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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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본어를 자주 접하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업무에 도움도 될겸 일본어 공부를 해볼까 해서 관련 시험들을 검색하다보니 JLPT라는 시험에 대해 접할 수 있었다.

JLPT시험은 N5에서 N1까지 5레벨로 단계가 나누어져 있다.

나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만 겨우 알고 문장을 읽을줄만 알지 해석은 안되는 정도로 JLPT N4 정도의 시험을 목표로 공부하면 딱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좀더 공부할 마음과 그걸로 무언가를 해볼 맘이 있다면 N2정도는 따줘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마침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책을 접하게 되어 JLPT N2난이도를 조금 공부해 볼 수 있었다.

 

 

저자는 감각을 이용하는 '필사'를 통해 일본어를 공부하길 원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대부분 내가 직접 쓰면서 공부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특히 문장을 그대로 따라써보게 하며 단어나 숙어별이 아닌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라고 말하고 있다. 총 30일의 플랜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하루당 4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주기적인 반복을 통하여 기억력을 높일 수 있도록 10일차마다 앞서 공부한 내용 전체를 다시 한 번 반복할 수 있도록 리뷰를 넣었다

 

 

<10일차 학습 리뷰코너>



1일차부터 9일차학습은 <비슷한 표현을 비교하며 이해하기>라는 테마로 학습이 진행된다. 뜻하는 바는 같아도 상황,대상에 따라 가려써야하는 표현들을 익힐 수 있었다. 11일차부터 19일차까지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단어들>이란 테마로 여러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하는 단어에 대해서 공부한다. 21차에서 29일차는 어휘력을 늘릴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 어휘력 늘리기>의 테마로 이 부분까지 잘 공부하게 되면 정말 일본어가 능숙하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공부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론 실력이 늘 수가 없다. 눈으로 보면서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쓰고 외우는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해야만 정말 내몸에 내 입에 착 붙을 수가 있다. 그러기에 나는 다른건 몰라도 언어 공부는 무조건 쓰면서 공부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내 학습방법과 매우 잘맞는 책이었다.


현재 내 실력보다 꽤 높은 난이도의 책이지만 30일 이 책이 인도해주는 대로 잘 따라가 본다면 안보이던 일본어가 보이고 들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7월,12월 일년에 두번 있다는 JLPT시험. 꼭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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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장석주 지음, 이영규 사진 / 문학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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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독서광이자 인문학 저술가라 스스로 말하는 저자 장석주가 말한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더 정확히는


"작은 것이 단순하고 아름답다"


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고 단순한 것들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하다. 단순한 삶 에 대한 저자의 생각, 철학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책과 도서관을, 햇빛과 의자를, 대숲과 바람을, 고전음악을, 침무과 고요를 사랑한다고 했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던 삶을 내려놓고 2000년 여름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가 '수졸재'를 짓고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에 집중하려면 더 단순해야만 한다며 끊임 없이 단순해지려는 시도를 했다. 그러자 전보다 책도 훨씬 많이 읽게 되고 시골에서 사는 동안 서른권이 넘는 책을 써내게 되었다고 한다. 단순함은 내가 집중하고 픈 것에 더욱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순한 삶,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라이프와 일맥상통하기도 하지만 다르기도 하다. 다른 미니멀라이프 책들이 물건에 대한 소유를 줄이는 데 포인트를 두었다면 이 책은 내면의 욕심에 대한 소유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공간에 여백을 두는 것.

시인이라 그런지 한문장 한문장이 살아있는듯 읽는 내내 마음에 다가왔다.


함께 실린 사진들이 그가 머무는 곳 수졸재의 사진인지는 모르겠으나 읽는 동안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산문형식의 글은 고요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읽었던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들 중에 가장 깊이 내면을 두드린 책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읽으면서 나역시 더욱 단순한 삶에 가깝게 살고 싶어졌고 그로인한 행복을 느끼고 싶어졌다.


"오늘 아침 차를 마시고, 마당을 어슬렁거리며, 새들이 명랑하게 지저귀는 소리를 들었다. 누리에 햇빛은 빛나고, 영산홍 꽃망울은 도톰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산홍 꽃들이 만개하리라. 내게는 지금 당장 조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없고, 어디론가 급히 가봐야 할 데도 없다. 나는 한가로운데 그 한가로움 속으로 심심함이 괸다. 나는 그 심심함이 좋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기 위해 소모성의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난 뒤 얻게 된 자연이 주는 즐거움에 대하여 예찬하는 부분이 많았다. 시골 생활을 통해 더욱 단정해지고 튼튼해지는 마음을 엿보는 느낌.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다.


단순한 삶이 주는 행복을 꼭 느끼고 싶다.


마음이 복잡하고 바쁠때마다 꼭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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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미니멀리스트 가족의 심플 라이프 노하우
야마구치 세이코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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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가지고 싶은 것이 참 많기도 많았다. 30대의 중반으로 향해가는 지금도 여전히 갖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20대와 다른점이 생겼다면 가지고 싶은 것에 '버리기'가 추가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버리는' 것을 '가지고'싶다니. 이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세계에선 전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다. 버림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한 만족이 있기에 끊임없이 '버리려'하고 그로인해 오는 행복을 가지려 한다.

매일 하루가 너무 바쁘게 흘러 집 앞, 늘 그자리에 있던 이름 모를 꽃이 언제 피고 지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는 나의 하루를 바꾸고 싶다. 온전히 나의 행복에 집중하고 싶다. 조금만 소유하고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 나는 이 책 <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의 제목대로 행복해지고 싶다.


버리고 비우기의 최고 경지는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물건만이 아닌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걱정, 욕심, 집착.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소중한 것만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바로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순간순간, 내 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말이다. -79p


스스로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 내가 다양한 관련 책들을 읽어가면서 각 책마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과 그 저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미니멀리즘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음을 배운다.

이 책에서 나는 내 일상에 적용할 세가지를 배웠다.

첫째, 나를 위한 5분을 가지는 것. 좋아하는 음악을 한곡 듣거나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고 공기의 흐름을 느끼거나 거칠어진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등의 작은 행위 하나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행복을 조금씩 찾아 나서는 길 끝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온전히 그 행복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미니멀리스가 있다.

둘째, 마이 베스트 아이템들을 가질 것. 지나치게 버리기에만 심취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본질이 아니다. 소유한 것이 적되 그 모든것이 자신의 베스트아이템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모든것이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아이템이 되도록 만든다.(시행착오는 발생할 수 있고, 그에따라 초기비용이 든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셋째, 청소할 바닥의 모든 도구(쓰레기통, 의자)는 테이블 위로 올리고 청소한다. 
학창시절 청소시간이 되면 으레히 의자를 책상위로 올려놓고 청소를 했었다. 그 덕에 걸리는 것 없이 손쉬운 청소를 할 수 있었는데 자라면서 그것을 까먹었었다. 집에서 도구를 올려두고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늘 밀대에 걸리는 것이 많아 불편한 청소를 한결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야마구치 세이코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후미오의 추천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사사키후미오의 책으로부터 받았던 기분좋은 자극이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나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 책속의 저자들에게서 전해지는 에너지일까?

저자의 집와 물건들을 찍은 사진들이 너무 환하고 깔끔해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물건을 비움으로서 더욱 행복해지고 가족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저자의 책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은 오늘 조금더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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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어, 버나뎃
마리아 셈플 지음, 이진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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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성적으로 초트 로즈메리 사립학교에 합격하게 된 비 프랜치. 그녀가 우수한 성적( all S!) 로 졸업한 대가로 부모님께 내건 보상은 바로 '남극여행'이었다. 하지만 남극으로 출발하기 불과 이틀전, 그녀의 엄마인 버나뎃폭스가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만다.


이 책은 프랜치 비의 엄마 '버나뎃 폭스'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그녀는 어디로 간 것일까? 화장실에서 돌연 그녀의 행방을 찾아 떠난 부녀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독특하다. 그녀의 '가상비서'라 불리는 만줄라카푸어와 버나뎃 폭스의 메일내용이 마치 공개된 '증거자료'처럼 이어지고 있다. 남극을 가는 거의 모든 준비를 그녀의 비서가 행하고 있다. 그리고 버나뎃 폭스와 늘 부딪히고 으르렁 거리든 오드리 그리핀, 게일러 스트리스 학교에서 보내오는 메일, 영수증, 팩스 등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 어떤 한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상황의 전환이 아니라 감정이 많이 개입되지 않는다. 판단과 이해, 그것은 오로지 독자의 몫이다. 감정은 버나뎃의 딸 비의 시선에서야 겨우 드러낸다.


건축학으로  뛰어난 재능을 발했던 버나뎃이 갑자기 건축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시애틀로 스며들어와 평범한 엄마처럼 살려하지만 어디서부턴가 닫혀버린 마음때문일까. 그녀는 그녀의 이웃들과 썩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한다. 점점 그녀가 이상해져 가고 있다고 판단한 그녀의 남편 엘긴은 그녀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를 알게 된 버나뎃은 자신의 화장실에서 홀연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를, 사실 그녀가  그토록 가고 싶지 않았던 남극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를 찾고 갈등들이 해소되어가는 과정에서 가족드라마의 면모가 보여진다. 어딘가 자신을 찾기 위해 애쓰는 버나뎃의 모습에서 나는 왠지 모를 찡한 마음이 들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꽤 담백하게 표현된 가족드라마 내용의 소설책이라 생각한다. 이런 형식의 소설, 더운날 끈적이지 않는 상쾌함이 든다.


ps.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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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니 참 좋다 - 적게 소유하는 삶을 선택한 오후미 부부의 미니멀리스트 일기
오후미 지음, 조미량 옮김 / 넥서스BOOKS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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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엔 이 '비우고 난뒤의 행복'이라는 테마에 대해서 많이 접하게 된다. 아마 내가 이쪽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더라면 여전히 나는 '채우는 데에서 오는 행복'에 더 집중하였겠지만 현재는 적게 소유하는 삶에서 오는 행복에 더 나의 모든 집중이 관심되어 있다.


저자 오후미도 그렇다. 어느날 갑자기 미니멀리즘을 접하게 된 그녀가 자신의 삶을 정리해 나가며 그것을 '그림'으로 정리하였다. 덕분에 비우기의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었다.

 

 

그림을 그렸기에 가장 이해하기 좋았던 부분은 before와  after의 그림이었다. 사진은 실제로 비움을 실천하기 전까지는 after사진을 얻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림은 미리 after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비우기 후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비운 것들 중 상당 수는 내가 버렸거나,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갈등하고 있는 아이템들과 많이 중복이 되었다. '언젠가 만들지 몰라 놔둔 공예용품'부터 '여행갔을 때 주워온 돌' 등이 그렇다. 오후미는 '열정이 사라진 취미는 정리하라'며 확실히 정리의 이유를 심어준다. 그렇다. 재료가 잔뜩 쌓여있어도 오늘 손대지 않은 그것은 앞으로도 아마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아깝다 라는 마음에 자꾸 쟁여둔 나의 마음에 변화를 주었다. 책도 마찬가지였다. 다 읽은 책도, 아직 읽지 않은책도, 앞으로도 읽을일이 없을 책도 한데 꽂혀 나의 작은 집을 꽉 채우고 있다. 저자는 재단과 스캔을 이용하여 전자책으로 만드는 방법을 택했지만 나는 도서관에 기증 후에 다시 대여하여 보는 방법을 택할까 한다.

 

 

물건 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미니멀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알려주는데 '라디오 생활화'라는 테마가 맘에들었다. 식사를 할 때 tv대신 라디오를 켜고 음식의 '맛'에 집중하라는 내용인데 늘 tv에 정신 팔려 밥을 얼마나 먹는지도 모르고 맛도 모르고 먹던 내게  많은 반성과 함께 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와주었다. 음식을 먹는 자체에 행복을 느끼며 집중하는 것 또한 삶을 즐길 줄 아는 미니멀라이프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리니 좋아진 게 많다고 한다.

 집안일을 하는 게 훨씬 수월해져 집안일이 좋아졌다고 한다. 집안일 분담으로 싸울일이 적어져 부부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깨끗한 집을 보며 기분이 전환되어 집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이제는 확실히 알 것 같다. 가져서 얻는 행복보다 버려서 얻는 행복이 더 큰 만족이 있음을. 나는 오늘도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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