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급상승의 비밀 - 공신닷컴 최고멘토 유상근의 막판 역전 공부법!
유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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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의
유상근 저 / 21세기 북스 펴냄 / 320페이지 
 
 
<성상승의 밀>은 저자 유상근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과 함께 자신이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특별한 노하우를 가득 담은 공부 비법서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책에 빠져들어 마치 다시 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간듯한 착각마저 들만큼 책에 흠뻑 취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중고생 시절로 돌아가 미친듯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께서 하랄때는 그렇게 하기 싫던 공부가 이 책 한 권으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책은 열정이 가득한 책입니다.   솔직히 그리 비싸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이만큼의 엄청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행운이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이 책은 비단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책은 아닙니다.   언젠가 자신들에게도 닥쳐올 수능을 준비하는 초중고생들은 물론이고  자녀를 둔 부모, 심지어 수능과 전혀 상관없지만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갈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읽어보길 강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엔 공부 비법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열심히 살아온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에요.   그가 전하는 노하후를 꼭 공부에만 적용시키란 법은 없을겁니다.   직장일을 하거나, 아이의 공부를 봐주면서도 그의 노하우를 응용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을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던 <성적 급상승의 비밀> 책속으로 조금더 깊이 들어가 볼게요.
 
 
유상근은 고등학교 일학년때까지만해도 성적이 전교 300등일 만큼 저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부에 별관심이 없던 그에게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에 공부를 하고 싶다고 갈망하게 되는 계기가 찾아옵니다.  자신을 믿어준 선생님과 아버지의 몇마디 말씀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고 그로 인한 동기부여를 받게 되지요.  그리고서 그가 말하는것처럼 '닥치고 공부'를 합니다.  그의 말에 백프로 동감했던 부분은  공부를 함에 있어서 '동기부여만 잘 되어 있어도 이미 입시의 90%는 끝난 것이다' 라는 거에요. 아이들에게 아무리 공부하라고 마치 고장난 라디오처럼 얘기해도 아이들에게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입만 아픈 일이 되버립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한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아이라면 공부하지 말라고 뜯어말려도 공부합니다. 옆에서 꾕과리를 쳐도 그저 묵묵히 자기가 해야할 일들을 해내지요. 바로 이런점을 저자는 강력하게 얘기합니다.  저자는 스스로 공부를 '왜'해서,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그 이유를  공부를 하기에 앞서 찾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책의 곳곳에 우리의 사교육 현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학원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풀어내줍니다.  왜 학원을 갈 필요가 없는지,  학원수업의 문제점 등 우리가 몰랐던,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알려줌으로써 시간과 경제적인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 학원을 다녀야 한다면 학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tip도 제시하지요.  
 
 우리의 현실은 초중고 공부는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죠.  그렇다면 이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해서 부모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혼란을 줍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락가락하는 입시정책에 농락당하지 않는 전력을 세울것을 강조합니다.  '기본기를 닦고 내공을 쌓는 것, 기본기와 내공이 길러져 있다면 정책이 바뀌더라도 약간의 스킬 보충으로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기본기를 닦고 내공을 쌓기 위한 고등학교 1,2,3학년 입시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책의 후반부엔   각 수능 시험 각 영역별로 학원에서 잘못 가르치는 공부법의 폐해를 알려주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스킬을 제시합니다.  
 
 
저자 유상근은 물론이고 공신닷컴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300여명의 명문대생들 역시 사교육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사교육을 받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합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자기주도 학습'이야말로 진정한 공부라는 것이죠.  지금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막막한 학생과 그의 부모님들께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읽고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다면 힘겹다고 느껴지는 공부의 부담감을 덜 수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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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허브 리빙 라이프 2
사사키 가오루 지음, 박유미 옮김 / 북웨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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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허브

사사키 가오루 감수/생활의 나무 익향초원 지도/박유미 옮김/북웨이 펴냄/198페이지

리빙라이프 시리즈 2

 

 

 

 

출판사 북웨이에서 리빙라이프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처음 시작하는 허브>라는 책을 펴냈어요.  책을 손에 받아들고선 기쁨과 설레임을 감출 수가 없었답니다.    그도그럴것이   리빙라이프 시리즈 첫번째  책이었던 <쉐비시크 홈 인테리어>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그 책자 뒷편에 '허브'에 관한 책이 곧 출간된다는 글을 읽고선  설레이는 마음으로 허브책자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허브는 그 쓰임새가 너무 광범위하고 다양해 한마디로 정리 할 수 없는 신비의 식물입니다.  허브는  Health(건강),Edible(식용),Refresh(원기회복),Beauty(미)등 각각의 사용처에 대한 앞 철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라고 하네요.  이렇게 다재다능(?)한 허브 모든 것을 담은 책 <처음, 시작하는 허브>.   책 속 내용을 들여볼까요. 

 

이 책의 저자 사사키 가오루는 일본 아로마 환경협회에서 인정 한 아로마세러피 전문가라고 합니다.  허브의 아로마 세러피의 연구에 종사하며 허브제품, 상점, 허브 커텐등을 기획하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요.    허브는 식물의 잎, 꽃, 줄기, 뿌리, 씨앗 등의 부위를 식용, 약용, 미용의 목적으로 나눠 사용하거나 ,  향기 및 향유 추출에 이용되는 식물의 총체로 정의 됩니다.     사용 분야에 따라 관상용, 염료용, 살출용, 약용등 다양한 분야로 나누고 그 성분 중 약용으로써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허브들은 치유, 혹은 예방등에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허브  집에서 기르고 요리하고 활용하자!'라는 것같아요.   저는 몇년동안 망설이다 올해 처음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고추나무 몇그루를 심었답니다.   매일 들여다보며 물도 주고 고추를 수확해서 먹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 기다림의 기쁨은 생각보다 큽니다.  무엇인가를 가꾸고 거기서 수확물을 거두어들인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인가요.  그런데 여러방면에 다양하게 쓰이는 허브를 키우고 수확한다니! 생각만해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에요.  저도 곧 허브에 도전해볼 생각이랍니다!

 

 

Part 1 에서는 허브를 키우는 방법에대해 나옵니다.   허브는 모종과 씨앗으로 키우는 방법이 있구요 이렇게 잘 키운 허브를 번식 시키는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part 2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요리에 쓰이는 대표적인 허브인 이탈리안 파슬리, 오레가노, 세이지, 타임, 딜, 바질, 민트, 로즈메리 등등 다양한 허브에 대해 소개하지요.    특히 좋은점은 각 허브별로 특징과 효능을 자세히 소개한뒤 바로 이어 그 다음장에 해당 허브로 가능한 요리 레시피가 자세하게 나오지요.  물론 완성된 음식의 모양과 함께요.      그리고 각 허브의 재배 방법과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주의 사항등이 상술되어 있어요.

 

part 3에서는 허브티나 허브 홍차, 허브 채소주스 허브 맥주, 허브 와인 등 다양한 허브 이용한 주류와 음료, 차 종류의 레시피가 상술되어 있어요. 

 

part 4에서는 차나 음료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옵니다.  허브를 이용한 목욕법, 방충허브 모빌 만들기, 켄들 어레인지 방법, 물수건 허브, 냅킨 링, 허브 다발 만드는 방법, 허브 포푸리 만드는 방법 등 정말 허브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다 나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part 5에서는 허브의 종류나 특성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종류를 공부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의 맨 뒷부분엔 한국을 대표하는 허브농장을 소개하고 있어요.  자세한 이용 tip 이있고 각 허브농장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할인쿠폰도  있어요!!

 

 

 

















 

 

 

최근 우리 식생활도 서구화가 되면서 다양한 서양요리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추세인데요  이때  여러 음식에 허브를 접목해 풍미를 살리고  또 허브티를 즐기거나 재배하며 허브의 매력에 빠져보면 생활이 더욱 즐거워질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시작하는 허브> 허브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허브에 대해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재배법부터 활용법, 허브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다양한 사진과 함께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처음 시작하는 허브>와 함께 허브에 대해 차근차근 공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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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의 꿈
플로랑스 랑글로와 글.그림, 박우성 옮김 / 파인앤굿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한 조각의 꿈

플로랑스 랑글로와 지음 / 박우성 옮김/파인앤굿 펴냄/양장제본


 

 

<한 조각의 꿈>   처음에 책 제목을 접했을땐 책 내용을 전혀 짐작 할 수 없었습니다.  꿈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니  소망, 바램을  담은 이야기겠구나 싶었지만 대체적인 내용이 좀체 짐작하기 어려웠답니다.   하지만  얼마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이 책을 전부 다 읽고나니 숙연한 느낌마저 드는 환경관련 도서였습니다.   내용을 알고 난 후 제목을 다시보니 저자가 전하려는 메세지에 비래 제목이 참 소박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뭐랄까 끝도 없이 자신들의 욕심만 채우는 인간들에게 날리는 담백하고 소박한 느낌의 환경재앙 경고랄까요.   <한 조각의 꿈>은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선물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그림책입니다. 2012년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서적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의 저자  플로랑스 랑글로와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지구 개발로 인한 폐해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환경보호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책 <한 조각의 꿈>을 많은 어린이 친구들이 읽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푸른바다고 둘러싸인 손바닥만한 크기의 조그마한 땅에 토끼, 뚱보 곰, 양 그리고 큰개미핥기가 살고 있어요.  이곳은 동물 친구들에게 작은 낙원과도 같아요.  행복하게 살고 있던 동물 친구들은 어느 날부터 욕심이 생기기시작합니다. 토끼는 당근을 빨리 키우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고, 양은 다양한 색의 스웨터를 만들기 위해서 물감을 만들고, 개미핥기는 더 많은 나무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합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낙원은 어느 날부터 이상한 물고기가 잡히고 푸른하늘과 푸른 바다를 볼 수 없게 되네요. 동물 친구들의 몸도 아프기 시작하고요.  결국 동물 친구들은 힘을 모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야겠다고생각합니다.

 

 

 

 







 

 

 

전하는 메세지가 뚜렷한 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지구환경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게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은후  아이들에게  지구는 우리의 영원한 삶의 터전이고 우리의 후세대들에게도 건강하게 물려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지구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  본다면 이 책 한권으로 인해  부모와 아이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 조각의 꿈>은  저자 플로랑스 랑글로와가 우리 모두에게 날리는 또하나의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사랑하지 않고 마구 괴롭히면 우리의 후손들이 더이상 지구에서 살지 못할 수 도 있다는 무서운 경고를 보내는 것이죠.  유아들도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엮어져 있고 그림 또한  재미있어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히기에  좋은 도서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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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동생 팔았어요
뵌 아릴드 에쉬란드 글, 릴리안 브뢰겔 그림, 황덕령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팔았어요 

 

뵌 아릴드 에쉬란드 글/ 릴리안 브뢰겔 그림/황덕령 옮김/ 진선아이 펴냄/양장제본

 

 

 

< 팔았어요 >는 남자동생을 벼룩시장에서 팔아버리고 나중에 후회하는 남매간의 우애를 그린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    우리집만 해도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가끔 못살게 굴지요.  가끔은 핍박(?) 수준이에요.  작은 아이는 영문도 모른채 당하는 일이 허다하지요.       이렇게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언니나 누나, 아니면 오빠 입장에서 볼때 동생은 가끔은 시시한 존재, 때론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고 자기것을 나눠가져야 하는 별로 반갑지 않은 존재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서로 아웅 다웅거리며  자라고  그사이 미운정 고운정이 싹트게 되면 철이 들 무렵엔 이 세상에서 자신의 형제자매만큼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잘 이해해 주는 존재도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지요.  <남자동생 팔았어요>는 남자동생을 둔 주인공이 동생의 부재를 통해 비로소 동생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으로써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에겐 꼭 한 번 읽혔으면 하는 기특하고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뵌 아릴드 에쉬란드는 삽화 도서와 논필션 장르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작가로써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다수의 아동서를 집필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림을 그린 릴리안 브뢰겔은 덴마크 출생으로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노벨상과 같은 안데르센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한 저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남자동생 팔았어요>의 그림도 매우 독특하고 매력있어요.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귀여운  남매가 있습니다.  인형 놀이와 색칠 놀이를 하던 에밀리와 막스는 방 안에서 노는 일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죠 . 그러던 에밀리가 아빠에게 마당에 벼룩시장을 열어도 되냐고 묻습니다.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에밀리는 어른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늘 신기했던 모양이에요. 아빠는 벼룩시장 여는 것을 허락하는 대신 동생과 함께 하길 바라죠. 남매는 방안에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모으고, 맛있는 주스도 직접 만들어 팔기로 합니다. 그 사이 아빠는 집 마당에 큰 탁자를 옮겨 줍니다. 어느새 탁자 가득 아이들의 물건이 죽 놓였습니다. 손님이 많이 올 것을 생각해 주스 잔도 여러 개 준비하고, ‘벼룩시장’이라고 쓴 팻말도 크게 만들었습니다.  에밀리가 팻말을 높이 치켜들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아무도 오지 않지요.  정성들여 마련한 벼룩시장에 손님이 오지 않자 에밀리와 막스는 금세 따분해집니다.  에밀리는 곁에 있는 막스 대신 인형을 친구 삼아 놀고, 막스도  딴곳으로 관심을 돌립니다.



 

 

그때 쉬겠다고 집안으로 들어간 아빠가 손님으로 변장하고 나타납니다. 미처 아빠를 알아보지 못한 두 아이는 처음으로 찾아온 손님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런데 손님으로 온 아주머니는 에밀리 옆에 있는 막스를 가리키며 얼마냐고 묻습니다.  막스는 팔지 않는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뭐든지 살 수 있다고 했으니 에밀리는 어쩔 수 없이 막스를 팔아버리고 말았습니다.


 

혼자 남겨진 에밀리는 그제서야 평소에 잘 챙겨주지 못하고, 친하게 지내지 못한 막스가 그리워집니다. 쓸쓸하게 돌아온 집안에는 아빠마저 없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막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이불을 박차고 나와 보니 아빠 목에 목말을 탄 막스가 보입니다. 그제서야 꾹 참았던 슬픔과 막스를 다시 만난 기쁨에 에밀리는 울면서 말합니다.
“아빠, 막스를 다시 산 거예요?”
에밀리는 다시 만난 동생이 반갑기만 합니다. 그제서야 두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봅니다. 그 눈빛이 참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동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은 글밥이 많지 않아 유아에게 적합한 도서에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벼룩시장을 열기전 남매간에 갈등을 일으킬만한 요소가 있었다면 에밀리가 막스를 아주머니에게 팔아버리는 일에 대해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어요.  아이들에겐 분명한 이유가 있으면 이해시키기가 더욱 쉬우니까요.   오늘 큰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목소리를 과장되게 표현하며 이 책을 읽어주니 녀석 뭔가 살짝 찔리는 구석이 있는지 "이쁜 동생을 왜 팔아버리지?"합니다.  녀석 틈만나면 동생을 괴롭히고 무엇이든 빼앗으려 들더니 동생이 이쁘긴 한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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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 뼈의 생김새와 하는 일 지식은 내 친구 3
스티브 젠킨스 글.그림, 이한음 옮김 / 논장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뼈의 생김새와 하는 일

스티브 젱킨스 글.그림/이한음 옮김/ 논장 펴냄 / 48쪽/양장제본

 

 

출판사 논장에서 지식은 내친구 시리즈의 세번째로 <뼈>에 대한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아주 멋진 책이다 !' 라는 거에요.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이 너무 많은 책입니다.   저는 <뼈>라는 책 한 권으로 논장이란 출판사에 홀딱 반해버렸다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논장'이란 출판사는 뼈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도대체 이렇게 멋진 책을 펴낸곳은 어떤 곳일까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논장의 첫시작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도 훨씬 전, 교보문고 맞은 편 허름한 건물의 5평 공간에 자리잡은 논장이라는 이름의 서점에서였다고해요조그마한 서점이었지만 그 시절, 민주와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지식창고 역할을 톡톡히 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1987년 출판등록이 자유로워지면서 문예학습총서 등의 인문사회과학 도서를 출간하는 사회과학 출판사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는 주로 아동 및 청소년 출판 분야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논장의 도서는 문학성이 뛰어난 책들로 '어린이 문학이란 아이들에게 성장의 힘을 심어주는 것'이라는 신념에 충실하게 필리파 피어스, 제임스 크뤼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등 가장 뛰어난 어린이 책 작가들의 최고의 작품을 펴내고 있다고 합니다그림책 분야에서도 존 버닝햄, 앤서니 브라운 등 전 세계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지도는 말을 해>, <누구 발일까>, <생각> 등 새로운 창작 그림책을 계발하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도 멋지고 훌륭한 책을 많이 펴내주시길 기대하며 책 <뼈>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뼈>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스티브 젱킨스는 1952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어릴때부터 도마뱀, 거북 같은 동물을 키우고, 암석과 화석을 수집하여 온갖 실험을 하는 등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독특하면서도 사실적인 콜라주 기법으로 다양한 정보 그림책을 펴냈고 칼데콧상, 혼북상 등을 수상했답니다.

 

동물에게 있어서 뼈는 형체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지요. 뼈가 없다면 우리의 몸은 흐물흐물 늘어져 버리고 말거에요.  형체유지라는 역할을 하는  뼈는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고 하는 일도 다 다르지요.  <뼈>는  온갖 동물의 뼈를 실제 크기로 보여주며 각 뼈마다 동물의 상대적인 크기를 알 수 있도록 축척이 정확하게 적혀 있어요.  그래서 살아 있는 몸의 형태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생명체의 구조를 이해하고 깨닫게 해줍니다.  

 

 

 

 

특히 이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특징중 하나는 종이를 오려붙인 콜라주는 다양한 색깔의 배경과 선명하게 대비됩니다.  복잡한 뼈를 짙은 색 배경을 바탕으로 두드러지게 하고 커다란 하얀색 글씨로 표현해 정말 멋진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죠.  바탕색은 보통 어린이 책에서는 잘 선택되어지지 않는 색감을 이용해서 책이 무척 고급스럽다고 느껴지게 만듭니다.  어쩌면 살짝 혐오스럽거나 겁(?)이 날 수 도 있는 뼈에 대해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낸  논장의 도서편집에 완전 매료되어 버렸답니다. 

 

 
















 

 

책과 함께 온 어린이 스케치북.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죠.

그림책을 잘 이용한다면 아주 유용성이 높은 그림책입니다.

 

 

 

 

책의 뒤에는 뼈에 관한 여러가지 사실과 정보를 더욱 자세하게 소개하지요. 에펠탑의 휘어진 강철이 사람 넓적다리뼈의 내부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람은 아기일 때는 뼈가 300개였지만 자라면서 206개가 된다는 사실... 등등.  

 

 

이 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뼈에 대해 잘 몰랐던 어른들에게도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뼈에 대해 흥미로운 정보를 가득 제공하고 있어요.  아주 멋진 그림과 함께.   그림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말 하고 싶네요.  제법 깊이 있는 정보를 요구하는 성인부터 우리 몸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 유아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할 수 있을것 같네요.  저는 이 책을 별 다섯개 만점에 별 여섯개를 주고 싶을 만큼 흠뻑 반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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