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미각 식탐정 4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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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뭐랄까, 이 아저씨도 먹는 거 되게 좋아한다. [미스터 초밥왕]으로도 부족해서 이번엔 식탐+탐정인가. 아무튼 엄청나게 먹어대는 탐정이 그 미각을 핵심적인 수단으로 삼아 범죄의 알리바이를 분쇄하는 모습은 단순히 ‘먹는 걸 좋아하는 탐정’이 아니라 ‘식탐’과 ‘탐정’이라는 두 가지 어울리지 않는 요소를 잘 배합시키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 없이 추리극-이라기보다는 음식 소개에 가까운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살인사건 현장에서 그 증거물품인 음식마저 싹 먹어치울 수 있을 만큼 음식을 좋아하고, 주변 음식점을 탐문... 하는 척 하면서 휩쓸어버릴 수 있을만큼 음식을 사랑하는 캐릭터는... 아무튼 부러워 죽겠다. 저렇게까지 먹어대는데 저렇게 마른 몸이라니... 설마 ‘단 걸 먹어도 머리를 쓰면 살찌지 않는답니다.’(by L) 인 건가!
그건 그렇고 주인공 다카노 세이야의 명대사를 하나 소개한다.
“국민들을 착취해서 밤이면 밤마다 호화로운 연회… 참 좋은 시대였어~.”
...좋은 시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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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플러스 4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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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얼굴도 평범한 아이 노비타. 그런 노비타에게 어느 날 갑자기 미래의 후손들이 보낸 선물이 도착한다. 도라에몽이라는 마치 오뚜기처럼 생긴 이 로봇은 노비타의 친구가 되어 노비타를 위해 미래의 물품을 마구 사용하지만, 노비타도 도라에몽도 생각이 짧은데다 어린아이답게 자랑한다던가 놀린다던가 하기 때문에 놀라울 정도의 초과학적 물품들은 결국 아이들 장난감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이야기. 미래에서 온 로봇이라는 어마어마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있는대로 끌어내 상상 속에서 노는 듯한 이 만화는, 진정으로 그 상상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타게콥터와 어디로든 문을 비롯하여 미래의 과학력이 아니라 마법에 가까운 그 상상력의 산물은, 진정 어린 아이들의 꿈이 어떤 것인지 눈 앞에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것뿐이 아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도라에몽의 마지막 화를 본 일이 있다. 작가가 아니라 동인들이 그린 것인데, 너무나 그럴싸하여 본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작품이다.

<< 도라에몽은 전지가 다 되어 쓰러지고, 미래와의 교류도 중단된다. 움직이지 않는 도라에몽을 바라보며 노비타가 무언가를 결의하고 어언 50년... 도라에몽이 왔던 ‘마법같은 과학의 미래’가 아직 오지 않은 시대, 문명의 발달은 거의 정체된 시대에 미래로부터의 경고가 전해져온다.
‘오늘 밤 누군가가 과학의 발전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다. 그를 방해하지 마라. 그에게 간섭하지 마라. 그는 모든 인류에게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단 한 가지 목표를 향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쳐온 일본 굴지의 로봇 과학자는 필생의 목표였던 일에 다시한번 도전한다. 현대 인류의 과학을 무한히 뛰어넘은 초과학의 산물. 그 아주 작은 파편을 이해하기 위해 희생한 평생은 결코 아깝지 않았다. 스위치를 넣고 전지가 충전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도라에몽은 수십 년이나 나이를 먹은 노비타와 그 친구들과 다시 만난다->>

는 내용이었다. “도라에몽 주제에 너무 감동적이다!”는 것 외에는 반발이 전혀 없었던 작품이었다. 독자들이 이런 결말을 그럴듯하다고 느끼듯이 도라에몽은 단순히 미래에서 온 만능 로봇이 아니다. 도라에몽은 약하고 서투른 노비타에게 있어 대등하게 맞붙어싸우는 친구이며 무엇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진정한 가족이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마음껏 웃으며 보고, 조금 머리가 굵어서는 그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보고, 지금은 저런 친구가 있음에 부러워하면서 보는 만화, [도라에몽]. 나에게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4차원 주머니 따위는 필요없으니 맞붙어 싸우고 뒹굴며 화해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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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신 2
박성우 그림, 임달영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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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안티팬을 거의 동등한 양으로 지닌 작가 임달영. [흑신]은 이미 일본에 진출해 있는 그가 한일 동시연재... 를 하려다가 결국 한국에는 연재 없이 단행본만 내게 된 작품이다.

기본적으로는 세상에 닮은 사람이 셋 있으니 그 중 둘을 해치워버리겠다는(...뭔가 틀린데?) 꼬맹이 사신께서 저항하는 가련한 영혼들을 복싱으로 둘들겨패 날려버리는 이야기 되겠다(...역시 아닌데?) 사실 이 작품의 프롤로그격인 한 화가 잡지에 공개되었을 때 임달영을 아는 모두가 경악했었으니, 장발과 큰가슴과 누님이라는 임달영 3대 코드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이다!

...그럼 그렇지, 단행본 나오고 보니 당당하게 자리잡고 계시는군요 누님. 날백수에 게임 만든답시고 건방떠는 애X끼(아무리 말을 순화시키려 해도 이게 한계입니다...)를 먹여줘, 재워줘, 돈까지 줘, ‘남자에게 잘못 걸려서 뼛골 뽑히는 여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계십니다 그려. 임달영답게 행동 하나하나가 ‘수동적이고 맹목적’인지라 이쯤되면 감탄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렇게 코드를 완벽하게 조합해냈을까.

조합이 그거 하나밖에 없다는 게 문제지만.

한국의 아카호리 사토루라고 불러도 될 작가 임달영. 아마 이제는 그의 작품을 좋아하지 앟는 것 같다. 그래도 보긴 볼 거다. 볼 수밖에 없다.

남자는 불쌍한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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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노트 Death Note 7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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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예 일본 연재판으로 보고 있었으니 내용은 빤히 알지만, 제법 번역이 충실해진 것을 축하하는 뜻에서 보고 있는 한국 라이센스판. 1부 첫 연재당시의 [따분]을 생각하면 지금도 어이가 없다. 단행본에서는 [따분함]으로 바꿔 놨지만, 당신들은 [권태]라는 무시무시한 단어를 모르는 것인가.

어쨌건 2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네타는 삼가하겠지만, 어쨌건 라이토가 제 자리를 찾은 것이 기쁘다. 이놈은 악당이다. 누가 뭐래도 악당이다! 1부에서 간혹 보이던 고스트 바둑왕 시절의 해맑은 미소가 사람 헷갈리게 헀는데, 이제 사신을 뛰어넘는 인상을 선보이는 라이토야말로 멋져버린다.

...그러고보니 이번 달 연재분을 안 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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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선생 네기마! 13
아카마츠 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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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드디어 나왔구나, 네기마 13권! 이제 나기와 맞짱이다! 얼쑤!

근데 기다리다 지쳐서 일본어판으로 다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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