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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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거의 처음으로 훌륭하다고 느낀 일본 소설이며, 동시에 연애 소설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작품들은 쉽사리 찾아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작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는 무척이나 멋지다.

같은 고등학교 같은 반의 여고생 열 명이 여섯 개의 독립적인 에피소드를 함께 이끌어가는 옴니버스 소설인데, 그간 액자식 구성이나 옴니버스 소설은 많이 보았지만 이 주인공이 조연이 되고 조연이 방문객이 되는 독특한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답다고 할 만큼 사람을 강렬하게 끌어들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손가락]이 자극적이었달까...(자폭적인 발언 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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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Cook - 김옥란의 냄비 하나로 만드는 105가지 웰빙요리
김옥란 지음 / 스마일맨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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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맛있고 값싸고 건강에 좋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해야만 하는 시대에, 그리고 요리책 한 권 잡았다하면 부엌을 통째로 갈아치워야 할 만큼 요구하는 게 많은 시대에 있어 냄비 하나로 105가지, 그것도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그것도 너무나 고급스러운 요리들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정말로 마음에 든다. 뒤로 가다보면 과연 내가 만들 수 있을까싶을 만큼 화려한 것도 있는 게 문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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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음모 1
데이비드 리스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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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국가에서 발생한 최초의 주식 시장 붕괴사건.

어느 소개를 봐도, 심지어는 책 안에까지 이렇게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보면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그보다 먼저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건지 궁금해지지만, 확실히 내용 자체는 재미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것에 비교하면 안토니오 꼬레아는 한참 뒷전이랄까... 1700년대 영국 뒷골목의 생활상과 주식시장의 기본 원리, 그리고 이미 그 세계를 지배하던 경제원리, 이미 그 당시에도 고정되어 있던 유대인에 대한 배척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역사 스릴러라고 하겠다. 엔간한 현대 기업소설보다 훨씬 재미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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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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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고, 한국소설도 그다지 관심이 없기에 작가의 전작인 "삼미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물론 제법 이름이 알려졌던 "수퍼스타 감사용"도 보지 않았으니 박민규씨의 이름은 몰랐지만, 이 책 한 권으로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2년 연속으로 이상문학상 수장자라는 것 만으로도 일단 뭔가 있기는 하지만(비평가와 대중의 평가가 일치하는 경우는 그다지 흔하지 않지만서도) 어쨌든 대단한 사람인 듯 하다.

그것을 이 책이 증명한다.

지구영웅전설은 말 그대로 영웅이야기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헐크 등등이 등장하는 이야기. 그리고 주인공의 이름은 자그마치 [바나나맨]. 저기 북쪽에서는 겉만 빨갛고 속은 하얀 사과와 겉도 속도 빨란 토마토로 사람을 분류한다지만, 겉만 노랗고 알맹이는 하얀 바나나라는 명칭은 그 반대쪽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이면서도 너무 노골적이랄까...

그리고 그 시점으로 그려지는 영웅들의 활약은 미국, 혹은 미 제국주의의 기능과 정착을 너무나 노골적으로 그려낸다. 수퍼맨의 단순무식한 원투 펀치로 악당의 도시를 폐허로 만들고, 갑부 배트맨은 폐허 위에 미국식 자본주의를 세우며, 그 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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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 - NT Novel
카마치 카즈마 지음, 김소연 옮김, 하이무라 키요타카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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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상당히 이름 높은 라이트노벨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주인공 학대 계열로, 발을 굴러 지진을 일으키고 염동력으로 띄운 동전을 극초음속으로 가속시켜 레일건을 발사하며 목숨걸고 싸우면 이런 인간들을 단련된 육체 하나로 때려잡는 교황 예하 틈바구니에 끼어든- 모든 이상현상을 소멸시킬 수 있지만 그것밖에 없는 소년이, 소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
그래서 그는 너덜너덜해지고 부서지고 박살나고 부러진다. 그래도 그는 소녀를 지켜낸다.

전반적으로 나스 키노코와 니시오 이신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은 게 눈에 보이는데다, 그놈의 스타카토가 너무 많은 것(그나마 풀메탈패닉은 2권 이후 스타카토를 고딕체로 바꾼 덕분에 간신히 좀 읽을만하게 됐다. 1권은 지옥이더라)이 엄청나게 눈에 거슬리며, 전반적인 구성력에서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은 이 뜨거운 ‘남자’의 매력 앞에 전혀 장애물이 될 수 없다. 일본에는 이미 11권이 나와 있으며, 뒤로 갈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것이 특징. 달리 말하자면 앞에 나왔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어느 사이엔가 사라져 버린다는 뜻이지만... 그래도 나스 키노코의 검무가 음탕하고 니시오 이신의 액션이 음울하다면, 카마치 카즈마씨의 전투는 불타오른다.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보고싶은 권은 칸자키 카오리 님이 납시는 4권.

계속 주인공이 되고 싶었잖아!
소설처럼 영화처럼, 목숨을 걸고 한 명의 소녀를 지키는,
그런 마술사가 되고 싶었던 거잖아!
그렇다면 그건 전혀 끝나지 않았어!
시작조차 하지 않았어!!
조금 긴 프롤로그에서 절망하지 말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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