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 뉴질랜드, 만년설 그리고 빙하에 빠지다 중독 시리즈 6
송준영 지음 / 렛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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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숨쉬는 것이 편하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근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정말 이민가야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 덕택에 이민가고 싶은 나라로 급부상되고 있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상대적으로 환율이 아주 높지 않고, 자연환경이 좋고,오염이 덜 되어 사람살기 좋은 나라로 우리나라의 이민자들이 선호한다. 15년 전, 한참 이민가고 싶어 여러 나라를 알아보던 중 호주와 뉴질랜드에 대해 관심가졌던 적이 있었다. 그랬던 까닭인지 여행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뉴질랜드에 가보게 되었고, 그 나라의 매력에 빠졌었다. 조금은 한적하지만 드넓은 대자연이 온통 나를 압도하는 그 곳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맑은 공기며, 넓은 땅과 자연에서 여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두 번이나 갔음에도 제대로된 여행 한 번 해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워 언젠가는 제대로 여행해보리라 결심했었다. 패키지로 할지 자유여행으로 할지 아직 마음의 결정은 하지 못했지만 그 넓은 뉴질랜드 섬을 어떻게 여행할까 고민을 하던 중 '중독시리즈'에서 뉴질랜드편을 만났다.



저자의 이력이 재미있다. 음악, 유럽지역학, 호텔경영학,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현재는 호주에서 음악을 가르치며 글을 쓰고 있다. 중독 시리즈로 다섯편의 책을 출간하였고, 뉴질랜드 여행기는 여섯번째 책이었다. 저자는 뉴질랜드를 여러번 여행했지만, 이 책은 특별히 아는 형님가족과 함께 2주간 뉴질랜드를 여행한 내용을 담았다. 책에서 저자는 여행 가이드이기도 하고 여행을 집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 구성원 같기도 하다. 무척 이상적인 조합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폴 부르제의 말이다. 부탁입니다. 꼭 기억해두십시오.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 당신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서문 중)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크게 나뉜다. 한반도 전체의 1.2배, 남한의 2.7배 정도의 크기이며, 총 인구는 450만명 정도라 하니, 우리나라 부산의 인구정도로 비교가 가능하다. 대신 양이 4천만 마리가 산다는 그 곳은 자연 보존을 상당히 중요시 한다. 도로를 만들기 위해 함부로 산을 관통하는 터널을 만들지 않아 오래 걸리더라도 우회하는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넓은 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도 1차선인 도로가 무지하게 많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기이하다. 사람의 편의를 위해 좁은 땅에도 편도 2차선하는 도로가 더 많고 산 깎아서 도로 만들고 터널 만드는 일을 뚝딱해치워 버리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히 막고 있는 듯 하다. 왕복 1차선 하는 교량이 많다는 것이 좋은 예일 것이다. 아서스 패스 휴게소에 있는 케아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방문자들에게 당부하는 글은 이 나라의 자연을 사랑는 의식 수준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뉴질랜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엄청난 자연환경이 있기 때문도 있지만 그들의 자연에 대한 의식수준이 우리와 다름에 있었다.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최대한 하지 않았고 대지의 열을 전력으로 이용하는 나라, 사람보다 양이 더 많은 나라, 그리고 빙하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나라 등등

 
책에는 2주간 여행일정 순서대로 유익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입국시 입국 신고서 작성하는 것 부터 렌트카 반납하는 방법, 북섬과 남섬 이동 시 페리 이용방법, 숙박의 종류 등 꼼꼼히 따져서 정리 되어 있었다. 그 중 렌트를 해서 직접 운전하는 경우 꼭 반드시 확인해야할 부분이 있으니 바로 '안전 운전 요령'이다. 그 어디에서 본 내용보다 상세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중요한 내용이다. 지난번 두번째 뉴질랜드 방문시에 렌트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운전 좌석이 반대라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정보를 확인하고 연습을 했음에도 여러번 아슬아슬한 경험을 했으니, 렌트를 계획하는 여행자들은 꼭 숙지하고 머릿속으로 여러번 반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자유여행자에게 좋은 정보는 여행지마다 주소를 알려 준 부분인데 구글맵에 주소만 입력하면 훌륭한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여행시 꼭 필요한 정보라 할 수 있다.


 

여행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여유롭고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바쁘게 사는 우리에게 단 2주간의 여유도 어떨땐 호사이다. 짧은 여행일지라도 미리 잘 계획하고 떠날 수 있다면 일상을 벗어나 큰 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라는 대자연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상상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당장 이번 여름에 뉴질랜드로 떠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그 계획이 무산이 되어 아쉽지만, 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다. 언젠가는 남섬의 빙하와 만년설을 보러 갈때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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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의 말하기 수업 -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 표현과 전달하기 3
고정욱 지음, 신예희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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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소통'이라는 것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다르게 인식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인 '말하기'에 관심이 간다. 직장에서도 조리있게 말 잘하는 사람이 업무능력도 높게 평가받고, 특히 매니저의 자리에 가까울수록 말하는 능력이 진가를 발휘한다. 그리고 대중강연을 가서도 적절한 유모를 섞어서 핵심을 잘 전달하는 강연자의 강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되니 강연자에게는 특히 더 강조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분석해보고,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 조금씩 개선이 되지 않을까? 말 잘하는 사람보면 무척 멋있어 보이고, 마냥 부러운데 대체 어찌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말하기도 글쓰기처럼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잘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글쓰기와 달리 말하기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해 보는 자세가 팔요하다. (머리말 중)



말하기란 무엇인가?
말은 일반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어떤 행동을 지시할 때, 사람 사이에 친해지기 위한 대화 그리고 미학적 기능 등으로 분류된다. 글쓰기는 쓰고 고칠 수 있지만,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주워담을 수 없다. 말은 음성으로 전달되고 한번에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할 말을 정리해서 해야만 한다. 그리고 말하기는 듣기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대화에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야만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고, 일방적인 대화가 되지 않으므로 잘 듣는 태도가아주 중요하다.


무엇을 말해야 하나?
말하는 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방의 좋은 점을 먼저 찾아서 적절한 칭찬을 해주는 것은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줘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서로간의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서 함께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만 신나서 떠들면 당연히 상대는 흥미를 잃을테니 말이다. 때에 따라 부탁을 하기도 하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할 수도 있다. 직면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몇명의 대화는 개인의 관심꺼리를 파악하면 되지만 청중이나 좀 더 많은 집단과의 대화는 좀 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구성원들의 지적 수준, 연령, 성별, 분위기를 파악해서 같은 주제로 말하더라도 눈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
말을 하는 사람은, 바른 자세로 먼 곳을 쳐다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눈맞춤을 하며 편하게 불필요한 동작을 제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달력이 좋은 말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한가지 목소리로 발음을 정확히 하며 자연스러운 톤으로 자신있게 차근 차근 말하는 것이다. 혀운동, 턱운동, 입술운동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연습하고, 읽는 연습을 하는 것도 말을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책의 소단락이 마무리될 때는 말하는 연습이 있다. 앞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상대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말하는 법에 대해 특별히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고, 그럼에도 편차가 많이 나는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언어형성과정에서 가족의 영향도 지대할 것 같지만. 현재의 말하기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이 그 변화를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단 열심히 실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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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in GTQ 환상의 콤비 포토샵 & 일러스트 1급(CS4) & 무료 동영상 강좌, 답안 전송 프로그램 제공 - 전2권 이기적in GTQ
일마.영진정보연구소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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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좋은 카메라를 구입하고, 사진을 찍는데 생각만큼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지어는 중요한 사진을 찍었는데 배경이 밝고 피사체가 어두워 낭패를 본 적도 있었다. 결국 다시 찍을 수 없는 그 사진을 어떻게든 살려 보려고 포토샵을 이용했지만 아는게 없는 탓인지 원하는 상태만큼 복원하지 못한 것이다. 그 이후로 기회만 된다면 포토샵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었다. 사진을 잘 찍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지만 혹 부족한 경우 포토샵을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근사한 사진으로 재탄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까닭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선 포토샵은 반드시 익혀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포토샵은 그래픽 디자인에서는 기본이라 인식되는 프로그램이고 디지털 이미지를 보정 및 수정, 합성의 작업을 자유자재로 다양한 기법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다.  한편 일러스트는 어떤 내용을 이미지화 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는 작업이다. 전문적인 디자인 작업에서는 두가지 도구를 함께 사용하여 이미지를 완성한다. 이용되는 분야는 확실히 구분되지만 이미지 작업에 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두 프로그램을 함께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기왕 공부를 하는 거라면 전문 자격증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IT 관련 자격증 교재는 '영진출판사'의 책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시절 자격증 공부할때도 영진출판사의 교재가 대부분이었었고, 컴퓨터 학원 교재로도 많이 사용했는 만큼 전문 교재를 출판한다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도 좀 더 기대하게 된다.


 





책은 포토샵과 일러스트가 따로 나뉘어서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은 시험에 출제되는 기능이 포함된 예제를 따라하면서 Tool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 후, 최신 기출 유형에서 필요로 하는 도구의 고급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에 5회 동안의 기출 문제를 소개하며 실전 시험문제를 경험하게 한다. 책의 앞부분에는 시험장에서 작업한 파일을 어떻게 제출해야 하는지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자격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책의 예제를 따라할 수 있는 동영상 및 부록자료는 영진출판사 자료실에 링크되어 있어 독학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로하는 자료였다. 포토샵과 일러스트에 대한 공부를 위한 자료는 사실 넘쳐난다. 그 중 나에게 유용한 것을 판별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전문서적을 많이 출간하고 믿고 보는 교재를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기도 했지만, 책의 내용 또한 수험서로서 적절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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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집중력 - 평범한 사람도 집중력의 신으로 만드는 하루 16초 집중력 훈련
모리 겐지로 지음, 정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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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집중력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학력고사 세대를 거친 나는 경쟁이 치열한 입시시험이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공부를 할때마다 집중이 잘되고, 성과가 좋으면 얼마나 좋으랴. 매일매일의 컨디션이 다르고, 어떤 날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무지 산만해져서 진도가 안 나갈때가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공부법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인터넷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공부법에 대해 찾거나 있을꺼라고 상상도 못 했었다. 시간대비 성과가 좋기 위해,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실도 가보고, 음악도 틀어 보고 나름의 방법으로 그 시절을 지나왔다. 그런데 살아보니 공부라는 것이 학창시절에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어른이 되어 직장을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준비해야하니, '집중력'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심지어 나이가 들면 젊은시절보다 암기력도 떨어지고, 복잡한 것을 생각하면 골치 아프고, 심지어 고민할꺼리도 많아지니 집중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몰입'의 경지는 아니더라도, 집중력이 타고난 재능이 아니고, 노력에 의해 개선될 수 있는 영역이라면 정말 한번쯤 실천해보고 싶었다.

책의 저자 모리 겐지로는 일본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미즈노에 입사해 올림픽 경기복 개발을 담당했고, '상어 피부 수영복'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내를 잃고 자녀를 돌봐야하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교육업체를 운영하게 된다. 학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은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때부터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집중력 훈련을 시키게 되고, 미즈노에서 경험했던 운동선수들의 집중력 기술을 토대로 자기만의 방법을 체계화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고 흔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번번히 실패하는 목표 설정은 동기부여가 안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개별성이란 차이는 분명이 있을텐데 목표 설정만으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실패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에겐 먼저 작은 실천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작은 실천들을 하면서 성공의 경험이 쌓이고, 실천이 조금씩 수정되면서 목표가 만들어 가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인 것이다.


집중력은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실히 말한다. 교육업계에서 자신의 방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실천하면서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 이전에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이 트레이닝을 통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경험했기에 그의 주장이 더욱 믿음이 갔다.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무슨 일을 할때 긴장을 하게 되면 중요한 것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것이 집중력에도 해당된다. 운동선수가 경기할때 긴장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경기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 긴장을 풀어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만 실수없이 평소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

바른 자세와 코로 숨쉬기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할때 다양한 자세일 수 있는데 자세에 따라 숨쉬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건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는 것인데, 코로 숨쉬는 것은 뇌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뇌의 열을 식혀주지 못하기 때매 쉽게 뇌가 지친다.
 

긴장을 풀고,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책에서 간단한 동작을 소개한다. 그 동작을 몇 번 반복 후 5.3.8 심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이완한다. 그 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한다. 인간의 감각 중 80%를 시각이 차지한다. 그러므로 보는 능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책에 첨부되어 있는 집중력 카드를 보는 것만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각외에 청각, 미각 등 생각해보지 못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다.
 

집중력을 좋게 하기 위해 트레이닝 같은건 여찌껏 해본 적 없었는데 연습만으로 좋아질 수 있다니 반가운 맘이 든다. 나도 연습하고 아이들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방법을 연습해보고 자기만의 루틴까지 만든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보물같은 오랜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의 내용을 실천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고 싶다. 평소 집중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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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100쇄 기념 특별판 리커버)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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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우연히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 당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종교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신앙이 과연 어떤 것일까. 종교 지도자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듣고 순종해야 한다고 교육받는 것에 대해 큰 의문이 생겼고, 종교라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시절, 나에게 조용히 다가온 한 권의 책 <오두막> 은 내가 생각해왔던 형식들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에게는 그동안 사고했던 방식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던 책. 그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 당시에도 한 번 더 읽고 싶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 100쇄 기념 특별판으로 만나니 더 반갑다. 이 책은 처음부터 책으로 출간된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게 주는 선물로, 열다섯 부 복사판만 만들어진 것이 지인들의 입소문으로 출간이 되고, 결국은 46개국에 출간되는 등 기이한 이력이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다양한 모습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부모와의 관계 일수도 있고, 사건이나 사고, 자신이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게 본인이 당했을때 상처를 받고, 그 아픔과 함께 살아간다. 상처의 경중에 따라 트라우마가 되기도 하여 전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책의 이야기가 바로 그러하다. 


메켄지 앨런 필립스(이하 맥)는 결혼 33년차된 한 가정을 이룬 가장이다. 낸이라는 신실한 믿음을 가진 아내와 다섯자녀는 그에게 더없이 큰 축복과 같은 존재였다. 어느날 낸이 없이 장성한 자녀 둘은 제외하고 아이 셋을 데리고 맥은 캠핑을 간다. 조시와 케이트가 탄 카누가 뒤집히는 사건 때문에 맥은 아이들을 구조하게 되고, 그 사이 막내 미시를 잃어버린다. 미시의 흔적은 산 속 깊이에 위치한 오두막에서 발견되고, 아이의 시체는 찾을 수 없었다. 무당벌레 핀을 남기고 가는 연쇄살인마의 소행으로 밝혀지고 미시를 잃은 슬픔은 맥의 가정을 삼켜 버린다. 맥과 가족을 덮친 '거대한 슬픔'은 그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잡게 되고, 그것은 오랜시간 맥에게서 떠나지 않고 머무른다. 어느날 그에게 쪽지 한 통이 배달된다. 쪽지의 내용은 미시의 흔적이 발견된 오두막으로 초대하는 것이었고, 그 것은 '거대한 슬픔'에서 빠져나오는 시작이었다. 


내용을 미리 알고 읽은 터라 내용보다는 오두막에서 맥이 삼위일체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에 집중했다. 맥이 오두막에서 만난 삼위일체 하나님은 예상을 초월했다. 성부 하나님은 흑인 어머니의 모습으로, 성자 하나님은 목수 청년으로, 성령 하나님은 아시아 여인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 곳에서 지내는 동안 맥은 오래전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겪었던 상처와 아픔을 대면하고, 하늘나라에 간 미시를 만나고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메켄지, 당신이 생각하는 나와 실제 나는 같지 않아요. 사람들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내가 벌할 필요는 없어요. 죄는 그 자체가 벌이기 때문에 안에서부터 당신을 집어삼키죠. 내 목적은 죄를 벌하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걸 치유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죠." (P196)


​성경 속에서 만난 하나님과는 사뭇 다르다. 잘못한 것이 있을때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때는 가차없이 벌주시는 공의의 하나님의 모습이 아니지 않는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후 모든 율법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메켄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요. 당신은 당신이 실제라고 생각하는 작고 불완전한 그림에 기초해서 당신이 사는 이 세계를 이해하려 하고 있어요. 상처와 고통, 자기중심, 권력으로 이루어진 작은 옹이구멍을 통해 퍼레이드를 엿보면서 자신은 혼자이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죠. 이 모든 것의 이면에는 강력한 거짓말이 숨어 있어요. 당신은 고통과 죽음을 궁극적인 악으로 여기고 있어요. 그리고 나를 궁극적인 배신자, 혹은 기껏해야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내 행동을 심판하고 나를 단죄하고 있어요. 당신 인생의 근본적 결함은 나를 선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에요. 내가 선하다는 사실과 수단과 결과, 개인적인 삶의 모든 과정이 나의 선함으로 덮여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내가 하는 일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겠죠. 당신은 그러질 못해요." (P207)


 

미시의 실종 조차도 신의 큰 계획 안에 있는 것으로 신뢰해야 한다. 인간의 시각으로 그것을 본다면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왜 이런 악한 일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미시는 아무 죄도 없는 어리고 보호받아야하는 애기일뿐이니까. 이 것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하지만 전적인 신뢰는 인간의 의지나 선택으로 가능하지 않다.


 

"맥, 사랑과 마찬가지로 순종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에요. 특히 당신만의 의지로는 되지 않아요. 당신 안에 내 생명을 머물게 하지 않고서는 당신은 아내나 자녀, 또는 파파를 포함해서 그 누구에게도 순종할 수 없어요." (P 248)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실때에만 이 것은 가능하다. 자신의 눈을 통해 세상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판단하지 말고 두려움과 어두움에서 벗어나 실제를 봐야만 한다. 어두운 곳에서는 왜곡된 그림자가 더 크게 보일테니까.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 그리고 그 분의 사랑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길을 선택할지라도 그냥 두고 보신다는 것. 인간의 자유의지는 그 분이 인간을 사랑하지는 증거라는 것.


신앙고백과도 같은 이 책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게나 큰 생각할꺼리를 던진다. 우리에게 닥치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의 의미, 그리고 기독교라는 종교의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우리가 알고 있던 형식을 깨고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각, 감동과 위로의 메세지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각자에게는 각기 다른 놀라운 깨달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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