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초난난_비밀을간직한여인의속삭임
#서평도서 #도서제공

사계절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정도로 멋지게 담아냈구나.😌



_사랑하면 안 되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 그 남자를 매순간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는 시오리의 절절한 심리 묘사.

_기모노 엔티크 상점을 하는 시오리의 기모노에 대한 애정과 아름다운 기모노 묘사.

_일본의 다양한 축제와 토속적인 전통 묘사.

_한 입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수 많은 음식 묘사.

_작은 마을의 아름다운 사계절 묘사.



작가는 그야말로 묘사의 여왕이 아닐까싶다.

살아숨쉬는 듯한 생생하고 아름다운 묘사는 오감을 자극한다. 기가막힌 작가의 묘사력에 두손 두발 다들었다.

한마디로 죽여준다~!!!!!!!!!!👍



#라이온의간식 #토와의정원 에 이어 세번째로 만난 작품. 이렇게 글을 잘 쓰는 분인가? 새삼 놀라면서 읽었다.

"글을 기가 막히게 잘쓰네" 하며 딸에게 읽어보라고 몇번을 권했는지.😳



별거없는 일상같은 이야기에 어떤 msg와 농간을 부린건지 시오리의 모든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마법이 일어난다.

어마어마한 표현력으로 문장들을 찜을 찌고, 지지고, 조린다.

덕분에 아름다운 한상이 차려지고 나는 그 한상을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치웠다. 그것도 맛있게.



때론 간질간질. 때론 노곤노곤. 때론 베시시 미소짓게 만드는 작가님의 편안하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체에 마냥 빠져든다.😌



잔망스럽기가 하늘을 찌르는 하루이치로.(정작 본인은 그걸 모르니 더 매력적🤤) 와 여성스러움 그 자체인 시오리.

님들아~!! 그 선을 넘지마러~!!!
님들아~!! 그러면 안돼~!!!

몇번을 소리 치다가 결국 니들은 운명이다~!!면서 그저 흘러가는대로 두고 보기로 했다는.🫣

그래서일까? 난 이 결말에 불만없네.🫠



불륜이 다가 아닌 소설. 불륜도 거부감없이 만드는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드맨 데드맨 시리즈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드맨_기와이간지 #10주년기념리커버에디션 #서평도서 #도서제공

_신이시여, 나는 다시 당신에게 기도합니다. 부디 그놈에게 천벌을 내리소서._

누군가의 일기로 서문을 연다.


욕조에 담긴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기 시작한다.

처음엔 머리가 사라졌고, 두번 째는 몸통이 사라졌다.

시체가 담겨있던 욕조 속의 액체는 수돗물에 희석시킨 장기보존액.

"왜 그런 게 욕조에?"

경찰은 혼란에 빠지고 도파민 중독자 이 언니의 심장은 겁나 뛰기 시작한다. 쿵, 쿵~!!🤤


또 다른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를 통해 궁금했던 살인사건의 내막이 드러난다.

와우~ 이 언니, 쇼킹함에 또다시 심장이 요동친다.🤯


_머리만 있는 당신은 다른 사람의 몸통에 접합되어 되살아났다_ 라니~?!🥶

뇌 이식이 아니다. 아니라구~!!!

머리만 있었던 남자, 죽었던 남자를 다른 남자의 몸통에 접합시켜 되살린 것이다.😳

기발한 설정에 흥분하는 나.

이게 말이 돼?
안될 건 뭐지?
나는 태클 걸 마음이 1도 없다.🫠

이런 설정에 흥분 안 하게 생겼는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미안해요. 팔과 다리는 아직 붙이지 못했어요."

"당신은 처음이자 마지막 존재. 시작이자 끝이니까. 맞아, 아조트(Azoth:연금술에서 사용하는 용어. 시작과 끝을 뜻함)예요."

한 남자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강심장을 가진, 기괴스러운 이 여의사는 누구란 말인가?

다시 살아난 남자 데드맨. 그의 사연은 무엇이란 말인가?

궁금증에 달린다~!!!🏃‍♀️🏃



쇼킹한 설정에 반하고, 뻔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에 다시금 놀란다.

말그대로 흥!미!진!진!!!!!!!

기발하고 참신한 설정이 빛을 발한다.

덕분에 미친듯이 질주하게 만든다. 멈출 수 없었단 말이지.👍

그리고 나는 아주 기분 좋게 속아넘어갔다.🤣



끝임없이 왜? 왜? 왜? 질문하게 만들고, 추악한 진실로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준다.

재미와 가독성, 반전까지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리고, 이 결말 나는 맘에 든다.
마음은 아프지만 이게 최선이 아닌가 싶다.😌

책태기 처방약이 필요하신 분들~!! 돌팔이 이 언니가 데드맨을 처방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입통제구역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세윤 옮김 / 오픈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체성을 잃었던 잭리처가 다시 돌아온 느낌. 최고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계절 기억책 -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의 사라지는 사계에 대한 기록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계절기억책_최원형 #서평도서

+이 책은 기후위기의 희망이 될 생명 연대에 관한 이야기+


사계절을 테마로 나누어 그 계절에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을 저자가 직접 그린 멋진 그림과 함께 따뜻한 문체로 조근조근 소개한다.🙂

그와 더불어 인간들의 과한 욕심의 결과인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해 멸종됐거나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는 지구상의 소중한 생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무수한 질문을 던진다.

_인간이 지구의 주인인가?

_해충이니 잡초니 쓸모없는 나무니,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명을 인간이 감히 해롭다 판단할 수 있는가?

_자연은 인간에게 한없이 내어주는데 당신은 그런 자연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_지구상에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있는가?

_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갈 방법은 없는 것인가? 등등등...,



따뜻한 이야기에 미소 짓다가도 가슴 뜨끔뜨끔하게 만드는 펙트 폭격은 나 자신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다.🫣

지렁이 한마리조차 함부로 대하지 않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저자의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지구가 처한 위기를 알면서도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으니 부끄럽지만 망각하고 살 때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나 자신을 저자는 참 부끄럽게 만들었다. (언제까지 반성만 할건지.🫣)



나는 자연 덕분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참 많다.

올챙이 알, 두꺼비, 송충이, 지렁이, 쇠똥구리도 친구들과 내가 휘두르는 나뭇가지에 의도치않게 매일같이 전투를 치러야 했다.

다리에 징하게 들러붙던 거머리를 나뭇가지로 떼어내며 복수다~!! 하며 찔러대고 또 찔러댔었다.

추수가 끝난 논바닥엔 메뚜기가 지천이었고, 메뚜기 잡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그 많았던 어린시절 나의 장난감이자, 친구였던 생명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 (과거의 나는 참 잔인했구나.미안타 얘들아~!!🤭)



나는 지금도 그때를 추억하면 행복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내 딸은 그 모든 것들을 책으로 배웠다. 자연과 함께한 추억 역시 없다.🥲

그 흔하던 제비를 딸은 작년에 처음 봤다.

"저게 제비집이야"

반가운 마음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즐거워했던 나. 딸은 새끼들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며 신기해했었다.

우리의 아이들이 제비를 비롯한 모든 동식물들을 책으로 배울까싶어 겁이 난다.😳

그러한 일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지금 내가 보고, 만지는 모든 것들을 고스란히 전해주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진심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무심히 지나쳤던 내 주변의 자연들을 이 책 덕분에 애정 듬뿍 담은 눈으로 다시금 보는 계기가 되었다.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좀 더 애정어린 눈길로 주변의 동식물을 지켜보리라 내 자신과 다짐했다는 건 안비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풍수전쟁_김진명 #서평도서 #서평단

개인적으로 무지하게 궁금했던 김진명 작가님.

괴이한 주문이라는 띠지의 문구가 호기심 자극.
이참에 만나보고 싶어서 꼭 뽑혔으면 했던 책.🙂



_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_

대통령의 핸드폰으로 날라온 의문의 문자 한 통.

무시하려고 했으나 계속 신경이 쓰인다. 결국 대통령의 명령이 떨어지고, 행정관 김은하수는 대학 동기 이형연에게 도움을 요청, 함께 조사에 들어간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 언니. 초반 전직, 현직 대통령의 실제 이름이 나오길래 정치이야기인가 싶어 아~망했구나 싶었는데 다행이 국내 정치 이야기는 아니었음. 휴~다행.🫣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있는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와 더불어 일본의 한반도 역사 왜곡에 관한 이야기를 무속적으로 흥미롭게 접근.

시작하면 멈추지 못하고 무조건 직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뒷목조심😡)



작기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격하게 전해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같은 마음. 말하면 입 아픕니다.😮‍💨

관심없다 했지만 나 역시 대한민국 국민~!!! 아주 그냥 속에서 천불이 올라온다.🔥



잊어서도 안 되고 앞으로도 쭉~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과거와 현제에 관한 이야기.

읽고나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가슴이가 답답해.😑



쓴소리를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진 자.
그 귀에 듣기 싫은 쓴소리를 과감하게 할 줄 아는 입을 가진 자가 우리에겐 절실하게 필요하다.🙏

(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