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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본질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음, 임해성 옮김 / 비즈니스맵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2차대전, 베트남전, 4차 중동전, 한국전, 걸프전 등 6개의 전쟁을 통해 전략과 리더쉽의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그러나 독일을 무너트린 것이 군사력의 차이가 아니라 히틀러와 처칠이라는 두 지도자의 리더쉽 차이 때문이었다는 점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의 참전이 없었다면 영국이 그 상황에서 버텨낼 수 있었을까? 이것이 정신력만을 강조하며 병사들을 가미가제와 만세돌격으로 밀어넣었던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정신주의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내 착각일까. 물론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리더쉽의 중요성과 그것이 전략-전쟁 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 있어-에 끼치는 영향이겠지만, 아무래도 예시를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로마 시대에 그랬다지 않은가. “우리는 병력, 보급, 무장에 있어 적보다 우월했다. 그리고 우리는 사기에 있어서도 적보다 우월했다.” 정신력과 리더쉽으로 승리한 전투가 없지야 않지만, 정신력과 리더쉽을 계산에 넣어서 이긴 전투는 한 건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엉터리 밀리터리 매니아의 짧은 식견인 것일까. 책의 애초의 목적인 '리더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는 좋은 책이지만, 그 예시에 있어서는 잘라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