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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키초의 복수
나가이 사야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5월
평점 :
시대물임을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막상 책을 펼치니 생소한 명칭에 대략난감. 나도 모르게 작아지더이다.
거기에 초반 기대했던 전개가 아닌, 사건과 관계없어 보이는 목격자들의 과거 이야기까지 계속되네.
아하, 이거 낭패로구나! 싶었다.🙄
하지만 웬걸~!!!
모리타 극장의 직원이자, 그날의 결투를 목격한 다섯명의 입체감있는 목격자들, 그들의 사연을 듣고있자니 어느 순간 빠져들더군.
특히, 소도구 담당_규조 부부의 사연에 울컥!! 껌벅거리며 눈물을 삼켰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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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_의상방> 부터 작가의 의중을 눈치챌 수 있었다.
어찌보면 이 책은 3막부터가 진짜 시작이 아닐까 싶은...,
이때부터 이야기에 급 재미를 느끼게 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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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나라는 다르지만 산다는 건 고통의 연속이고, 그런 고통을 견디어내면 필시 좋은 날도 온다는 건 불문율.
사람으로 태어나 사연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고단함이 느껴지는 그들의 인생 이야기는 묘한 위안을 안겨준다.
이것이 인생이지 싶은게 어느 순간은 철학적으로 다가오기도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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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고비키초의 복수'의 전말은 진짜 요로코럼 하트하트할 줄이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함의 정수가 아닌가!🫶
클래식은 언제나 옳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에세이보다, 여타 힐링소설보다 더 큰 힐링을 안겨주는, 미스터리요소를 잘 버무린 매력 터지는 멋진 무사의 복수극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