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타고난 기운 10 - 사주의 음양오행으로 알아보는 천성과 운명
박성준 지음 / 니들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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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다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게 된다. 좋은 일이면 내 탓이고, 나쁜 일이면 남의 탓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사주명리 공부를 하다보면 잘 되던 못 되던 그게 모두 내 탓이 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태어나면서 우주에서 가져온 기운이 그러하므로 그 기운이 현재의 모습이 되도록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누구 탓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나의 기운이 어찌 구성되었는지 왜 과거와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 왔는지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일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면? 이란 물음과 기대로 명리공부는 시작 되었다. 미래에 대한 부분은 인간이 넘을 수 없는 초월적인 신의 영역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자세히는 아니라도 약간의 경향만이라도 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니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현대인들은 사주명리를 미신이나 점 정도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고 보면 나름의 체계를 갖춘 학문이다. 세상 만물을 음양 오행으로 설명한다. 오행은 목화토금수라는 다섯가지 물질을 말하는 것이고, 다섯가지 물질은 음양의 속성을 가진 각각 두가지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전체는 10가지 물질로 구성되는 것이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나무, 불, 흙, 쇠, 물은 물질만의 고유한 성질이 있어서 태어난 일에 해당 물질이 정해진다. 생년월일시 중 일간이 자신을 대표하는 고유성이 되고,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되어 준다. 이 책에서는 10가지 물질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물질에 대한 고유성질, 남자 혹은 여자 일때 가지는 특징, 더 나아가 자신에게 더 필요한 요소들을 알아보고 장점과 단점들도 따져보고 있다. 뒷부분에는 궁합에 대해서도 언급하니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한번 따져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사주명리를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만은 안될 것이다. 학문이 정리되어 소개된 때와 비교한다면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과거에 정리된 학문이 현대에도 고스란히 동일하게 적용될리 없으며, 현대에 맞게 분명히 진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본다. 하지만 개인의 성격과 경향은 일정 부분 설득력 있고 참고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맹신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형태라면 우선은 나 자신, 우리 가족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 사람관계를 따져보는 측면에서 까지 도움이 될 것이다.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무엇이 부족하고 채워야하는지 명확하게 보일테니 말이다. 색 안경을 벗어 놓고 흥미로운 학문을 배워본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 보자. 동양의 심리학이라는 색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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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하버드 관찰 수업
맥스 베이저만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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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선택과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을 자주 만난다. 가능하면 다양한 경우를 따져보고 선택을 위해 집중을 하지만 그 선택들이 과연 최선이었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일반적인 경우 우리는 보여지는 정보에 의존하기 마련이다. 재난이 발생할때나 테러가 발생할때, 살인사건이 발생했을때도 마찬가지로 현상적인 것에 집중하게 되는데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오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면 오류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다른 대안을 찾아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사고를 요구하지 않는다. 틀에서 벗어난 것을 볼 수 있는 시각, 뛰어난 인지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의 저자 맥스 베이저만은 하버드 경영학 석좌교수이며 의사결정과 협상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컨설팅과 강연을 하고 있으며 뛰어난 판단력 만큼 용기있고 정의로운 선택을 했다. 책의 내용 중 부시 정부 당시 저자는 대형 담배회사를 상대로 정부의 소송을 도왔다. 그 당시 정부의 관계자는 진술서 변경을 요청하였고 진술 못하게 할꺼라는 위협까지 가했다. 이런 권력이 압박해올때 정의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동기화 맹시 : 왜 범죄를 못 본 척하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는 윤리와 도덕이 분명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해관계에 의해 윤리와 도덕이 깡그리 무시되곤 한다. 미국의 주립대학 미식축구팀 전직 코치인 제리 샌더스키의 성추행, 성폭행이 공공연하게 발생했음에도 목격했던 청소부들은 자신의 일자리가 짤릴까 두려워 신고하지 않고, 피해 아이의 엄마가 대학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증거 불충분으로 약간 권고로 끝났고, 부코치는 강간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도 학교 관계자에게만 알렸지 경찰에게 신고하지 않았다. 결국 학교의 명성이 나빠질까봐 사실을 은폐하기 바빴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경력을 지키고자 하는 동기 덕택에 진실을 봐야 하는 눈을 감아 버렸던 것이다. 이 사례와 함께 카톨릭 사제의 성추행, 아동 학대 사례는 경악할만한 일이었다. 도덕적으로 가장 올바를 것이라 생각했던 사제가 심지어 인권운동가로 평생 이타적인 삶을 살아서 많은 존경을 받는 분이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사제를 감싸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감싸줬던 사제 덕택에 반복적인 범죄로 이어지고 카톨릭계에서는 아직도 끊임없이 성적 학대가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 문제에 대한 잘못된 대응이 얼마나 더 많은 범죄를 양상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우리는 모두가 불법적이거나 최소한 비도덕적인 말과 행동을 숱하게 보고, 듣고, 목격했으면서도 대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또한 문제의 행동이 겉보기만큼 나쁘지 않고, 도움이 되기에는 너무 늦었으며, 그저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믿음과 충성심을 내세워 무대응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비도덕적 행동을 진정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중대한 인간적 한계다. (동기화 맹시, 본문 중)
 
동기화 맹시는 극복할 수 있는데 4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 주위에 존재하는 사실들을 더욱 완전하게 인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 - 적절한 시기에 인지하고 행동하기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셋째 - 비도덕적 행동을 가리키는 사실들에 대응하지 못할 때 리더들이 분명한 댓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한다.
넷째 - 리더들은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자들에게 나서서 문제를 밝히는 데 따르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제한된 인지력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셜록 홈즈의 스캔 능력은 탁월하다. 사건 현장을 살피며 사건 당시의 정황을 생생히 추리해나간다. 그뿐 아니라 사건 현장 주변의 상황을 살피면서 연관관계를 찾아가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은 전혀 짐작할 수도 없었던 사소한 힌트가 범인을 찾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책에 소개된 <실버 브레이즈>에서는 짖지 않은 개, 주머니 속 청구서를 통해 조련사가 경주마에게 상처를 입혀 경주에 우승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조련사는 그 경주마의 말발굽에 맞아 죽게 된 것을 알아낸다. 뛰어난 인지력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조합하여 상황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인지력을 키우는 마음자세
어떠한 일이 생겼다. 그 상황을 설명할때 내부요인과 외부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성공이나 긍정적인 결과일 경우 내부요인 덕택이라고 하고, 실패나 부정적인 결과일때는 외부요인으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인지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에도 일관적인 관점에서 사고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패했을 경우에 자신이 한 것을 먼저 되짚어 보고, 앞으로 자신의 변화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탁월한 인지력을 개발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책에 소개된 수많은 사례 중에는 9.11 테러에 대한 징후들도 다루고 있다. 그 징후를 면밀히 따져봤다면 대참사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에도 세월호라는 대참사가 있었다.  왜 늦장대응을 했는지 그리고 민간인 잠수부 조차 구조를 하지 못하게 했는지 그래서 골든타임을 놓쳤다.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바닷 속에 잠겼을때 전국민에게는 왜 '전원구조'라는 뉴스가 보도 되었는지 2016년 4월 16일 한반도에는 올바른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은 없었는지 그렇다면 왜? 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책의 저자가 가르쳐준 여러 사례에 비추어 보면 분명 대응하지 않은 쪽에 이익이 있었다고 해석이 된다. 그리고 현재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모아보면 세월호의 침몰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세월호 대참사가 잊혀지지 않았다. 사실을 밝히기에는 뒤에 숨은 것들이 그렇게도 많은 것일까.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들이 인상적이 책이었다.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읽고 또 읽어서라도 이해하고 싶은 책이었고,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꼭 챙겨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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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 당신의 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마이클 J. 겔브 지음, 공경희 옮김 / 강이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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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란 이름을 들으면 <인체비례도>가 떠오른다. 다빈치가 비트루비우스 기하학에 몰두하여 원을 사각형으로 만들고 인체의 황금비율을 탄생시켰다는데 이렇듯 한가지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던 다빈치는 할 줄 아는 것이 너무 많아 한마디로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가, 건축가, 조각가에서 과학자, 철학자, 수학자, 음악가까지 이 보다 더 많은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니 그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런 다빈치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요즈음으로 말하자면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창의적인 인간인 셈이다. 서로 다른 분야들이 만나서 서로에게 영향을 줄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시대의 대표적인 미술가이자 기술자인 다빈치가 탄생하기까지 시대적인 상황을 살펴보자면,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인간의 창의적인 선택이나 도전은 완전히 묵살당한다. 오로지 신과 교회, 교리중심으로 살아야만 했다. 그러던 중 14세기 유럽을 휩쓸고 간 흑사병으로 인해 엄청난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희생되었는데 교회에 충성했던 사제, 주교, 귀족도 예외가 없었으며 상인과 매춘부할 것 없이 골고루 죽었다고 한다. 이런 피할 수 없는 재앙을 경험하고는 그동안 맹목적으로 교회에 충성하던 사람들의 의식도 조금씩 변한다. 교회에 집중되었던 부는 개인인 학자들에게 투자되기 시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르네상스로 이어졌다는 견해였다.


현대는 어떠한가? 중세와 르네상스와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변화를 경험한다. 앞으로 5년, 10년 뒤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다보니 이 시대에 걸맞는 인재상을 필요로 한다. 다빈치는 당대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으로 오히려 현대에선 인정받았을 인재상이란 생각이다. 융합적 사고가 가능하고, 고정된 사고를 넘어서는 창의적인 인간. 이것이 다빈치에 대해 자세히 연구하는 이유였다.

 

 

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 호기심 
- 실험정신
- 다양한 감각의 계발
- 불확실성에 대한 포용력
- 예술, 과학, 논리 등 균형 계발
- 우아함과 양손 쓰기 계발
- 사물과 현상의 연관성 인식

호기심

창의력의 시작은 호기심이다. 현상에 대한 궁금함은 알고자 하는 욕구로 연결되고, 다양한 분야로 이어져 폭넓은 공부와 사고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묘사해 놓은 이 인체는 여러분 앞에 진짜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것이다. 여러분이 인간의 신체 부위를 해보학적으로 완전하게 보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그것을 다른 여러 각도를 통해 봐야 한다. 아래에서 위에서 그리고 양쪽 측면에서, 또 그것을 뒤집어 보면서 각 기관의 본래 형태를 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은 내 그림을 통해 각 부위를 보게 될 것이다. 각 부위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묘사될 것이다. (본문 중)

과학과 예술, 논리와 상상 사이의 균형 계발하기, '뇌 전체를 쓰는' 사고

좌뇌, 우뇌를 모두 사용하는 방법으로 마인드 맵을 소개한다. 마인드 맵은 지식적인 요소와 그림이라는 예술적인 요소가 함께 결합하여 구성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마인드 맵은 뇌가 좋아하는 요소인 그림을 사용하여 기억을 위해 우뇌까지 동원하는 방법인데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은 오래 기억된다고 평가한다.  

각각의 원칙에 대해 배경과 개념 설명, 자기평가, 적용과 연습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7가지 능력을 개발하고 확장시키는 방법들은 여러 실천과제가 제공된다. 이 책의 실천과제들을 따라한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천재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 인간의 능력을 제한되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실천과제를 수행한다면, 현재의 모습을 뛰어넘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피렌체에서 세계적인 기업체 사장그룹 대상의  '르네상스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를 했던 내용으로 책을 만들었다. 약간의 아쉬운 부분은 번역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모호한 문장들이 간혹 발견되었지만 주제의 무게 덕택에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책을 읽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피상적으로 천재라고 생각했던 것을 조목조목 따져보고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했는지를 따라가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와 함께 실천이 더불어 함께 한다면 누구든지 각자의 삶에서 터닝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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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그림을 보면 마음이 보여요 - 직접 그려보고, 읽어보고, 감상하며 치유하는 그림 심리 테라피
이윤희 지음 / 팜파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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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식하면서 살고 있는 순간은 하루 중 얼마나 될까? 의식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따져보면 무의식에 지배되어 흘러가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많은 시간 중 순간순간 의식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뿐. 의식과 무의식은 바다에 떠있는 빙산에 쉽게 비유된다. 바다 위로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 의식이라면 바닷속에 가라 앉아 있는 거대한 빙산이 무의식이라는 것.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오는 과정에 형성된 많은 것들이 무의식이라는 형태로 전생애를 지배하게 된다. 


나에게는 '트라우마'가 있다. 어릴적 물 속에 빠졌던 사고로 아직도 물을 무서워한다. 어른이 되어 극복해보고 싶은 마음에 수영을 몇 차례 배워보려 시도했으나 결국 한 달만에 그만뒀다. 아직은 다시 시도해보고 싶지 않지만 이대로 내 삶의 과제로 둬야하나 그런 생각은 든다. 나에겐 어릴적 힘든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어른이 되어 겪는 어려움은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덜한 것 같다. 어른이 되어 겪은 어려움 중 교통사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동일한 장소에 갈때면 사고상황이 떠올랐었다.그래서 사고 이 후 한 달간 운전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씩 두려움을 이기려고 노력했고, 아직도 그 장소에 가면 떠오르긴 하지만 그 영향이 크진 않다. 사람마다 어려움의 정도, 상황들이 모두 다르겠지만.


이렇듯 우리는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것이 고통이나 슬픔, 괴로움, 좌절, 공포가 되어 정상적인 삶을 가로 막는다. 상태가 심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몸이 병들면 치료를 받아야하는 것 처럼, 우리 마음도 건강하려면 관리를 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치료를 받아야하는 수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마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은 아픈지 여부를 가늠하기에 어려운 실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괜찮습니까?
나무, 집, 자화상, 자유로운 낙서를 그린다. 상세히 그려도 되고, 대충 그려도 된다. 단 저자의 몇가지 질문을 생각하면서 빈 공간을 채워가면 된다.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은 자신이 의식하던 의식하지 못하던 타인과 관계를 맺는 형태들이 드러난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위해 우선 나의 마음을 살필줄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내 마음 상태를 잘 알지 못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마음을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 오히려 개선의 실마리를 찾기 쉬울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며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건 아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다. 숨어 있어 보이지 않지만 우울해할 때도, 불안해할 때도 신호를 보내다. 그런 마음 속 신호를 무시하고 나의 자아를 지켜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에게 말을 걸어 보듬어주고 살펴주면 마음은 다시 건강하게 내면의 자아를 성장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 봄, 더욱 아름답게 성장한 꽃의 향기를 맡아 보길 바란다.(본문 중)


나를 살피어 보듬다 - '나의 페르소나'
나는 다양한 가면을 가지고 산다.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마음과 같은 표정을 하지 않고, 때로는 슬프지만 아닌척하며 산다. 너무 기쁠때도 기쁨을 다 표현하지 못하기도 하고 어른이라는 신분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감정의 표현을 제약당하기도 한다. 관습과 통념, 타인의 시선들을 의식하면서 적당히 나를 숨기며 평범하고자 애쓰며 산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식 못하는 사이 무엇이 내 실제 모습일까 의문이 생기곤 한다.



우리의 온갖 얼굴 가운데, 마음속에 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두드러져 나오는 페르소나가 있다. 당신이 당신의 솔직한 감정에 귀 기울이면 그 페르소나는 고개를 들어 당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본문 중)


나의 상태를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대처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혼자만이 해나가기 어렵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그림을 그리고, 그림에 나타난 마음을 읽고 그 상태를 파악하여 대처하는 것은 전문가의 영역인데 이 책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17가지의 그림을 그려보고, 그림에서 신호를 보내는 마음을 살피고, 더 나아가 거장들의 미술작품 속 마음 상태까지 들여다본다.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에는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마음의 상태들이 많이 묻어 있었고, 그림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가지도록 해준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읽어내기가 더 어렵다. 심지어 보여지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왜곡되었을때는 더더욱 알 수 없는 것이 된다. 한번쯤 자신의 마음을 진단해보고 싶다면 읽기를 권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을 읽고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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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박소정 지음, 유영근 그림 / 꿈결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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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젊은 부모들이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이유 중 한가지가 현재 교육제도 때문이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년이 점점 내려가더니, 영어는 조기 교육시켜야 한다는 유행에 영어유치원이 성행이고, 우리말에 익숙해지기도 전의 어린 아이들이 영어라는 낯선 언어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한참 놀아야하는 시기의 아이들이 영어다 공부다 시험이다 이런 것에 빨리 노출되는 것이 안쓰럽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주소가 이렇다 보니 이민을 가지 않는 한 부모들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등시절을 어찌 편히 보내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들도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서 마음이 바빠진다. 특성화 고등학교를 목표로 하는 아이들은 중학교 성적과 활동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니, 입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중학교 과정으로 봐도 될 것 같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특성화 고등학교가 목표는 아니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공부습관을 다져가고 기초를 준비해야하는 것만은 공통된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시기에 있는 아이와 부모들에게 적절한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책이었다.


중학교 과정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지필시험외에 수행평가라는 부분이다. 과목에 따라 학습 태도, 과제물, 실험, 보고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수행평가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진학시 필요한 교과성적에 반영되는 부분은 지필시험과 수행평가가 모두 포함된다. 그리고 생소한 부분은 자유학기제였다. 전체 6학기 중 한 학기를 다양한 참여수업으로 진행하는데, 진로 탐색 활동과 각종 사회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평가는 서술형 질문과 과제물 형태이다. 올해 2016년 부터는 전국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한다. 


그리고 중학교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학습 습관을 다지는 부분이었다. 목표를 세우고, 세부 계획을 설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연습을 매일 매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할텐데, 특히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목표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실천이 흐지부지 되려고 할때는 목표를 다시 떠올리는 작업을 통해 마음을 다잡아야하기 때문이다. 


내신 관리법에서 과목별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다양한 공부법에 대해 책들이 많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부법을 비교 실천해보고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간다면 앞으로 해야 할 공부를 위해 좋은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비교과 활동에 대한 것, 특성화 고등학교 준비법, 명문고 선배들의 경험담들은 아이가 직접 읽어보고 자신이 선택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부분이었다. 


대학입시는 그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해서 사회인이 되기 위한 과정이지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함에 있어 공부가 제약요소가 되지 않도록 미래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순간은 노력해야만 한다. 긴 마라톤의 여정을 아이가 혼자 외롭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줘야할 것 같다. 정보도 함께 찾고 격려해주면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중학생 자녀를 둔 내가 모르는게 참 많구나를 느꼈다. 이 책이 많이 달라진 중학교 과정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어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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