능에게 권고사직을 받는 세상.🥲

__낭만이란 단어가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세상.🥲

상상하기 싫은 미래의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작가는 암울한 미래의 모습에 더 암울한 미래의 취업전쟁을 기발한 상상력을 앞세워 참신하게 접근!!!

독특한 설정으로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궁금증을 유발하여 결말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게 만든다.



나는 결코 바라지 않는, 제발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미래의 모습을 참 리얼하게도 묘사했다.

여전히 공정과 정의란 남의 세상 일인가 싶은 미래의 모습에 읽는 내내 참 많이 씁쓸했던 것 같다.



독자의 관심도나 취향에 따라 느끼는 재미의 강도는 다소 차이가 있을 듯싶은 이야기다.

그러나 독자의 관심과 취향과는 상관없이 '이소영' 이란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줄 작품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선화그룹 회장의 서사에 지면을 조금 할애하여 천사가 등장하게된 계기를 설득력있게 묘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쪼금🤏 남는다.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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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순례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0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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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죽은 자의 몸값>으로 정신을 쏙 빼놓더니 이번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몇몇 인물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잔잔한 전개.

모드 왕후와 스티븐 왕의 왕권 다툼으로 인해 뒤숭숭한 잉글랜드의 현 시국에 시간과 지면을 할애, 역사소설이라는 장르에 충실할 뿐 아니라 성녀의 유골 이장을 기념하는 축제가 행해지는 수도원이 배경이다보니 종교적인 색채가 어느 지점에선 유독 짙게 깔려있기도.

그러나 무교인 나란 독자도 즐길 수 있었던 만큼 종교적인 요소에서 문제될 소지는 전혀 없어보인다.👌



맨발의 젊은 고행의 순례자 카아린과 그의 친구 매슈.

그들의 사연은 무엇일까? 카아린은 어떤 병에 걸렸길래 이런 고행을 사서 하는 것인가? 궁금증에 애가 탄다.

그러한 궁금증은 산사람의 아들 '로버트' 라 불렸던,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의 등장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던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종교적 색체를 부각시킨 이유도 어쩌면 캐스펠 수사도 마음속으로 바랐을지도 모르는, 캐스펠 수사와 '그' 와의 꿈같은 만남을 위한 필요에 의한 장치가 아니었나 싶기도.🫶



올리비에가 들고 온 소식으로 그간 정성스레 쌓아올린 서사가 전혀 예상 못했던 방식으로 한순간에 전말이 드러난다.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이 절로 나더군.👍

밑밥을 그렇게 공들여 깔아놓은 이유가 이거였구나. 이게 다 독자에게 캬~소리가 절로나는, 기가 막힌 반전을 선사하기 위해서였구나.

다시 한번 작가에게 반하는 순간이었다는.💕



박수치며 작가가 짜놓은 판을 정신놓고 즐겼다. 그러나!! 순식간에 판이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거 웃어야 하니? 울어야 하니?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두 남자의 회포는 이렇게 또...🥲

휴가 한 시간만 늦게 소식을 전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나뿐인가? 아쉬움에 미치겠더이다.😅

그동안 나는 휴 베링어 때문에 스티븐 왕을 어느순간부터 지지했는데, 올리비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구나.

따수운 엔딩으로 항상 흐뭇해하며 책을 덮었는데, 이번만큼은 아쉬움 가득, 긴장감 가득 안겨주고 끝나는구나.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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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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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롭셔의 행정장관의 실종으로 초반부터 초긴장 상태로 몰고 가더니 매그널린 수녀가 등장하면서부터 이야기의 판이 뒤집힌다.

"당신이 떠나면 난 죽어버릴 거예요."

이때만해도 몰랐다. 이 둘의 대화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얘네들 어쩌면 좋지? 철딱서니 없는 청춘들의 대화를 킥킥거리며 쉽지 않을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지켜봤더랬다.

그러나 웬걸!!!!

고요한 수도원에 꾸물꾸물 피어오르는 긴장감에 이거 이거 왠지 사단이 나지 싶었는데... 역시나!!!😵

이때부터 미친듯이, 예상못한 전개로 흘러가는데.... 구간구간, 어찌나 맛깔나는 재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안겨주던지.

짜임새 있는 플롯이란 이런거다!!! 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얼레리꼴레리한 러브스토리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이건 뭐 한시도 한 눈 팔 틈이 없었다는.

특히, 이야기 중간중간 공정과 명예를 아는, 이 시대의 낭만있는 사내들의 모습이 왜 그리도 멋지게만 보이는 건지.💕

뭐하나 버릴 게 없는 이번 이야기는 스케일 면에서도 으뜸!!! 그간에 왕왕 등장했었던 러브스토리 중에서도 단연 으뜸!!!

거기에 삶의 지혜가 담긴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마음이 와닿는 글귀들까지 너무 좋았다.


(#도서협찬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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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무서운 꿈을 꾼다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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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함과는 거리 먼, 슬픔이 묻어나오는 깊이감있는 문체에 툭툭 건드리는 우사미 마코토표 갬성 한 국자, 판타지 한 스푼, 미스터리 한 스푼을 첨가해서 휘리릭~휘리릭~~어찌나 잘 버무려 놓았는지.🫶

우사미 마코토, 그녀만의 매력과 색깔을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철딱서니 없는 만삭의 엄마와 어른같지 않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차별, 상급생의 이유없는 폭력과 괴롭힘으로 일찍 철이 들 수 밖에 없었던 여덟살 소년 와타루.

엄마를 향한 증오, 어린 소년에게 버겁기만한 삶의 무게와 고통, 좌절, 고독, 여동생을 향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심리묘사가 으뜸.👍

와타루의 유일한 친구인 아오토와의 우정, 그리고 갑작스런 이별로 인한 슬픔, 그를 향햔 오랜 그리움은 어떻고....😢 심리묘사가 미쳤....👍👍

읽는 내내 마음이가 저릿저릿!! 어찌나 짠하고 아프던지.ㅠㅠ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가오의 등장으로 묘한 긴장감 유발.

그와 함께

코로나 19를 연상케 만드는 팬데믹 상황 연출로 이야기가 어찌 흘러갈까? 궁금증 업⬆️



인생의 연륜이 더해진 작가의 깊은 내공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흡입력있게 이야기를 끌고감과 동시에 작가는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 시작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책속의 인물들을 지켜보며 독자 역시도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은 덤.🫶

술술 읽히지만 묵직한 주제. 그러나 그녀만의 색깔과 상상력을 입혀서 독자를 빠져들게 만든다.



반전이 드러날 때마다
마음이 일렁이게 만들더이다.

반전이 드러날 때마다
안심했던 마음이 다시금 아파오더이다.

하지만...우사미 마코토! 그녀가 누구던가?

끊없는 궁금증을 자아내던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비밀과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아~몰라몰라... 너무 좋잖아. 한 편의 환상동화같기도 한 매력적인 이야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물하더니, 마지막엔 마음이가 따수워지는 더할 나위 없는 힐링가득한 판타지 미스터리를 만들어냈더군.👍

'아~ 그래, 이래서 내가 이 작가에게 마음을 홀라당 빼앗겼지.

역시 나의 여사님.....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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