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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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백트(Bakkt)에 투자했으며, 페이스북은 수년간 리브라를 발행하려고 노력했다. 중국은 기축통화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시범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화폐는 신기루고 거품이고 머지않아 없어질거라 말하던 사람들이 있다.

2년전 암호화폐가 엄청난 상승곡선을 이루다가 확 내려가버렸을 때는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굴지의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지속하여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신기루라 치부하며 그냥 넘기기엔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대기업들을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이장우 작가는 블록체인 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가인 그의 말에 따르면, 지난 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이 산없은 진짜 플레이어들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한다.  코로나 19바이러스고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제 '돈을 벌 마지막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 음. 여러 책을 읽다 보면 같은 말을 들을때가 있다.

"지금이 돈을 벌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이 말을 벌써 여러군데서 접하게 된다. 그러니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나는 경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지 못하는 독자로서 비트코인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며 '종이화폐'는 이제 끝을 향해달려가고 있음을, '디지털화폐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음을"느꼈다. 코로나 19로 인해 그 시기가 훨씬 빨리 당겨졌고 더이상 늦지않게 디지털화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대로 흘려보내면 안되는 것들이 있다. 그야말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알아야할 것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블록체인' 디지털화폐라고 본다. 머지않아 삶은 디지털화폐로 모든걸 해야하는 모습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그때 가서 시작하면 늦는다. 50년 전 남들이 신경쓰지 않을때 강남땅을 샀던 누군가는 지금 거대 부자가 되어 있고 초기에 삼성주식을 샀던 누군가는 지금쯤 아무걱정없이 살고 있듯이 먼저 시작해야 한다. 미래에 대해 좋은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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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시체 문화유산 탐방기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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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강렬하다.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라니. 좋은 시체라는게 뭐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나 대신 저자인 케이틀린 도티가 대행해 주었다.

케이틀린 도티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장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의 획일화된 장례문화에 문제를 제기 하며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을 펴냈고, 이어 다른 문화권에서는 시체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기록한 두번째 책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를 출간하였다. 이 책에서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야외 화장, 인도네시아 타나토라자의 마네네 의식, 멕시코의 망자의 날 행사, 미국 노르캐롤라이나주의 인간 부패 연구소, 스페인의 장의사, 일본의 루리덴 납골묘, 볼리비아의 냐티타 축제 등이 소개된다.

책을 읽으며 나는 다른 문화권의 장례에 대하여 깊게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음을 깨달았다. 내가 아는 다른 나라의 장례라고는 영화로 보는 미국의 장례식문화(교회 단상앞 관 속에 고인이 누워있고 그에게 가서 꽃을 헌화하며 추모하는 장면이나 공원묘지에서 모여서 예를 갖추며 매장하는 장면)이 전부였고, 그 장면이 우리나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의문자체를 가져보지 않았던 듯 하다. 때문에 저자가 기록한 다른 나라의 장례문화를 읽어내려갈 땐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여덟아홉 살 쯤 된 소년을 포함해 로라의 가족은 잘 타기 때문에 고른 피니언 소나무와 가문비나무 장작을 쌓으며 그녀를 태울 장작더미를 빙 둘러섰다. 신호가 떨어지자 그들은 해가 지평선 위로 설핏 떠오를 때 로라의 시신에 불을 붙이기 위해 함께 다가왔다. 시신에 불이 붙자 하얀 연기가 작은 회오리를 그리며 올라가다가 아침 하늘로 사라졌다.

26p 야외화장_미국 콜로라도주 크레스톤

우리나라도 화장문화가 있기 때문에 화장하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은 없으나, 이렇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장작더미 위에서 화장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 문화를 맘에 들어 하는 사람들은 이 장례방식을 택하기 위해 크레스톤에 땅을 사놓기도 한다고 한다.(이 장작 장례방식은 해당 공동체에 속한 사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고.)

토라자에서는 죽음과 장례 사이의 기간에 시신을 집에 둔다. 여기까지는 그리 놀라운 얘기가 아니지만, 문제는 그 기간이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들은 그동안 시신을 미라로 만들며, 시신에게 음식을 갖다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말을 걸고 보살핀다.

60p 마네네 의식_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 토라자

장례가 치뤄지기까지 미라화 되고 있는 고인은 죽은 것이 아니라 "아픈"과정에 있다고 믿는 토라자사람들의 문화는 우리 문화와는 너무 달라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야지마 스님이 잠긴 문을 열자, 불상으로 이뤄진 벽 뒤에 감춰둔 유해 600세트가 보였다. (...) 가족 구성원이 루리덴을 찾아오면 입구에서 고인의 이름을 타이핑하거나 칩이 든 스마트카드를 갖다 댄다. 이렇게 하면 벽면에 환한 백색으로 빛나는 불상 하나만 제외하고 온통 청색 불이 들어온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고 여러 이름을 뒤질 필요가 없다. 흰 불빛을 따라가면 바로 어머니에게 닿을 수 있다.

157p 고쓰아게부터 라스텔까지_일본도쿄

앞에서 우리나라의 장례문화에 비해 너무 '적나라'하고 아날로그(?)같은 모습의 장례문화를 읽다가 일본의 장례문화를 접하니 최첨단도 이런 최첨단이 없다. 루리덴의 납골당은 LED디자인이 갖춰져 있어 미래의 납골당에 온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가을풍경"이라고 말하면 불상들의 색이 노란색과 갈색으로 변하고 "겨울풍경"이라 말하면 연청색과 흰색의 눈송이를 LED로 표현해낸다고 한다. 야지마 스님은 루리덴을 세울 때 "자녀도 전혀 없고 고인을 위해 기도해 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에 그는 루리덴에 들어가 그날 날짜를 입력한다. 그러면 몇몇 불상들이 노랗게 빛나며 그 날짜에 죽은 사람들이 표시된다고 한다. 그러면 야지마 스님은 향을 피우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한다.

나 역시 아이를 낳지 않으면 나를 기억해줄 사람이 없는 현실에서 이러한 문화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 외 독수리가 시체를 먹어 없어지게 하는 침묵의 탑,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그림자료가 있어 첨부해본다. ;;;;; 동물에게 몸을 내어주는 장례방식을 천장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이 의식을 행하는 티베트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육식을 행하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지는 몰라도 나는 천장을 택하고 싶지 않다...




장의사로 일하면서, 나는 시체를 씻기는 것과 시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슬픔을 달래는 데 강력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절차와 의식은 유가족에게 시신을 저주받은 대상이 아니라 한 때 사랑하는 사람을 담았던 아름다운 그릇으로 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173p

저자는 말한다. 죽음과 시체와의 안전하고 열린 소통이 가능한 물리적, 정서적 환경을 만드는 것은 '죽음 전문가'들에게 부여된 과업이라고. 유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그들을 슬픔 속에 가둬두겠다는 뜻이 아니라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일을 할 기회를 주는 거라고. 고인과의 이별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 채 방부처리되고 매장되거나 화장장으로 이동하는 미국의 문화를 그녀는 비판하고 있다. 이는 우리 문화에서도 다르지 않다. 그러한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역시도 그랬고. 책을 읽으니 조금은 다르게 생각이 든다. 고인과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다른 문화의 장례문화를 보고나니 말이다.

김초엽작가의 말처럼,

모든 여행이 그러하듯,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온 시선이 다시 이곳을 향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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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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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보고도, 같은 오늘을 살아도 누구에게는 감흥이 없이 지나쳐 버리는 순간을 반짝바짝 빛나게 해주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기획자다. 무채색의 무언가도 그들의 손을 거치면 알록달록해지고 당장 가지고 싶어지는 마법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들의 어떤 습관이 일상에서 보석을 발견하게 해주는가 나는 그것이 참 궁금했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알게된 점은 뜻밖에도, 어떤 신박한 기획일지라도 그 시작은 '깊은 사유와 관찰'에서 온다는 것이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와 사진들을 통해 숨어있는 의미를 파악하여 키워드를 추출해내고, 같은 영화와 책을 여러번 보며 여러 관점과 시각을 살핀다.(매트릭스를 엄청 많이 보셨다고..) 반짝이는 기획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성실한 생활습관, 공부습관, 생각습관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꼭 즉흥적으로 떠올랐을 것 같은 아이디어들이 사실은 더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탄생한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은 좀 더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라이프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내고 기발한 생각을 할거라 생각했었는데 너무나 성실하고 꼼꼼한 습관들의 나열에 좀 놀랐다. 메일과 파일제목 정리법이 소개되는 파트에선 이 책이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임에도 직장인인 내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있었다. 더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려면 더 탄탄한 베이스 위에서 놀아야한다..라는 걸 깨닫게 된 것 같다.

꽤나 알차고, 아이디어는 창의력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 이전에 무엇이 기본으로 있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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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시작하기 - 왕초보 판매자도 파워셀러가 되는
서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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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요즘 많이 들리는 단어이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 하루에 9시간씩 회사에 매여있는 삶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저역시 그렇구요.

10년째 같은 사무실로 출근해 일을하고 퇴근하는 삶을 머지않아 끝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그런 삶을 만들어줄 계획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답니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스마트스토어'. 장사, 사업은 수완이 있는 특정 사람들이 하는거라 생각했지만, 요즘 보니 그렇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쇼핑몰을 열어 자신의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어요. 조금만 공부하면 나도 판매자가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이 책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시작하기>의 도움을 얻어 공부를 시작해봅니다.

스마트스토어의 강점

스마트스토어는 다 오픈마켓에 비해 초보 판매자도 도전해보기 쉬운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쉬운 메뉴구조로 사용법이 쉽습니다. 클릭 몇번으로 상품등록, 주문관리, 고객관리, 정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 오픈마켓과 달리 판매 수수료가 없고, 네이버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노출은 네이버쇼핑에서, 결제는 네이버 페이로, 광고는 네이버광고로, 고객관리는 네이버 톡톡으로. 네이버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스마트스토어가 가진 장점입니다.

이 책에서는 판매자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네이버플랫폼의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스마트스토어를 만들고 상품을 등록하고 홍보하고 배송하고 고객응대하는 모든 파트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책 한권으로 당장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매자는 참 잘하겠는데 판매자는 처음이라 참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시대로 온라인 시장은 이전보다 더욱 확대 될 것이기에 스마트스토어공부는 꼭 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한 셀러가 되도록 도와주는 책.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시작하기> 온라인 시장에 셀러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좋은 셀러가 되는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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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개미의 아이패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캘리그래피 - 프로크리에이트로 감각 있는 디지털 손글씨 쓰기
신은경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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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생기고나서 얼마나 취미생활이 풍부해졌는지 모르겠씁니다 ㅎㅎ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영화도보고.. 이젠 캘리그래피까지 하게 되었씁니다^^

평소에 캘리그래피를 해보고 싶었지만 배우러 다닐 시간도 마땅치 않고 도전해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캘리그래피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았답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통해서 디지털 캘리그래피 클래스를 따라하며 오로지 집중하며 즐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따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을 이런 취미를 디지털기기를 이용하여 배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디지털시대의 순기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색감에 대한 센스가 없어 좀 아쉽지만 그것도 공부가 필요할테니까요^^

글자가 빛나는 효과를 배워 따라해보았습니다.


요거는 종이에 글자를 파내고 뒤에 반짝이는 종이를 덧댄 느낌이랄까요.

크리스마스가 다오길래 크리스마스 조명느낌이 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테두리에 약간 검은 음영도 주었구요.

요런거 잘 연습하면 내가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내도 되겠다 생각이 드네요^^


스텝스텝 하나를 친절히 설명해주는 작가님의 꼼꼼함이 보이네요. 한 스텝스텝 진행할때마다 내 손에서 예쁜 손글씨가 탄생하는 기쁨이 참 좋습니다. 즐거우면서 마음이 채워지는 시간입니다.

책속에는 실습작품에 수록된 팔레트, 캘리그래피 가이드라인, 브러시등 모든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씁니다. 손재주 1도 없는 사람도 금방 작품을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 스스로 힐링되는 취미를 하나 갖고 싶다면 그림그리기나 캘리그래피를 추천합니다. 제가 실제로 힐링되는 경험을 해봐서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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