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현장 - 세계를 놀라게 한 범죄사건을 통해 본 법과학과 과학수사의 모든 것
리처드 플랫 지음, 안재권 옮김 / 해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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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뒤늦게 CSI를 보고 있는데, 예전에 즐겁게 보았던 [조선의 범죄와...]와 비슷한 책을 또 발견했다. 리처드 플랫의 [범죄의 현장]. 뭔가 눈에 확 뜨이는 새로운 이론과 천재적인 탐정보다는 끈기있는 수색과 끝없는 연구에 따라 얻어낸 진실. 현장에는 모든 것이 있다고들 하지만, 그것을 이렇게까지 보여준 책은 오래간만이다. 1979년, 10개월에 걸쳐 미국 애틀랜타주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의 증거는 피해자의 목에 감긴 황록색 털 뿐. 그리고 1970년부터 1971년 사이에 생산된 1만 3710m2의 카펫 중 일부가 애틀랜타주의 한 가정에서 사용될 확률은 7,800분의 1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끈질긴 추적은 용의자의 자택에서 발견된 각종 표본들이 일치할 확률을 계산해내는 자원으로서 ‘범인’을 밝혀준다.

어디에서 들었던가, CSI가 인기를 끈 이후 배심원들이 과학적 증거를 철저하게 요구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적 있다. 정황증거가 확실한데도 완벽한 과학적 증거가 없이는 도저히 판결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반대되는 이야기도 있으니, 범인들이 쓸데없이 꼼꼼해졌다던가. 즉 탄환을 파내간다던가 혈흔에 암모니아를 뿌린다던가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범죄 현장에 오래 있을수록 증거가 더 많이 남는다는 것이 당연한 사실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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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 - 신분 증명의 역사, 청년학술 58
발렌틴 그뢰브너 지음, 김희상 옮김 / 청년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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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증명이라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단순한 마을 사람들의 인정으로 충분했던 시대를 거쳐 대도시가 형성되면서부터는 더 많은, 그리고 접촉한지 오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람의 신분을 증명할 필요가 생겨났다. 지금은 학문의 한 갈래로까지 되어있는 기사들의 문장과 휘장 역시 이러한 요구에 따른 것이었고, 이것은 동시에 위장과 위조의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기도 하다.

본서는 중세 역사의 미시사라고 할 수 있는 신분증명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현재에까지 이어지는 자기 자신의 증명, 그리고 그 본질에 대해 논하고 있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은 남이, 사회가, 국가가 나를 나로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할 때, ‘나’는 무엇일까. 지갑 속에 들어있는 작은 종잇조각이야말로 ‘나’ 그 자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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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타무라 2 - Extreme Novel
타케미야 유유코 지음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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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 원제를 직역하면 [우리들의 타무라군]이었는데 군 자가 빠지는 바람에 뭔가 엄청나게 낯설게 된 케이스(...) 표지와 제목만 보면 러브코미디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띠지도 러브코미디같지만 아니...

아무튼 대화 한 번 해본 적 없는 여자를 보고 하루아침에 '난 쟤랑 사귄다'라고 결심하고는 세상 끝까지 대쉬. 그것뿐이다. 그것뿐인 라이트노벨이다. 즉 말하자면 오로지 연애 일직선.

어찌보면 상당히 막가는 스토리지만, 막가기 때문에 굉장하다. 러브코미디의 핵심인, 가만이 있어도 여자가 와서 달라붙는 전개 따위는 없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달려든다. 그러니 이걸 어찌 러브코미디라 부를 수 있을까.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적극적으로 상대를 알고 싶어하고, 적극적으로 상대를 위로해준다.

그것이 단 한 권(2권 완결이지만) 안에 농후하게 농축되어 담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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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증보판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김상철.최정임 옮김 / 창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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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 세계화와 그 진행과정 그리고 그 영향력에 대해 논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세계화된 ‘평평한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논하고 있다. 세계가 평평하다고 말하는 주제는 단 한 가지다. 이제 지구는 모든 세계인들이 동등한 조건 하에서 무한경쟁하는 세계라는 것.

그리고 그 평평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자른 누군가로 대체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것 자체는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그랬듯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동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이후의 무엇인가가 다시 거스러미처럼 걸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미국인인 저자로서는 평평해진 세계가 결코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세계 최대의 외환을 보유하게 된 중국이 그 막대한 외환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달러화 가치유지에 온 몸 바쳐 매진하고 있다는 것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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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존 바텔 지음, 신윤조.이진원 옮김, 전병국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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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대단하기는 하다.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라는 이상한 물건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일일 평균 3억건의 검색이 이뤄지는 이 검색엔진은 알타비스타나 익사이트 같은 다른 검색엔진들을 저만치 따돌리고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알려주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 다양한 변수와 세밀한 공식을 바탕으로 중요도를 매기는 페이지 링크 기술이 성공의 열쇠였다...고 한다.

포털 사이트가 아니라 순수한 검색엔진으로서의 동일성을 유지한 것이 핵심이었다...고 한다.

...고 한다.

...근데 한국에서만은 아예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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