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데서 쓰는 잡담 & 푸념용 블로그(...) 가 왠지 무겁습니다.

아는 사람들이 하나씩 늘어가는 바람에 이상한 헛소리 하기도 민망스럽고--;;

여기로 옳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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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2006-10-04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옮기세요. 부담없이 쓰고 싶은 대로 쓰는 건 여기가 제일 좋은 거 같더군요. 한적한 시골마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한가지 흠이라면 악플이 없어서 좀 싱겁다는 거... ㅎㅎ
 
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전작 [마시멜로 이야기]의 내용은 눈 앞에 놓인 달콤한 유혹을 견뎌내면 더 달콤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눈부신 유혹을 이겨내면 빛나는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어쩌면 지독하게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달콤한 유혹이 아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와 지루한 일상, 유혹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음에도 목적을 향해 갈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저자는 ‘피라니아’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마존에 산다는 피라니어는 떼지어 달려들어 커다란 황소도 단숨에 뼈만 남겨버리는 육식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피라니어가 상대를 공격해 먹어치우는 것은 상처입은 동물이 늪 같은 곳에 갇혀 거의 죽어갈 때나 그렇다는 것이다. 피라니어가 동물을 공격하는 경우 자체가 거의 없음에도 이미지에 의한 과장된 두려움만이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 그렇듯이 우리 삶은 시간, 생산성, 자신감을 조금씩 갉아먹는 과장된 두려움으로 감싸여 있다는 것이다.
피라니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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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까밀로 러시아 가다 -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0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이승수 옮김 / 서교출판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을 사람들을 인도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인도하는 까밀로 신부님의 이야기,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의 열 번째 이야기이자 완결편이다. 이데올로기에 의해 나뉘어져 있으며,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지만, 그러나 비겁한 행동을 경멸하며 스스로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것을 소중히 지켜가는 -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심지어는 이념보다도 인간이 소중하다는 [상식]을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 그 [상식]이 없어져가는 오늘날, 단순히 웃고 즐길 뿐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깔아두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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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박민규 지음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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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이런 것들을 그려낸 작가다. 전작만 보아도 뭔가 믿음이 가지 않는가.
왕따 학생들과 탁구 이야기라는 표면적인 스토리 반대편에는 은폐된 폭력과 부조리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얼핏 보기에는 폭력을 통해 세계와 나의 관계에 눈을 뜬다. 다시 말하자면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이들은 성장한 것이 아니라 [일찍 늙어버린] 것 뿐이다.
어쩌면ㅡ 고통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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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영웅들 - 야구에서 인생을 배운다
스티브 라이치 지음, 정미우 옮김 / 한스컨텐츠(Hantz)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야구, 스포츠, 심지어는 사회생활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은 그 이름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럴 만큼이나 메이저리그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라 세계 최강국 미국의 국기이며, 또한 그들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의 영웅은 곧 미국의 영웅이며, 미국의 영웅은 미국의 영향력에 의해 세계의 영웅이 된다. 그렇기에 사각의 다이아몬드 위에서 펼쳐지는 것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인물상의 구현이 된다.
이 책은 미국 스포츠 컨텐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는 저자 스티브 라이치가 메이저리스에서 탄생하고 사라져간 수많은 영웅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삶의 다양한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30여명의 메이저리거들을 통해 동료애, 희생, 인내, 겸손, 리더십 등 인생의 덕목을 하나씩 풀어나간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저 야구 이야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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