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제니 한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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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뻐진그여름_제니한 #도서제공

엄마의 절친이 소유한 여름 별장.

그곳에서 벨리는 엄마, 오빠(스티븐)와 함께 매년 여름을 보낸다.

물론 엄마의 절친 수재나 아줌마와 잘생긴 두 아들(콘래드와 제러마이아)도 함께.

벨리는 곧 열여섯 살이다.

올해 여름에도 여지없이 그곳으로 향한다.

P28)
매년 여름이면 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해 여름, 드디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나도 달라졌다.



어릴적 여름이 되면 잘생겨 보이는 낯선 얼굴들이 작은 산골 마을에 등장하곤 했었다.

사투리도 쓰지 않고 하얀 얼굴의 소년들의 등장에 산골 소녀들의 마음은 두근두근 난리가 나고, 함께 몰려다니며 뜨거운 여름을 보내다보면 여지없이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곤 했었다.

질질짜면서 편지할게. 내년에도 꼭 다시 와야해.아주 그냥 드라마도 찍곤 했었지.🤧

이 언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갔다 온 느낌.🤭

아웅~오랜만에 간질간질한 것이 읽는 내내 입가에 베시시 미소가 떠나질 않네.🤤



잘생긴 엄마 친구의 아들들. 남매처럼 자라던 아이들은 어느 순간 동생이, 오빠가 남자로, 여자로 보이는 거지.

당근 이 마음이 뭘까? 혼란스럽고, 나를 봐주지 않는 오빠야가 야속하고, 야속한 마음에 새로운 남친을 만나고.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익숙한 이야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부하다 느껴지지 않을 만큼 참 잘썼다 싶은, 하이틴 로맨스 소설의 교과서같달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자는 자연스럽게 심적인, 외적인 아이들의 성장을 인지하게 된다.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 부모의 이혼과 암투병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자식들의 심리적인 방황과 혼란, 그리고 이성에게 끌리는 마음들을 억지스러움 없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잘 그려냈다.

청소년들이 함께 읽어도 참 좋을 듯 싶다.

간질간질, 심쿵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 끊임없이 미소 짓게 만든다.😁

무엇보다 여러 인물들이 즐거움에 한 몫한다.

귀여운 사랑꾼 벨리, 시크한 엄마와 푸근한 이미지의 수재나 아줌마.

벨리를 놀려먹는 오빠 스티븐, 도통 속을 알 수 없기에 벨리를 힘들게 하는 다크남 콘래드와 은근 배려심 넘치는 따뜻한 제러마이아.

이들의 모습을 마구 상상하게 된다.🤭



잔잔한 이야기임에도 흠뻑 빠지게 만드는 풋풋함을 내뿜는 묘한 매력이 있다.

내내 미소짓다 마지막엔 울컥하게 만들기까지.

작가님의 경험을 쓴 자서전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의심해보기도.🤣



하이틴로맨스 맛집 인정👍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내가 예뻐진 그 여름>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이 언니도 드라마 보고 싶어.오빠야들 직접 만나보고 싶어.

트와일라잇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그 설렘. 아주 오랜만이구나.🤤

2탄이 겁나 궁금해서 아주 그냥 환장하것다.
곧 만나자, 얘들아. 잘 크고 있거라.🫠



@21_arte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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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세계로 간 쌍둥이 문 너머 시리즈 2
섀넌 맥과이어 지음, 이수현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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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너머 시리즈 2_#뱀파이어세계로간쌍둥이 #서평도서

사랑과는 거리 먼(과시욕 넘치는 관종) 부모 밑에서 부모의 맞춤형 인형으로 자란 일란성 쌍둥이 자매 잭과 질.

열두 살인 자매는 심심함을 달래려 다락방에 있는 낡은 트렁크를 열었다.

그 속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시커먼 계단. 깊고 깊은 계단을 걸어내려가 뱀파이어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거짓말처럼 상반된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서로를 끝없이 미워하면서도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운명의 소용돌이처럼 둘은 애증의 관계가 되어 버린다.



1권과는 달리 막히멊이 쭉쭉 읽히는 이야기.
익숙한 설정. 그러나 뱀파이어는 항상 옳지.😁

그녀들이 뱀파이어 세계를 집이라 느끼는 이유를 아니 자식을 키우는 애미의 입장에선 맴찢.🤧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먹고 자란다고요.🤧

현실세계와는 완전히 상반된 그녀들의 댤라도 너무 다른 삶의 선택과 엇갈리는 자매의 운명이 은근 재미난 포인트.

인정받고 싶어하는 질은 무모한 선택. 그맘을 알 것 같아 철없다 욕도 못하겠어.왜 그랬니?🥲

동생을 결코 포기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쌍둥이 언니.
그녀들의 운명에서 짠함이 느껴져서 미쵸.🤧



1편에서 다시금 돌아간 뱀파이어 세계.동생은 되살아 나는거니? 너희들 어찌 되는건니? 그녀들의 이야기 너무 궁금해.🧐

(도서제공.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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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너머의 세계들 문 너머 시리즈 1
섀넌 맥과이어 지음, 이수현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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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너머의세계들 #서평도서 #판타지소설

_어느날 다락방에 놓여있는 할머니의 낡은 트렁크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계단을 발견하게 된다면.

_어느날 지하실에서 본 적 없던 낯선 문을 찿게된다면.

_어느날 침대 옆 벽면에서 인형의 집 같은 아주 작은 문을 발견한다면.

그러한 낯선 문을 발견한 아이들은 망할 호기심에 문 너머의 다른 세계로 발을 들이고, 인생을 바꿔놓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아이들은 그 세계가 자신들의 진정한 집이라 느낀다.

그러나 인생은 가혹하다. 원치 않았으나 불가피하게 현실세계로 되돌아 온 아이들.

아이들은 문 너머 세계를 끊임없이 그리워하고,되돌아가기 위해 끝없이 방황한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간 곳이 집이었다."



✔️문 너머 시리즈 1_ #문너머의세계들

망자의 전당에 다녀왔던 낸시. 그녀 역시도 문 너머 세계로 절실히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사라졌다 나타난 아이들. 그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납치되었던 것이라 여기고, 마음이 병들었다고 생각한다. 낸시의 부모도 다를 바 없었다.

결국 낸시는 돌아온 아이들의 방황을 감당 못하는 부모들의 선택지인 기숙학교 <엘리노어 웨스트 대안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자신과는 다른 또 다른 문 너머 세계를 경험한 스미, 케이드, 크리스토퍼, 일란성 쌍둥이인 잭과 질을 만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쌓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룸메이트 스미가 두 손이 잘린 채 살해된 채로 발견, 연이어 의문의 연쇄살인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비슷한 류의 판타지 소설을 여러 경험했던 이 언니도 문 너머의 세계의 개념은 다소 어렵고, 난해했다. (잘 모르것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자.🫣)

그저 재밌다 느껴지기엔 설정 자체가 다소 난해한지라, 청소년들이 만만히 보고 접근하면 초반 뭐래?! 하면서 힘들어할지도.😅

문체에 적응하는데 쪼금 시간이 걸렸음. 읽히기는 읽히는데 거슬리는 뭔가가.🙄

(그러나 2편은 거슬리는 뭔가가 사라지고 아주 잘 읽힌다. 그런 거 보면 번역이.😅)



문너머의 세계가 어떤 세계이길래 아이들은 이리도 그리워하는 걸까 진심으로 궁금했다.

(나도 어릴 때 다른 세계가 있지 않을까 마구마구 상상했었지.🤭)

밝음과는 거리 먼, 어두운 분위기.

방황하는 아이들의 사연과 심리를 보여주려니 서두가 길다. 아니 길어질 수밖에 없지 싶다.

다소 심심하게 여겨지는 이야기가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급격히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본색을 드러낸다. 비로소 흥미진진해진다.☺️



1편 초,중반은 분명 난관.

그러나 잘 견뎌내면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것이, 판타지 매니아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이야기.

책이 얋으니 충분히 견뎌낼 수 있는 분량.🫠

집어던지지 말아요🙏
진득하게 견뎌보아요🙏
난해한 용어는 그냥 그런가보다 해요



낸시는 왜? 굳이? 그 세계를 그리워하지?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던 나. 전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않았거든.

그러나 2편 #뱀파이어세계로간쌍둥이 를 읽고 그런 세계를 집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던 쌍둥이 자매처럼 이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결핍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충분히 끄덕끄덕.🥲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더 흥미진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리즈가 9개~!! 긴 여정이 되겠구나.🤤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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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아무도 없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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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아무도없었다_아리스가와아리스
#도서제공

실험적이고, 헤롱헤롱 각이라는 인친님들의 서평을 읽었기에 단디 마음먹고 시작.🔥

작가님 책은 처음이니 편견없이 읽자~!! 다짐 또 다짐~!!!



14편의 단편이 실렸는데 마지막 단편 '이리하여 아무도 없었다'를 뺀 나머지는 짧은 단편들. 초단편도 꽤많다.

일단 재미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

전반적으로 기승전결 무시한 심심한 이야기.

그나마 뒤로 갈수록 나아지는 느낌.

_✔️극적인 폐막
처음으로 그럴싸한 스토리와 반전 등장.

_✔️미래인 F
익숙한 전개지만 충분히 재밌는, 마침내 추리소설 같은 단편 등장.🤤

_✔️책과 수수께끼의 나날
요고 제일 재미났음. 책방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아주 잘 담아냈음.
취향저격.😏

_✔️도둑맞은 레브레터
여러 초단편들 중 그나마 제일 초단편에 걸맞은 전개였고 반전도 좋았음.

_✔️이리하여 아무도 없었다.
외딴 섬에서 벌어지는, 초대받은 악인들이 한 명씩 죽어나간다.

머리쓰는 이야기로 작가님의 전매특허로 알고 있음.😁

정통추리임에도 이정도 분량은 이 언니도 소화 가능해서 천만대행.

그러나 끊이없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들먹여서 아쉬웠다~!! 나는.🫣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작가의 의중을 알아채려 골몰해서 읽었으나 (책 상태가 말해줌🤣) 대부분의 단편이 아리까리~!!

다읽고 설득당하기 싫어서 작기님의 후기도 일부러 안 읽었다. 내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쓰고 싶은 이 언니의 처절한 몸부림.🫠



작가님의 명성이 아니었더라면 대부분의 단편이 출간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단편들이 대부분.

열린 마음으로 편견없이 받아들이려 노력했지만,
아이디어 스케치마냥 끄적여놓은 미완성 이야기를 억지스럽게 출간한 느낌이 들었다.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이 아닐 듯싶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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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프럼 더 우즈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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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럼더우즈_할런코벤 #서평도서

코벤 오빠야의 시그니처가 되어 버렸지.🫠

형이 사라지고, 아내가 사라지고, 아들이 사라지는 미스터리를 기가 막히게 쓰는 우리 오빠야.

역시나 이번에도 친구들에게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던 한 소녀가 사라진다.

그리고 소녀를 앞장서서 괴롭히던, 인기쟁이 소년도 사라진다.



소녀의 실종이 신경쓰이는 매슈는 잘나가는 형사 사건 전문 변호사인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할머니는 매슈의 대부이자, 30여 년 전 숲에서 발견되었던 야생소년 와일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뭔가를 숨기는 듯한 매슈. 그러나 입을 쉽사리 열지 않는다.

매슈를 위해 와일드는 소녀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오빠야의 글이 달라졌다.

이번 책은 전작들에 비해 문체와 글톤에 변화가 느껴지는 게, 낯선 남자의 향기가 살짝.

남자의 변신은 무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랴. 재밌으면 됐지.🤭



와일드를 영상으로 만나면 아주 매력적일 듯.

타잔처럼 숲을 뛰어다니고, 사라진 소녀와 소년을 추격하는 외일드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솔솔. 이 남자 은근 매력적.😌

낙동강 오리알 된 것 같아 짠하기도.🥲



_아이들은 스스로 사라진 건가?
_누군가에 의해 납치를 당한 건가?

단순한 아이들의 실종?? 헉~!! 아니아니아니야~!!🤫



_미합중국의 유력한 대선 후보와 사라진 소년의 부모와의 비밀스런 관계, 그들에게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영상의 존재유무, 거기에 담긴 내용은 무엇일까?

_후보자의 숨겨진 영상을 내놓으라고 협박받는 소년의 부모. 그들의 선택은?! 뭐가 있긴 있는거니? 궁금증에 달린다.

(나라면 없는 영상도 만들어 보낸다.🫣)

역시나 휘몰아치는 후반부.🌪 지루함따위 없지.



와일드를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들. 그리고 예상 못했던 반전의 반전.👍

_아니 당신들이 왜 거기서 나와~!!!!!!!!🤫

_마침내 드러나는 대통령 후보의 민낯.

뭐 이런 망할 놈이 다 있어.🤬
욕을 엄청시리 했는데 이 남자의 반전에 사상이니 그런거 난 모르겠고,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갈대같은 나.



_끝난줄 알았지?끝날때까지 방심은 금물. 아니 당신은 왜 또 거기서 나와~!!!!!?🤫

_와일드의 마지막 행동 역시 나는 만족. 이제 제발 쫌 행복해지자.🙏

이래서 오빠야의 책에 중독되는 거지.🤤



자식을 가슴에 묻은 열정 가득한 할머니 헤스터.

그녀의 상처까지 보듬을 준비가 된 은퇴를 앞둔 경찰 서장 오렌.

멋진 노년들의 사랑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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