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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 당신의 뇌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
마이클 J. 겔브 지음, 공경희 옮김 / 강이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레오나르도 다빈치란 이름을 들으면 <인체비례도>가 떠오른다. 다빈치가 비트루비우스 기하학에 몰두하여 원을 사각형으로 만들고 인체의 황금비율을 탄생시켰다는데 이렇듯 한가지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던 다빈치는 할 줄 아는 것이 너무 많아 한마디로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가, 건축가, 조각가에서 과학자, 철학자, 수학자, 음악가까지 이 보다 더 많은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니 그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런 다빈치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요즈음으로 말하자면 융합적 사고가 가능한 창의적인 인간인 셈이다. 서로 다른 분야들이 만나서 서로에게 영향을 줄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네상스시대의 대표적인 미술가이자 기술자인 다빈치가 탄생하기까지 시대적인 상황을 살펴보자면,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인간의 창의적인 선택이나 도전은 완전히 묵살당한다. 오로지 신과 교회, 교리중심으로 살아야만 했다. 그러던 중 14세기 유럽을 휩쓸고 간 흑사병으로 인해 엄청난 사람들이 전염병으로 희생되었는데 교회에 충성했던 사제, 주교, 귀족도 예외가 없었으며 상인과 매춘부할 것 없이 골고루 죽었다고 한다. 이런 피할 수 없는 재앙을 경험하고는 그동안 맹목적으로 교회에 충성하던 사람들의 의식도 조금씩 변한다. 교회에 집중되었던 부는 개인인 학자들에게 투자되기 시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르네상스로 이어졌다는 견해였다.
현대는 어떠한가? 중세와 르네상스와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변화를 경험한다. 앞으로 5년, 10년 뒤의 미래를 예측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다보니 이 시대에 걸맞는 인재상을 필요로 한다. 다빈치는 당대에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람으로 오히려 현대에선 인정받았을 인재상이란 생각이다. 융합적 사고가 가능하고, 고정된 사고를 넘어서는 창의적인 인간. 이것이 다빈치에 대해 자세히 연구하는 이유였다.
다빈치의 천재가 되는 7가지 원칙
- 호기심
- 실험정신
- 다양한 감각의 계발
- 불확실성에 대한 포용력
- 예술, 과학, 논리 등 균형 계발
- 우아함과 양손 쓰기 계발
- 사물과 현상의 연관성 인식
호기심
창의력의 시작은 호기심이다. 현상에 대한 궁금함은 알고자 하는 욕구로 연결되고, 다양한 분야로 이어져 폭넓은 공부와 사고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내가 묘사해 놓은 이 인체는 여러분 앞에 진짜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것이다. 여러분이 인간의 신체 부위를 해보학적으로 완전하게 보기를 원한다면, 여러분은 그것을 다른 여러 각도를 통해 봐야 한다. 아래에서 위에서 그리고 양쪽 측면에서, 또 그것을 뒤집어 보면서 각 기관의 본래 형태를 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여러분은 내 그림을 통해 각 부위를 보게 될 것이다. 각 부위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묘사될 것이다. (본문 중)
과학과 예술, 논리와 상상 사이의 균형 계발하기, '뇌 전체를 쓰는' 사고
좌뇌, 우뇌를 모두 사용하는 방법으로 마인드 맵을 소개한다. 마인드 맵은 지식적인 요소와 그림이라는 예술적인 요소가 함께 결합하여 구성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마인드 맵은 뇌가 좋아하는 요소인 그림을 사용하여 기억을 위해 우뇌까지 동원하는 방법인데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들은 오래 기억된다고 평가한다.
각각의 원칙에 대해 배경과 개념 설명, 자기평가, 적용과 연습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7가지 능력을 개발하고 확장시키는 방법들은 여러 실천과제가 제공된다. 이 책의 실천과제들을 따라한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천재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 인간의 능력을 제한되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실천과제를 수행한다면, 현재의 모습을 뛰어넘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피렌체에서 세계적인 기업체 사장그룹 대상의 '르네상스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를 했던 내용으로 책을 만들었다. 약간의 아쉬운 부분은 번역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모호한 문장들이 간혹 발견되었지만 주제의 무게 덕택에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책을 읽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피상적으로 천재라고 생각했던 것을 조목조목 따져보고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했는지를 따라가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와 함께 실천이 더불어 함께 한다면 누구든지 각자의 삶에서 터닝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