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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의 말하기 수업 -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 ㅣ 표현과 전달하기 3
고정욱 지음, 신예희 그림 / 애플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소통'이라는 것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다르게 인식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인 '말하기'에 관심이 간다. 직장에서도 조리있게 말 잘하는 사람이 업무능력도 높게 평가받고, 특히 매니저의 자리에 가까울수록 말하는 능력이 진가를 발휘한다. 그리고 대중강연을 가서도 적절한 유모를 섞어서 핵심을 잘 전달하는 강연자의 강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되니 강연자에게는 특히 더 강조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분석해보고,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 조금씩 개선이 되지 않을까? 말 잘하는 사람보면 무척 멋있어 보이고, 마냥 부러운데 대체 어찌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말하기도 글쓰기처럼 꾸준히 공부하고, 연습해야 잘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글쓰기와 달리 말하기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더 열심히 연습해 보는 자세가 팔요하다. (머리말 중)
말하기란 무엇인가?
말은 일반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어떤 행동을 지시할 때, 사람 사이에 친해지기 위한 대화 그리고 미학적 기능 등으로 분류된다. 글쓰기는 쓰고 고칠 수 있지만,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주워담을 수 없다. 말은 음성으로 전달되고 한번에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중하게 할 말을 정리해서 해야만 한다. 그리고 말하기는 듣기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대화에선 상대의 말을 잘 들어야만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고, 일방적인 대화가 되지 않으므로 잘 듣는 태도가아주 중요하다.
무엇을 말해야 하나?
말하는 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대방의 좋은 점을 먼저 찾아서 적절한 칭찬을 해주는 것은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줘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서로간의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서 함께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만 신나서 떠들면 당연히 상대는 흥미를 잃을테니 말이다. 때에 따라 부탁을 하기도 하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할 수도 있다. 직면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몇명의 대화는 개인의 관심꺼리를 파악하면 되지만 청중이나 좀 더 많은 집단과의 대화는 좀 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구성원들의 지적 수준, 연령, 성별, 분위기를 파악해서 같은 주제로 말하더라도 눈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하나?
말을 하는 사람은, 바른 자세로 먼 곳을 쳐다보지 않고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눈맞춤을 하며 편하게 불필요한 동작을 제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달력이 좋은 말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한가지 목소리로 발음을 정확히 하며 자연스러운 톤으로 자신있게 차근 차근 말하는 것이다. 혀운동, 턱운동, 입술운동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연습하고, 읽는 연습을 하는 것도 말을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책의 소단락이 마무리될 때는 말하는 연습이 있다. 앞에서 배운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상대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말하는 법에 대해 특별히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고, 그럼에도 편차가 많이 나는 것은 책 읽기와 글쓰기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언어형성과정에서 가족의 영향도 지대할 것 같지만. 현재의 말하기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이 그 변화를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단 열심히 실천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