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의 통찰 - 전 세계 1% 전략가들에게만 허락된 MIT 명강의
히라이 다카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다산3.0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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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회사생활이 10년차를 넘어가니 이제 조금은 이것저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성실한 사람, 일 안하는 사람, 손만 바쁜사람, 머리도 같이 쓰는 사람..


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같이 업무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각자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결코 오늘 나의 업무에만 치중하고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급급한 직장인은 몇년뒤에도 그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인사이트. 통찰력을 키우고 싶다. 회사생활을 하면 할수록 내가 부족하다 느끼는 점이다.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큰 그림을 볼줄 알아야

효율적이고 정확한 업무가 가능해지고 비즈니스에서 부딪히는 모든 상황에서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1등의 통찰>이란 책을 펴게 되었다.


제 1강 <사람은 의외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에서 저자 히라이 다카시는 우리가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습관들에 물들어 있다고 말한다.


1. 현상의 반대를 결혼으로 삼는 습관

2. 일반론에 만족하는 습관

3. 프레임워크에 의존하는 습관

4. 카테고리에 빠지는 습관

5.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6. 키워드에서 생각을 멈추는 습관

7. 생각하는 목적을 잃어버리는 습관

8. 프로세스만 돌리려는 습관

9.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습관


위와 같은 습관들로 인하여 우리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고 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사고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뒤에는 책의 핵심내용인 통찰력을 키우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선 생각을 눈에 보이게 그리고 그 그림에 시간의 축을 더해 그 모델이 앞으로 어덯게 움직이는지를 예측하라고 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서 판세를 읽으라 말하고 있다.해석 다음엔 해결책을 찾는다. 인과관계가 보이는 이야기로 만드는 훈련을 통해 우리는 통찰력이 담긴 답을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행동을 통해 현실의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위의 4가지 단계에 대해서 조금 이해가 어려웠는데 바로 사례를 통해 직접 4단계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게 설명해주었다.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살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습관이 길러지지 않으면 얕게 생각해버리고 쉽게 단정짓거나 포기해버리는 결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답이없는 문제에 끊임 없이 도전하며 다양한 시각을 기르고 생각을 가져보는 훈련이 되어야 할것이다. 통찰력은 충분히 훈련으로 키워 질수 있다.나는 이 책을 통해서 그러한 결론을 내렸고 통찰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 그것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여러번 정독해야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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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지태주 지음, 이주용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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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슨 자신감으로 읽는 것만으로 살을 빠지게 해준다는 것일까? 이 책이 아령정도의 무게를 지닌 운동도구도 아닐테고 말이다.

제목만으로 일단 눈길을 끄는것에는 성공했으니 내용이 그보다 부실하다면 나는 심히 실망을 금치 않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지루하지 않게 읽게 하려는 요소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컬러풀하고 그림도 그려져 있고, 살을찌게 유혹하는 음식들을 로미오에 빗대서 표현한다거나 식이섬유를 유소씨라 칭하여 캐릭터화 시킨 설정 등이 그렇다. 저자 지태주(지방태워주식회사).com에서 밀고있는(?) '자존감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란 게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자존감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란 말그대로 우리 내면에서 살에 묻혀 고이 접어놓은 자존감을 끌어올려 나를 '여우'처럼 행동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여우라고 해서 얄미운 여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기관리를 하는 여자들을 말한다. 이 책은 당신도 지금부터 여우가 되어 보도록 해요 라는 최면을 걸듯 여우, 도도한 여자들의 마인드와 행동들을 알려주며 그것으로 인해 자극을 받도록 한다.


그래 정말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더 해볼만 하겠다라고 생각할 만큼 내용이 재미있었다. 나 스스로를 매일 조금씩 더 아름답게 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 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나를 위해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혼자 있을때도 소개팅하듯 천천히 소식하는 <데이트 타임 마인드> 무엇을 먹든 배가 부르게 먹지 않는 <도도타임 마인드>, 위 속에 음식이 남아 있다면 어떤 음식과도 만나지 말라는 <쌩얼 타임 마인드> 모든 생활에서 틈틈히 배에 힘주기나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통해 내 몸을 메이크업하듯 가꿔나가는 < 메이크업 타임 마인드>, 앞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워질 나를 상상하며 기대하는 <설레임 타임 마인드> 를 통해 정말 더 나은 나를 위해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했다.


자존감을 회복함으로써 더 나를 좀더 예쁘고 자신있게 가꿔가고 싶게 하는 본질에 대한 접근 방법이 맘에 들었다. 무조건 굶으세요, 하드한 운동을 하세요 라는 그 어떤 다이어트 방법보다 오랜 효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인드의 변화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명한 여우! 마일리 여우(마법같은 일상 리터치) 가 꼭 한번 되어보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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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일의 여행 -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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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가 쓰고 내가 제목을 지었다면 아마도 <모든 요일의 여행>이 아닌  <여행을 해야하는 모든 이유>라던지 <여행 테마 100> 정도의 아주 시시콜콜하고 재미없는 제목으로 지어놓고 2프로 부족한 마음에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싶다. 카피라이터 김민철씨가 쓴 책 답게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었다.


여행을 하는 방법이 남들과 똑같은 관광지를 방문하여 사진을 찍어대는 것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도 외치고 있는 카피라이터의 여행방식에 대한 책이다. 너무나 다양한 이유와 방법으로 여행의 장소를 정하고 떠날 수 있다.


책을 읽다가 별표를 쳐둔 곳이 몇년후 우연히 떠올라 무작정 가보는 여행일 수도 있고, 여행하는 몇일동안 단골이 되었던 집에 몇년후 또다시 방문해볼 수도 있고, 내가 가장 관심사라 여기는것 예를들면 그림 단 하나를 위해 유럽의 박물관 기행을 떠나볼 수도 있다. 이 모든 패턴은 저자 김민철의 여행 경험담이다.


그녀의 여행에는 '이야기'가 있었다. 남들이 다 가보는 관광지코스로 꼭 가보지 않아도 충분히 그 나라, 그 도시를 느끼고 있었고 어울려지고 있었다. 부부가 함께 한 여행이야기 속에 사랑이 느껴졌다. 그녀의 문장 하나하나에서 여행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발길 닿은 곳곳마다 생긴 인연에 대한 애틋함도 보였다. 그녀는 모든것에 시선을 주고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여행자였다. 여행 끝에 마시는 한잔의 물, 소박한 은신처, 세상 어느 귀퉁이에서 남모르게 살아가는 인간의 따뜻하고 소모되지 않은 마음 들에 마음을 내어줄 줄 아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녀의 많은 이야기들이 너무 즐거웠다. 내가 신혼여행으로 아일랜드의 한 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었고, 독일 쾰른에서 램브란트의 자화상앞에서 오후의 모든시간을 바치고 있는 착각도 들었다. 모든것을 똑같이 바라보고 느끼려 하지 않고 '나를 무럭무럭 키워가는' 욕심에 맞추어 주관있게 바라보는 시선이 좋았다.


이 책은 읽는 내내 따뜻했다. 갖가지 에피소드가 섞여있고 수많은 나라의 이야기가 나옴에도 조화롭고 균형이 있었다.

세계여행이라곤 떠나본 적 없는 내가, 특별히 그래야하는 욕심따위는 없는 내가 그녀로 인해 저 지구 반대편에서 뜨고 지는 해가 궁금해졌으니 모든요일을 여행하라는 여행예찬 그녀의 글이 내마음에 많이 와 닿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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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로 가정상비약 만들기 -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허브
로즈마리 그레드스타 지음, 장인선.장소희 옮김 / 21세기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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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언제 사용하는 줄 아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결혼전의 나는 파스타 먹을때요? 하고 무신경하게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 후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허브에 대한 나의 관심과 활용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넓어지고 깊어졌다. 물론 이제 시작이라 아직 개념이 잡히지도 않고 무수한 허브의 종류들에 대하여 모르는 것도 많지만 이제 나는 안다. 허브의 무궁무진한 활용으로 음식으로는 물론, 약으로도 얼마든지 쓰일 수가 있다는 것을.


저자 로즈마리 글레드스타(본명인지는 모르겠음) 는 할머니를 통해 당신의 길고 고된 삶을 통해 습득하신 유용한 허브요법을 배우며 자랐다.


우선 허브란, 식물학적으로 그 줄기가 나무처럼 단단하지 않고 초록색을 띠는 초본 식물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나 허벌리스트들이 의약용 허브라고 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모든 식물들을 의미하므로 우리는 모르는 새에 이미 허브가정요법을 사용하고 있을수도 있다고 했다.

허브요법은 감기, 기침, 통증 두통 등 비교적 가벼운 건강문제에 효과적이다.영양성분이 풍부한 허브는 탁월한 질병 예방 기능이 있으며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방어능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질병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물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허브 활용 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우리기'방식으로 허브차를 만들어 섭취하는 방식이 있으며 햇빛과 달빛을 이용하여 오일에 부어 우려내는 방법(인퓨즈라고 한다), 알콜에 우려내는 팅처방식도 있다. 우려낸 오일을 밀랍과 섞어 굳히면 효과좋은 약용연고가 된다. 목욕시 물에 풀어 아로마효과를 얻을 수도 있고 습포제로 만들어 환부를 진정시키는데 쓰거나 찜질팩을 만들기도 한다.

허브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무궁무진하고 어떤형태로든지 우리에게 이로운 효과를 안겨다 준다. 하지만 뭐든 '적정량'이 있다는 것은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책속에서는 각종 허브의 유용함을 설명한 뒤에 직접 허브를 기르는 법, 여러 허브를 블렌딩하여 차를 만들어마시는 방법 등을 차례로 설명한다. 각 허브마다 그 특성에 따라 추천하는 활용방법이 다른 것이 눈에 띄었다. 세이지같은 허브의 경후 인후염에 좋아 가글로도 활용하게끔 설명하고 있고 강황의 경우에는 우유에 섞어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바질, 계피, 로즈메리, 라벤더 등의 익숙하던 이름들부터 에키네이셔, 히드라스티스, 쥐오줌풀 등 처음 듣는 이름들의 허브들까지 자세히 다뤄주어 관심있게 읽었다. 쉽게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허브들부터 활용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퓨즈방식은 천연비누를 만드는데 이미 활용해본 적이 있고, 팅처는 화장품을 만드는데 활용해본 적이 있어서 책에나온대로 이 오일들을 이용한 다른 활용법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겠다 싶어 반갑고 신이 났다.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이라는 허브. 나는 재주는 없지만 열심히 자연이 준 것을 잘 활용하고 감사하며 오늘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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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 무공해 자연의 맛, 소박한 삶의 의미
원숙자 지음 / 유씨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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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일에 뛰어든 7년차 부부의 감사한 하루.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이 정도 될까. 남편은 농장에서, 아내는 서울에서 살다 주말엔 농장을 오가며 7년을 지내왔다. 이들의 농장일지로 볼 수 있는 <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를 통해 나는 좀더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는 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농장일에 대해서 막연한 '자유'와 '보람' 그리고 '부지런'으로 치부할 수 있는 단순한 노동 정도를 생각하고 있던 내게 처음으로  구체적인 농장일의 현장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마늘밭에는 왜 왕겨를 덮어야 하는지, 잡초는 왜 일찌감치 없애줘야 하는 건지, 고추밭의 지지대는 왜 나무로 해야하는지, 오이꽃은 어떻게 생겼는지, 벌레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농사일을 하며 마주치는 모든 삶의 모습에 대해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것은 농장 선배이신 동네분들을 통해 나에게 전해지기도 하고 남편의 입을 통해서 전해지기도 한다. 자연에게서 스스로 배우기도 한다. 그녀는 그렇게 일흔의 봄을 살고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매우 곱고 예뻤다. 글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 삽화들을 보며 저자가 얼마나 많은 꽃들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시와 글 역시 사랑한 덕분에 그녀가 보고 느낀 농장의 모든것을 내가 책으로 읽고 있음에 새삼 감사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던 농장1년차에 초를 켜두고 남편과 독서를 했다는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새삼 단순한 삶은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행복을 가져다 줄거라는 어느 책의 문구가 떠오른다.


산책길 풍경을 소소하게 테마로 잡아 고구마순과 포도나무->폐까->손짓하는 담 너무 아주머니->허리가 80도 굽은 할머니->어미소와 새끼소 등 보이는 순으로 그려낸 부분도 재미나게 읽었다. 나도 한번 내가 걸으며 보이는 모든것을 기록해보고 싶은 맘이 들게 했다. 모르고 지나치는 장면들에 대한 관심을 통해 새삼 배우는게 있을것같다.


이후 나온 남편의 입원과 수술, 간병하는 이야기에서는 그만큼 농장일이 고되고 삶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구원농장으로 간다는 문장속에서 이 부부가 어떠한 삶을 살기로 결정했는지 너무나 분명히 알수가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삶. 바로 그것이었다.


7년차 농장부부의 일지속 모든 것들이 조화롭고 안정되어 있고 풍요롭지는 않다. 때로는 실패하고 아프고 고되다. 하지만 그래서 더 내 삶을 보는 듯, 희노애락이 모두 들어있는 인간적인 삶의 면모를 보여준 것 같다. 나는 이들의 봄이 언제까지나 따뜻하고 화창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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