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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살아남기
뤼디거 네베르크 지음, 윤진희 옮김 / 한문화 / 2004년 7월
평점 :
옛날 옛적 EBS를 열심히 보던 사람들을 언제나 좌절시켰던 [그림을 그립시다]. 그 프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마살이 제대로 끼어서 여행과 모험을 자택 뒤뜰에서 노는 것보다 편하게 느끼게 된 저자가 "참 쉽죠?" 하고 모험의 방법을 가르쳐주는 느낌이랄까... 너무 당연하고 간단하게 말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어렵게 느낄 정도다.
[요즘에는 여행을 떠날 때 폴리우레탄 비닐만 가지고 간다. 이것은 지붕 뿐 아니라 작은 보트나 해먹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빗물을 받거나 판초, 배낭, 욕조, 밧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차를 끓일 때도 쓰인다.]
...내가 그 파란색 비닐 시트로 할 수 있는 건 쓰다 남은 장비를 덮어두는 것 뿐이다...
다만, 독일 슐레지비히-홀슈타인 주 카펠른에 있는 냉동 창고에는 한번 가 보고 싶다. 영하 110도를 경험할 수 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