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선 - 뱃님 오시는 날
요시무라 아키라 지음, 송영경 옮김 / 북로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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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선_요시무라아키라_북로드 #서평단

이 책은 시종일관 담백한 문체로 삶의 희노애락을 노래한다. 시대는 다를지언정 닮아 있는 우리네 인생을 기가 막히게 그려냈다.👍

가난에 찌들은,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섬마을 사람들의 애환이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함과는 거리 먼, 단조롭고 담백한 문체로 이야기를 끌고가지만 지루하기는 커녕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이란.👍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간중간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더니 역시나 인생엔 공짜가 없다고, 삶은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경각심까지.🫶



책의 마지막, 산길을 내려오는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안타까움에 왈칵 눈물이 쏟아져서는, 책을 덮은 후에도 먹먹함이 가시지 않아 훌쩍거리며 한동안 책을 부여잡고 있었다는.🤧

진정한 내공이란 이런 걸까?!! 어느 순간 식구들에게 이 책 너무 좋다며 특급칭찬을 하고 있더군.

왜 일본 서점 직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으로 선정되었는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알겠더이다.

기회되시면 꼭 읽어보시라 권해봅니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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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나 새터스웨이트 지음, 최유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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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_누구나알지만아무도모르는 #도서제공 #도서협찬

리얼리티 이후 남편이 된 조쉬가 실종!!
아묻따 그녀가 범인이다! 의심하는 인간들.
딸과 자신을 지키려 외롭게 고군분투하며, 남편을 죽인 범인을 직접 찾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왜 죄다 의심스러운건지....🫣



이미 결혼에 골인...그럼에도 과거 그들의 서사가 계속되니 개인적으로 이야기가 불필요하게 다가오기도 했었는데, 오호!! 시간을 들여서 차곡차곡 서사를 쌓은 이유가 있었다는.

그 덕분에 진실이 조금씩 드러날 때마다 뒤통수가 얼얼.😵

생각지 못한 반전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후반부는 책의 찐 묘미!!!! 를 맛볼 수 있을뿐더러 이 책을 선택해서 출간한 출판사의 의중을 감히 짐작할 수 있었다는.☺️

신스가 아닌 일반 여성이 주인공이었어도 재미있었을 반전 가득한 심리 미스터리인데, 왜 굳이 인조인간 신스가 주인공이어야만 했을까?

읽으면서 작가님의 의중이 살짝 궁금했었는데 책을 끝까지 읽으니 그 이유가 명확했고 이런 설정이 신의 한 수로 다가왔다.👍



누군가에겐 부부의 과거 서사가 허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작가의 큰 그림이자 멋진 결말을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데뷔작임에도 작가는 완성도 높은, 반전 가득한 멋진 결말을 선사!!!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지 싶다.


(#도서제공 #도서협찬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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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크레이브 1~2 세트 - 전2권
트레이시 울프 지음, 유혜인 옮김 / 북로드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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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브_트레이시울프_북로드 #서평단

"잭슨아. 내 너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덜미를 내어주갔어. 나를 물어!!"



뱀파이어란 단어만 들어도 심쿵💕인데 거기에 마녀, 마법사, 용까지 등장하는 영어덜트계의 19(?)금!! 미친 표현력이 만들어낸 간질간질, 세상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을 알리는 시리즈가 탄생했구나.🫶

익숙한 듯 다른, 참신한 전개와 설정. 시종일관 배실배실 베어나오는 웃음.

입꼬리 승천은 옵션 아닌 필수이지요.😉



부모님을 한날 한시에 잃고 삼촌과 사촌이 있는 남극에 위치한 '캐트미어 기숙학교'로 전학 온 그레이스.

잘나가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이 학교 킹카에게 한눈에 뿅~!!! 반한 전학생.

전학생에게 암만봐도 지지직!! 마음을 빼앗긴 듯한 킹카 잭슨.

"이 여자는 내 여자다!!" 대놓고 철벽치며 영역 표시하는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린 잭슨과 다정다감한 플린트가 벌이는 연애행보에 나오는 건 웃음이로구나.

얘들 왤케 귀엽냐구.

얼굴만 천재?! 노노노...입에서 꽃향기가 나는구나.
이 오빠야들이 입만 열면 쏟아져 나온다. 언니들을 천국으로 보내버리고도 남을 말말말.

그러니 내가 안 미치냐구.ㅋㅋㅋㅋ

대사 하나하나, 속마음 하나하나까지 살아 있네, 살아있어.😁

서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청춘들의 심리 묘사가 기깔난다. 드럽게 잘썼더이다. 표현력이 진짜 혀를 내두르게 만들더라는.

올해 읽은 로맨스 소설 중 사랑에 빠진 청춘들의 심리묘사 부분 탑!!! 되시것어요. 너 일등해라!!👍



1권이 인물들의 서사에 중점을 두었다면, 2권은 예상은 가능하나 그럼에도 궁금했었던 그들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상상력을 자극!!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무조건 영상화지.😏

간질간질, 손발이 죄다 파괴가 될지언정 읽기를 멈출 수 없더이다. 청춘들땜시 큭큭 거리며 웃다보니 "어라~벌써 끝났어?"

참고로, 트와일라잇과 굳이 비교하면 분위기는 밝고 유쾌. 스케일도 더 크고 더 달달하다.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판타지 로맨스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아주 좋은 선물이 되어줄 책이다.

(#서평단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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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의 목소리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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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의목소리_이노우에마기_블루홀6 #도서제공

재난시 조난자 발견에 중점을 둔 최첨단 드론 '아리아드네'를 이용하여
지진으로 인해 지하 5층에 갇혀 있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 장애를 가진 농맹인 여성을 구출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재난 소설이다.

재난 소설에 필수 코스처럼 등장하는 명치를 치게 만드는 답답한 전개를 이 책에서는 만날 수 없다.😊

또한 군더더기 쏙 뺀, 손끝에서 펼쳐지는 긴박하고 위험천만한 상황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니 책을 쥔 손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더군. 긴장감에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포기를 모르는 등장인물들의 용감한 행보를 지켜보고 있으면 가슴이 뜨겁게 벅차오른다.

더 나아가 모두가 그렇게 최선을 다하니 그녀의 무사 귀환을 끊임없이 바라며 응원하게 만든다.

모두가 하나되어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과정은 그야말로 감동 그자체!! 먹먹함을 넘어 숙연해질 정도다.

어제 너무나 안타깝고 충격적인 엄청난 사고를 접해서일까?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느낌이 남달랐고, 그들에게도 이런 기적이 닿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남의 가슴에 대못이 박히든 말든, 아님 말고 식의 입방아를 찧어대는 대중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메시지.👍

완벽한 떡밥회수가 만들어낸, 어느 순간 눈치를 챘음에도 불구하고 순간 울컥!! 눈앞을 뿌옇게 만드는, 누군가에게는 허를 찌를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는 멋진 엔딩.👍

재미와 감동을 넘어서 이기적인 요즘 세상에 조용히 경종을 울리는 세상 따수운 이야기.

좋은 작품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다는.🫶


(#도서제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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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웨딩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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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웨딩_제이슨르쿨락_문학수첩 #서평단


병주고 약주는, 갈등을 고조시키는 인물들의 구성이 어찌나 좋은지 '아고야, 미치것다' 명치를 치고 돌아서면 그새 다 잊고는 진실은 무엇일까 궁금해져서는 직진하게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의 안테나는 '이노모 집구석 이상하다, 이상해!! 여기저기 구린내가 진동한다!'

그런 아버지의 미친촉(?)을 믿었던 누나마저 나몰라라 하니 이거 미치고 팔짝!! 그러나 돌아가는 형국을 보아하니 암만 봐도 내 촉이 맞는 것 같단말이지.

그럼에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아버지의 대환장 인내 발악기가 사흘동안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데 중간에 끊을 수 없더이다.

진실이 조금씩 드러날 때마다
이건 뭐 '위기의 주부들' 저리 가라마!! 막장이 무엇인지 그야말로 제대로 보여준다.

마침내 모든 진실이 드러난 순간.
이래서 무자식이 상팔자라고ㅠㅠ...이건 자식이 아니라 웬수다, 웬수!!🫣

간만에 양파같은 소설을 만났다는. 거기에 지루할 틈이 없는 페이지터너였다지.😁

암만봐도 영상화가 될 것 같다.

가독성 좋고 가볍게 읽을만한 심리 미스터리를 찾으시는 분들... 요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군요.😌


(#도서제공 #서평단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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