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 - 신분 증명의 역사, 청년학술 58
발렌틴 그뢰브너 지음, 김희상 옮김 / 청년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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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증명이라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단순한 마을 사람들의 인정으로 충분했던 시대를 거쳐 대도시가 형성되면서부터는 더 많은, 그리고 접촉한지 오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람의 신분을 증명할 필요가 생겨났다. 지금은 학문의 한 갈래로까지 되어있는 기사들의 문장과 휘장 역시 이러한 요구에 따른 것이었고, 이것은 동시에 위장과 위조의 가능성을 내보인 것이기도 하다.

본서는 중세 역사의 미시사라고 할 수 있는 신분증명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현재에까지 이어지는 자기 자신의 증명, 그리고 그 본질에 대해 논하고 있다.

내가 나일 수 있는 것은 남이, 사회가, 국가가 나를 나로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할 때, ‘나’는 무엇일까. 지갑 속에 들어있는 작은 종잇조각이야말로 ‘나’ 그 자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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