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리 신지 육성계획 4 - NEON 신세기 에반게리온 Genesis Evengelion
GAINAX 지음, 타카하시 오사무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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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미 10년도 넘은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은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영향이 '레이 타입' 캐릭터라고 할 것이다. 그 후에는 어떤 작품이건간에 파란머리에 작고 무표정한 캐릭터가 하나씩은 끼어있을 정도인데, 의외로 그 본질을 따라잡은 캐릭터는 드물다.
슴가 얘기가 아니다. 레이가 글래머긴 하지만.(몸이 워낙 가늘어서 아닌 것 같은거지...)
레이의 본질은 귀여움이나 말없음, 조그마함 등이 아니라 허무함이다. 자신이 만들어진 존재고, 자신이 죽어도 대용품은 얼마든지 있으며, 그 수많은 자신들이 이뤄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체현함에 따라 존재하는 허무함이야말로 파멸의 유혹과 함께 남자의 정복욕을 미묘하게 자극하는 강점이었다. 나가토도 루리도 괜찮은 캐릭터지만, 이 점에 있어서만은 따라오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좋게 말하자면 원판을 새로이 해석한 개정판이고, 까놓고 말하자면 열화 카피랄까.

...근데 왜 이쪽 레이도 이렇게 귀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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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6
이토 아키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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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오브리더스의 국내 발매가 완전히 중단되고 블랙 라군은 뭔가 염장물이 되어가고 있는(그럴리가!?) 이 험한 시기에, '탄피의 숫자로 승부한다'는 진리를 한점 가감없이 수행하고 있는 만화, 런 어웨이.

주역급 3명과 그 주변에 얽히고 섥힌 인간들이 대전차로켓과 RPG와 개틀링으로 난타전을 벌이는 판국에, 표지에 있는 나이스한 누님들은 총+칼로 스타일리시 액션을 하고 있다. 정말로, 어디로 보나 뭘로 보나 이거 "할리우드 님들아 제발 영화좀 만들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느낌이랄까...

헐리우드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사건전개가 복잡한데다 캐릭터가 너무 많고 '악당' 골드스미스가 아직까지도 배후인물로만 나오고 있어 복수가 요원하다는 문제가 있긴 해도, 콘티라는 걸 만들 필요가 없으니 돈은 좀 저렴하게 먹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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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지혜 - 꽃에서 펼쳐지는 탄생과 소멸의 위대한 생존 드라마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성귀수 옮김, 조영선 그림 / 김영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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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블랙 아이언'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기도 했는데, 전반적으로 별로 맛없는 국수주의적 결전물인지라 취향에 안 맞았었다. 별을 주자면 반 개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마음에 들었었다. 외부의 공격에 대해 식물이 반응하는 방식을 진지하게 묘사한 것인데, 비록 '외부의 적'이 악랄할정도로 강력한 최신 개조 해충이기에 대응이 늦었지만 먼 곳에서 전해져 온 외적 침입 소식을 듣고 내부의 화학공장을 가동시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모습, 그리고 식물들간의 의사소통과 투쟁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이 '꽃의 지혜'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과학적인 묘사와 설명이 아니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인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시적 표현법이지만, 가장 수동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식물을 가장 능동적인 존재로, 발아애서 죽음까지를 욕망과 지혜를 가진 존재로서 그려내는 모습은 아주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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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 - 링컨 대통령 암살범 추적, 그 처절했던 12일간의 기록
제임스 L. 스완슨 외 지음 / 행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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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이야 잘 알려져 있지만('다시 보기'가 유행하는 최근에는 뭔가 이상한 쪽으로 알려져 가기도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암살범인 존 윌크스 부스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려져 있을까.

이 책은 존 윌크스 부스를 핵심인물로 하여 대통령 암살에서부터 체포까지 12일간의 도주극을 진지하게 추적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링컨 위인전의 마무리를 닫는 단역 캐릭터였을 뿐인 부스에게도 그 배경이 있고, 링컨이 죽은 다음에야말로 그 캐릭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특기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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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럿! 1
와타나베 요시토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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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나왔단 말인가아아아아아아
돌아버리겠군요 고기우동 카레우동 간장우동~(뭔 소린지는 보면 암)

평범한 여자아이가 마법나라에서 온 공주님과 만나 마법소녀가 되는 이야기. 라는 거슬러올라가면 천사소녀 새롬이(...그러고보니 나도 본 적이 없긴 하군...)까지 이어지는 무지막지한 역사를 지닌 정통적인 장르지만,

개그다.

다만 이 업계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을 번역에 써 주면 안되는 걸까 하는 고민이 있달까... 마벼와 마법소녀는 완전히 다른 거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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