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인재들의 집중력 훈련법 - 구글, 애플, 하버드, 옥스퍼드, 페이스북이 실천하는 마인드풀니스의 모든 것
오기노 준야.보쿠라 샤페 기미코.요시다 덴세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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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생기고 부터는 잠시의 여가시간도 분주하다. 여러개의 SNS 알림을 확인하고, 이웃들의 글을 읽고 매일의 뉴스를 확인하는 일들이 일상화 되다보니 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틈틈히 스마트폰을 들여다 본다. 스마트폰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에 심심한 틈을 주지 않는데 그렇다보니 여유가 더 없어진 것 같고 몹시 바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일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 등을 따져보면 틈틈이 쉬는 시간과 여유부릴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바쁘다고 느껴지는 것은 제대로된 '쉼'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쉼을 방해하는 요소 중 가장 큰 것이 스마트폰인데 그것을 통해 과연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밀려오는 정보들로 인해 오히려 한가지에 집중하기가 더 어려움을 느낀다. 책을 읽다가도 핸드폰 울림을 쳐다보게 되고, 심지어 자다가도 울림을 의식하니 말이다.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짐을 느낀다. 물론 신경쓰고 걱정할꺼리가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것이 한가지에 깊이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 같다. 공부하는 학생과 개인의 능력을 좀 더 개발하기 위한 일반인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 책은 세계의 많은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훈련법인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소개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복잡하고 수많은 일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 속에서 겪게 되는 불안, 초조, 스트레스는 우리의 뇌를 손상시키고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까지 초래되기도 한다. 사실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면 업무 중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이 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정도의 위기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뇌는 원시적인 위기상황과 똑같이 인식함으로 극한의 상황으로 경직되게 만든다. 이런 뇌의 오작동은 마인드풀니스 수련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마인드풀니스를 오랜시간 수련한 사람에게는 두뇌가 변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의력을 제어하는 전대상피질, 편도체와 해마, 전전두엽의 발달로 충동에 지배당하지 않고 좀 더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실천방법

1단계 - 명상의 목적을 생각한다.

2단계 -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3단계 - 천천히 눈을 감는다.

4단계 - 5분간 명상하기 ( 호흡 -> 집중이 흐트러짐 -> 흐트러진 집중을 깨닫기 -> 호흡으로 다시 집중)

5단계 - 명상 마무리시 심호흡 3회

변동이 심하고, 불확실하고, 복잡하며,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지 않는 모호함. 4가지가 지금의 세상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한다. 현재가 이러하니 가까운 미래조차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태는 두려움과 공포를 낳게 되고 감정의 바닥에 부정적인 마음이 있게 되면 행복을 느끼기엔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나 명상을 오랜시간동안 했던 사람들의 두뇌는 행복감을 느끼는 뇌 부위의 활동이 활발했음을 알게 되었다. 같은 세상을 같은 시간동안 살아가는데 불행함보다는 행복함을 느끼고 사는 것이 목표일테고 그와 더불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에도 수많은 장점들이 있으니 한번 실천해볼 일이다.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해볼 수 있는 명상법을 소개한다. 하루 5분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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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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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봐서는 살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할머니와 젊은 여인이 어딘가 매장되어 있는 4구의 시체를 내려다보는 모습은 섬뜩하면서 약간은 코믹하기도 하다. 대체 어떤 장르일까 궁금함을 유발시킨다. 박연선 작가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드라마 <연애시대> 등 유명한 작품을 쓴 작가였고 그런 까닭에 책의 내용이 한층 기대되었다. 추리소설은 소싯적부터 좋아했던 장르라 이유불문하고 우선 읽고 본다는게 나의 신조라 이 책도 예외일 수 없다.

충청남 운산군 산내면 두왕리 아홉모랑. 홍간난여사의 집이 있는 곳이다. 여든살의 홍간난여사는 얼마전 남편과 사별했다. 남편은 막장 일일드라마 시청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결국은 깨어나지 못한다. 첩첩산중 시골에 단둘 노부부가 2남 2녀 낳고 62년을 살았는데, 남편 먼저 보낸 심정이 오죽하랴.. 라고 생각했던 자식들은 21살의 삼수생 손녀를 그녀 곁에 버려두고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자식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엄마를 손녀에게 돌보라고 떠맡긴 셈이다. 모양이야 그렇지. 결국은 여든 노인이 철없는 손녀 밥 먹이며 적적함을 달래고 있는 게지. 홍간난여사는 씩씩하다. 늦잠자는 손녀딸에게 호통치는 것은 예사고 어찌하면 밭일 시킬까 호시탐탐 노리기까지 한다. 반면 그 할머니에 그 손녀라고 강무순으로 말하자만 홍간난여사의 적수를 끝끝내 고집하지만
내가 봤을때는 한참 밀린다. 

강무순은 산골에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할머니 집 이것저것을 뒤적이다 보물지도를 발견한다. 강무순은 15년 전 6살때 시골에 내려와 지냈던 적이 있다. 그때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발견한다. 그림은 보물이 그려져 있는 장소였고 강무순의 호기심은 그림 속 보물을 찾아야겠다는 희망으로 옮겨 가게 된다. 그림 속의 장소는 마을 종갓집 마당이었고 강무순은 보물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선다.



헐! 쭈그리고 앉아서 뭐하나 했더니, 그 남자 공기 집고 있었던 거다. 두왕리에서 놀고먹는 건 나뿐인 줄 알았는데. 기상 시간만 봐도 알겠지만 나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자는 쪽이다. 인생은 꼴리는 대로 살아가는 거고, 누군가 '제 취미는 작두 위에서 탭댄스추기예요' 한다 해도 '아, 그러시구나, 열심히 하세요' 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서른은 훌쩍 넘어 보이는 남자가 공기놀이라니. 그렇다. 그 남자는 어느 동네에든 한 명은 꼭 있다는 동네 바보였던 거다. (본문 중)


종갓집을 찾아 가던 중 바보를 만나 작전상 후퇴를 한 후 바보때문에 결국 지름길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다. 말우지고개를 넘으면 바로 종갓집이라고 하니 그 길로 다시 시도한다. 종갓집의 마당에서 보물상자를 찾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말우지 언덕에서 문명의 냄새가 나는 한 여자를 만난다. 그것도 쭈그리고 앉아서 토하는. 이 순간 새끼 손가락이 짧은 것을 알아채는 강무순은 분명 촉이 발달한 사람이다. 미스터리 사건을 풀 수 있는 촉.


보물상자에서 발견된 것은 글자가 지워진 오각형의 뱃지, 젖니, 자전거와 소년 목각, 다임개술이란 단어. 그 상자를 여는 순간 15년 전 4명의 여자아이 실종사건이 수면위에 오르게 된다. 강무순은 보물상자 속 자전거와 소년 형상의 목각을 만든 사람을 찾게 되고 결국은 누가 만들었는지 누구를 모티브로 했는지 밝혀진다. 15년 전 실종된 4명의 여자아이들의 행방도 한명씩 드러나게 되고.

처음 책을 읽을때는 작가의 감칠 맛나는 글 맛에 매료되었고, 15년 전 실종사건이 본격적으로 진행될때는 스토리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주인공 강무순, 홍간난여사, 그리고 꽃돌이 세명의 콤비는 3인 3색의 활약을 보여줬고, 실종사건의 베일이 벗겨질때마다 예상치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현실의 실종사건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는 듯 하지만 닮은꼴이 많다. 사건수사과정의 구멍, 알권리라는 이름하에 마을을 휘젖고 다니는 기자들, 실종의 뒤에 숨어 있는 진실에 한걸음도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 등. 우리주변에서 일어나는 흔한 상황이지 않나. 코믹, 미스터리, 추리 등이 적절히 믹서되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약간 소름돋는 순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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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조건 - 현직교사와 입시전문가의 실전 매뉴얼, 멘토의 핵심 전략
박인오.주영식.윤승현 외 23인 지음 / 미디어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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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입시제도는 무척 복잡다. 큰아들이 고1 이다 보니 입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주변의 선배 엄마들 얘기를 들으면 수시모집에 응시하려면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전문 입시 컨설턴트가 때때마다 변하는 입시제도 중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가이드를 해준다고 하니 도대체 이 나라의 교육은 언제까지 사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답답한 맘이 든다. 그래서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해서 나중에는 전문가를 찾아가게 되더라도 우선 전반적인 것을 알아야 아이의 진학을 결정할때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테니 말이다.


2017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9.9%를 수시에서 선발하고, 30.1%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앞으로 수시모집의 비율은 더 높아질꺼라고 전망하는데 그러다보니 학생들 중에는 학생부 위주 전형을 위해 내신을 우선적으로 관리하고 수능을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정원은 정시로 이월되어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 많이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수시, 정시 둘 다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수시전형)은 내신 점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인데 반영교과, 반영비율, 교과영역 등 학교별로 판단기준이 다르므로 수능 점수와 내신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학교를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을 통해 학생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다양한 측면의 특성을 평가하므로 공부와 교내 활동을 함께 준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논술고사는 대학별로 출제영역이 다르므로 원하는 대학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유학기제가 출발점이라 생각할 수 있다. 2016년 새로이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중학생 과정 중 자신의 진로탐색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기간을 가지는 것이다. 시험과 평가를 느슨하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강의를 듣거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대체를 한다는데 앞으로 어떻게 운영되며 시행되는지 지켜볼 부분이다. 교육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도입한 제도이니 만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정착되는 기간이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크게 변하는 입시제도가 문이과 통합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2021년 대학입학생이 문이과 통합교육 시행 첫 입학생이 된다. 통합이 어떤 면에서는 좋게 보일 수 있지만 입시를 준비해야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공부해야 할 대상 과목이 늘어나니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느낌이 든다. 


part 2에는 교과학습을 위한 공부법이 과목별로 소개되어 있다. part 3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다루고 있는데 동아리활동, 탐구보고서에 대한 설명과 작성법이 소개된다. part 4에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어떤 내용으로 작성되는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part 5에는 자기소개서 작성방법과 면접시 유의사항을 알려 준다. 마지막 part 6엔 멘토의 조언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융합형 인재는 이것저것 다 잘해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말한다. 앞으로 미래 사회에서는 현재 있는 많은 직업이 사라질꺼라 전망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직업이 생길지 모르니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유연한 인재만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니 좀 걱정스럽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보지 않은 세상을 살아보지 못한 방법으로 살아야한다고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세대가 거듭될때마다 변화는 있었으니까 라고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동안의 변화보다 아이들이 살아야할 미래는 훨씬 빠르고 다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그동안의 교육 방법으로 가르치는 것은 안될 일인 것이다. 책 한권으로 현재의 입시제도를 다 이해했다 할순 없지만 많은 부분 이해하게 되었고 큰 맥락을 따라갈 수 있었다. 입시를 앞두고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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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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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속에서는 누구나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실패가 두려워 아예 숲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 그것은 인생의 더 큰 실패다. 훗날 숲속으로의 여행을 감행하지 않은 자신을 후회하게 될 뿐이다. 인간은 저마다 어두운 숲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잇는 생존 장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열정을 발휘하게 하는 나만의 고유 임무다. 누구나 때가 되면 죽는다는 이 불변의 진리를 깨닫는다면 자신에게 진실로 의미 있고 아름다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당신은 과연 죽음도 두렵지 않은 당신만의 임무를 가지고 있는가.(본문 중)


책의 프롤로그에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란 질문으로 시작한다. 나는 과연 행복한가? 행복이 무엇인가? 내 삶이 만족스럽다면 행복한 것인가. 감사가 충만한 것이 행복한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행복과 불행은 마음의 상태이고 흔들림 없는 고요한 마음이 행복한 것'이라고 말이다. 가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을 보고는 마음의 위안을 한다. 나는 그래도 판자촌 집에 살지는 않고, 부자는 아니지만 가족이 삶을 영위할 정도의 수입이 있고 라는 식의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인 만족을 말이다. 하지만 이 상태는 오래가지 못한다.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을 보게 되면 내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다. 왜 나는 이 정도에서 머물러 있지. 더 노력하지 않는 걸까. 내 마음 상태는 작가가 말하는 행복은 아닌 것이다. 어떠한 조건이 주어져도 흔들림 없이 편안한 마음의 상태. 그 상태가 될려면 분명 수련이 필요할 듯.


인간의 삶이란 자신의 임무를 찾아서 행동으로 실천해가는 여정이라고 작가는 표현한다. 무엇이 내가 평생을 두고 해야할 일인지를 찾는 작업과 그것을 온전히 실천하는 것에는 분명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것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인내와 끈기의 부족일 수 있다. 여정을 지속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작가는 열정과 용기라고 말한다.


책을 구성하는 28가지 아포리즘(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은 가볍게 읽을 내용들은 아니었다. 철학자의 사색이었고, 고찰이었으며 인생의 중반을 넘은 분의 깨달음이 담겨진 글이었다. 그 중 나에겐 '실패'라는 부분이 선명하게 다가왔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풀어야 하는 인생의 과제이기도 하다. 내가 시도조차 하지 않는 많은 일들이 결국은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나를 바로 아는 것, 매순간 자신을 점검하는 것, 매일 아침 새로운 자신으로 시작하는 것, 모든 것의 중심은 자신이었고 어제의 나를 버리고 매일 인생의 초보자가 되는 것. 그것은 습관화된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사고를 말하는 것이리라. 인생 대선배의 뼈아픈 충고이자, 철학자의 사색이 나에게 남기는 메세지는 내 인생을 좀 더 진지하고 의미있게 받아들여라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함이고,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있는 것은 현재의 나를 넘어서기 위함 인 것을. 책의 말미에 '나는 오늘 인생의 초보자가 되겠다고. 그리고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겠다고.'  문구가 감동으로 남는다. 누구보다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 남기는 겸손의 메세지는 마음 속에 오래 오래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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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해커를 위한 암호와 해킹 - White Hat Python
장삼용 지음 / 정보문화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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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개인정보 유출 횟수는 늘어가고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인터파크 해킹 사태에선 10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비밀번호나 주민번호는 암호화되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유출된 전화번호나 메일을 이용해 피싱이나 스미싱 등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의 피해가 우려된다. 피해가 발생할때마다 해킹과 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함에도 불구하고 유출 횟수가 줄지 않는 것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수법을 앞서는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는 구조상의 문제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날이 발전하는 해커들의 전략을 따라가기에 앞서 해킹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중요 정보의 암호화 기법에 대한 이해는 IT 종사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상식으로 여겨진다.




1장 간단한 암호 도구 만들기
2장 대칭키 암호
3장 공개키 암호
4장 해킹이란
5장 해킹 기법 구현하기


책은 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의 암호화가 보안의 핵심인 까닭에 책의 시작은 암호화를 어떻게 적용하는지 암호화 된 정보는 어떻게 복호화하는지 등에 관한 기본적인 설명이 1장에서 다루어진다. 암호화와 복호화 이론을 실습하기 위한 도구로 파이썬이라는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책에선 활용되는 문법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파이썬이란 언어는 처음 접하는데 다른 언어들에 비해 유연하고 사용하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변수 선언을 자료 타입에 따라 명시적으로 하지 않고, 묵시적으로 내부 처리되는 방식이 많아 깔끔하고 간단한데, 익숙하지 않으니 당황스럽기도 하다. 자바나 C 언어를 사용하던 개발자들은 사용하는 키워드들이 유사한게 많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 보인다. 




 



1장에서 파이썬 설치 후 간단한 문법설명이 있고, 르그랑 암호 도구를 만드는 예제를 통해 암호화와 복호화에 대한 기본개념을 설명한다. 암호화를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 시저암호, 아핀암호, 전치암호, 공개키암호 등 다양한 암호화 방식이 소개되었고, 코딩부분에선 암호화, 복호화 구현하는 알고리즘 부분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 처음엔 예제를 직접 입력했는데 결국 소스는 출판사 홈피 자료실에서 다운받아 쉽게 수행해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는 디지털 인증서와 개인키 정보를 가지고 있어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네트워크 상에서 키 전달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대표적인 보안방법이다. 공개키 암호 알고리즘 중 RSA 공개키 암호 구현 예제도 수록되어 있어 흥미롭게 실습해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마지막 5장의 해킹 기법을 직접 구현하는 부분에선 암호 공격, 패스워드 크래킹, 스니핑, 스푸핑, 웹 해킹, 트로이 목마 등을 직접 구현해보는 실습을 할 수 있어 해킹의 원리를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해킹의 대상이 되는 영역은 넓다.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것 부터, 시스템에 접근 권한을 획득하는 것, 중요 정보를 추출하는 것 등이 대부분이지만 해킹기법 중 바이러스나 웜 같은 경우는 컴퓨터에 치명적인 손상을 줘서 부팅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버퍼 오버플로우와 같이 메모리의 버퍼 사용이 넘쳐서 정상적인 프로그램 복귀가 되지 않고, 공격자가 원하는 복귀주소를 넣어두어 특정 코드를 실행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니핑, 키로깅, 스푸핑 등 생소한 용어들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개념을 정리하기에 용이했다.


WEB이 정보의 중심이 되다보니 WEB의 취약점을 노린 해킹이 많이 시도된다. 특히 GET 방식과 쿠키는 정보를 읽기 용이해 조금의 지식만 있어서 입력값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편리해진 만큼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수는 높아지니 사용자들의 주의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은 IT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파이썬에 대한 부분은 따로 공부를 하면 더 좋을 듯 싶다. 연장을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무엇이든 만들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모두가 보안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IT 종사자라면 기본개념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었다.



< 이 책은 옥수별님의 서평이벤트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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