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미니멀리스트 가족의 심플 라이프 노하우
야마구치 세이코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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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가지고 싶은 것이 참 많기도 많았다. 30대의 중반으로 향해가는 지금도 여전히 갖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20대와 다른점이 생겼다면 가지고 싶은 것에 '버리기'가 추가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버리는' 것을 '가지고'싶다니. 이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세계에선 전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다. 버림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것에 대한 만족이 있기에 끊임없이 '버리려'하고 그로인해 오는 행복을 가지려 한다.

매일 하루가 너무 바쁘게 흘러 집 앞, 늘 그자리에 있던 이름 모를 꽃이 언제 피고 지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는 나의 하루를 바꾸고 싶다. 온전히 나의 행복에 집중하고 싶다. 조금만 소유하고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 나는 이 책 <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 의 제목대로 행복해지고 싶다.


버리고 비우기의 최고 경지는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비워야 할 것은 물건만이 아닌 것 같다. 미래에 대한 걱정, 욕심, 집착.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소중한 것만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바로 지금 내 앞에 주어진 순간순간, 내 앞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말이다. -79p


스스로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 내가 다양한 관련 책들을 읽어가면서 각 책마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과 그 저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미니멀리즘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음을 배운다.

이 책에서 나는 내 일상에 적용할 세가지를 배웠다.

첫째, 나를 위한 5분을 가지는 것. 좋아하는 음악을 한곡 듣거나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고 공기의 흐름을 느끼거나 거칠어진 손에 핸드크림을 바르는 등의 작은 행위 하나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행복을 조금씩 찾아 나서는 길 끝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온전히 그 행복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미니멀리스가 있다.

둘째, 마이 베스트 아이템들을 가질 것. 지나치게 버리기에만 심취하는 것이 미니멀리즘의 본질이 아니다. 소유한 것이 적되 그 모든것이 자신의 베스트아이템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모든것이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아이템이 되도록 만든다.(시행착오는 발생할 수 있고, 그에따라 초기비용이 든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셋째, 청소할 바닥의 모든 도구(쓰레기통, 의자)는 테이블 위로 올리고 청소한다. 
학창시절 청소시간이 되면 으레히 의자를 책상위로 올려놓고 청소를 했었다. 그 덕에 걸리는 것 없이 손쉬운 청소를 할 수 있었는데 자라면서 그것을 까먹었었다. 집에서 도구를 올려두고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늘 밀대에 걸리는 것이 많아 불편한 청소를 한결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야마구치 세이코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후미오의 추천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사사키후미오의 책으로부터 받았던 기분좋은 자극이 이 책에서도 느껴졌다. 나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 책속의 저자들에게서 전해지는 에너지일까?

저자의 집와 물건들을 찍은 사진들이 너무 환하고 깔끔해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물건을 비움으로서 더욱 행복해지고 가족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저자의 책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은 오늘 조금더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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