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전작 [마시멜로 이야기]의 내용은 눈 앞에 놓인 달콤한 유혹을 견뎌내면 더 달콤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눈부신 유혹을 이겨내면 빛나는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어쩌면 지독하게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달콤한 유혹이 아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와 지루한 일상, 유혹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음에도 목적을 향해 갈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저자는 ‘피라니아’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마존에 산다는 피라니어는 떼지어 달려들어 커다란 황소도 단숨에 뼈만 남겨버리는 육식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피라니어가 상대를 공격해 먹어치우는 것은 상처입은 동물이 늪 같은 곳에 갇혀 거의 죽어갈 때나 그렇다는 것이다. 피라니어가 동물을 공격하는 경우 자체가 거의 없음에도 이미지에 의한 과장된 두려움만이 세상을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 그렇듯이 우리 삶은 시간, 생산성, 자신감을 조금씩 갉아먹는 과장된 두려움으로 감싸여 있다는 것이다.
피라니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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