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오가닉 라이프 - 몸속부터 건강해지는 ‘따라하고 싶은 45가지’ 습관
간다 에미 지음, 이지수 옮김 / 심플라이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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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부가 이상하다.
어떤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되지 않고 떠버리고 피부 자체의 탄력을 잃어 거칠고 따가움에 조금 괴롭다.
무언가 맞지 않는 화장품을 쓴 탓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넘겼다.
그런데 그게 아닌 듯하다. 몸의 안쪽에서 무언가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했다는 야노시호의 인터뷰가 책속에 담겨있다. 그녀가 하는 말이 참 인상적이다.

"20대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양껏 먹으며 겉모습을 관리하는 데 신경썼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30대가 되면서는 몸 안쪽을 관리하기 시작했죠"

몸 안쪽을 관리한다는 것. 매우 중요한 말인 듯 하다. 모델이라 더 철저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꾸준한 요가와 식습관 관리를 통해 자신을 관리해 나가고 있었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해독을 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파악한 후 영양제로 보충한다고 한다. 각자가 몸을 정돈하기 위한 나름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30여년간 사랑해주지 못한 나의 몸을 돌아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오가닉 라이프 책은 몸속부터 건강해지는 '따라하고 싶은 45가지 습관'을 담고 있다.
 
편안하게 생활하기,올바르게 먹기, 아름답게 관리하기, 평온한 마음, 건강하게 낳고 기르기
다섯가지 테마를 두고 좀더 몸이 편안하고 안정되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제대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 듯하다. 스스로 선택해서 먹은 것이 우리의 몸을 만든다. '우리가 고른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을 만드는 기본이 된다. 그러기에 나를 위해 어떤것을 골라 먹고 입고 행해야 하는지 책은 알려주고 있다.

나 자신이 오가닉의 삶에 관심이 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천연비누와 화장품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쓰며 스스로 만족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알고 있기나 하듯 책에서 나의 생각을 꼬집는다.
'오가닉 화장품을 쓴다고 아름다움과 직결되지는 않는다'라고. 좀더 전반적이며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좀 더 건강한 삶을 위한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앞으로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제껏 내가 먹고 행했던 것으로 만들어진 나의 몸과 마음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바꾸어볼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늘 살찐 몸과 피곤한 상태, 푸석한 온몸을 건강하게 돌려놓기 위해 남은 시간 많은 관심을 주어야겠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식재료나 화장품들은 저자가 일본인인 관계로 내가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 듯 싶다.
하지만 그 소개를 읽어보면 충분히 어느 방향으로 내게 맞는 것을 찾아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기분좋고 아름다우며 몸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삶.
오가닉 라이프는 앞으로 나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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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살이 - 느리고 고유하게 바다의 시간을 살아가는 법
김준 지음 / 가지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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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펴게 된 이유에는 나의 간절한 소망이 제주도에 사는 것이고 언젠가는 꼭 갈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제대로 '섬살이'의 속사정을 알아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어서이다. 현실과 이상사이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섬박사'라 불리우는 저자 김준 학자의 섬읽기를 통해 알아보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점은 나만의 로망과 설레임에 빠져 섬살이를 꿈꾸었지만 나의 마음은 '여행자'의 입장에 불과했고 그 섬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이 과연 내가 바라는 모습이 맞는지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생각해보지 못했던 구체적인 삶의 모습 앞에서 내가 '섬살이'를 너무 가벼이 여기고 그 사람들의 소중한 하루 마저 '구경'처럼 여긴것은 아닌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의 설명처럼 이 책은 우리가 막연히 꿈꾸고 사랑해온 섬에 대해서 풍경이 아닌 날것의 삶이 속속들이 배어 있는 '살림'이야기를 들려준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물이빠지면 모여드는 갯벌위의 할머니들, 조개캐기, 고기잡이, 섬에서 짓는 농사이야기, 해먹는 음식, 섬사람들의 풍습에 대해서.. 몰랐던 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진지'하게 마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 살림, 일, 삼시세끼, 풍습이라는 다섯가지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글과 함께 수록된 사진이 참 좋았다. 꾸미지 않은 섬살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좋닸다.


책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인공이 '할머니''할아버지'인 점이 조금 마음이 아팠다. 다들 젊은 사람들은 섬을 떠나버린 요즘, 섬을 지키며 남아계신 분들의 마음이 왠지 알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련해졌다. 자신처럼 섬에서만 평생을 보내지 말라며 자식들을 뭍으로 보내놓으시고 밤낮으로 자식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바다에 비는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다.


바다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서 매년 용왕제 및 갯제를 통해 날씨의 안녕과 평안을 빌어온 바닷 사람들. 자연의 위대함을 알고 순응하며 섬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삶이 왠지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섬사람들의 자부심을 느꼈달까.내가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제주도를 가서 현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사람들의 삶이 나로인해 '구경'이 되지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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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법 - 머리가 새하얘질 때 반격에 필요한
아카바 유지 지음, 류두진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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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나 말을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 이 있었다. '논리'라 말하는 것이 내겐 없어 보였다. 똑같은 질문을 받고도 나와는 다른 대답을 하는 친구가 분명히 있었고 나는 늘 그들을 부러워 했다. 하지만 난 그녀와 내가 애초에 다르다고 생각했지 바뀔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언제나 질문이 내게 오면 내 머리속은 새하얘지고 생각고리들은 다 끊어져 제각각 흩어져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이내 알수 없게 되었곤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훈련을 통해서 조리있게 말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머뭇거리지 않고 0.1초 내에 답할 수 있게 하는 38가지 방법을 설명한다. 마술같이 단시간에 되는 편법은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과 마인드를 점차 바꿔나갈수 있게 해주는 방법들었다.


읽으면서 너무 안일하고 우유부단한 내 태도를 꼬집는 말들에 반성도 많이 되고 자극도 되었다. <확실하게 표현하라>편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눈치를 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문장은 내 태도를 많이 부끄럽게 했다.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으로 나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점차 확실한 태도로 느껴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급하게 판단해버리는 습관이 '질문의 의도' 즉 상대방의 본심을 꿰뚫지 못하고 동문서답하는 나를 만들어왔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평소에 대화하면서 본질을 파악하려는 시도를 통해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또 한번 다짐했다.


책에서 말하는 방법들을 잘 숙지한다면 한결 확실하고 조리있는 모습으로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하는 나를 보게 될거라 믿는다.

남들앞에서 말하는 것이 어렵고, 상대방이 갑자기 물어오는 질문에 언제나 당황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조금의 용기와 방법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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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들의 시대 - 세상에 없던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성공하는
알렉사 클레이.키라 마야 필립스 지음, 최규민 옮김 / 알프레드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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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를 또라이라고 지칭하는가? 당신이 떠올린 또라이중에 본받을 또라이(?)가 있는가?

부정적 의미만이 가득해 보이는 그들로부터 무언가를 얻어내고자 한 저자의 시선부터가 색다른 책이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라이들은 평범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창조적이고 파격적인 기술로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이었다. 성공의 기반에

모범적인 루트가 가장 모법적일 거라 생각해온 나에게 저자가  찾아내고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새로우면서도 도전적이 되었다.

세상에선 실패자였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도전한 사람들, 책에 나온 사례로 어렸을 적 갱단에 휘말려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20여년의 형기를 치뤘지만 다시 일어서 사업가라는 새로운 꿈을 만든 사람 이야기에선 의지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엇이 중요한가,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도전하고 일어서면 되는거야 라는 긍정의 힘을 안겨주었다.


책에 나온 다양한 또라이(라 지칭하는)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성공의 기술을 저자는 5가지로 정리해 놓았다.

첫째 허슬 - 안되는 것도 어떻게든 되게 만든다

둘째 복제-남의 아이디어가 더 좋다면 과감하게 베껴라

셋째 해킹-세상의 모든 것을 나에게 가장 유리한 것으로 바꾼다

넷째 도발-당연해 보이는 모든 것에 도전하라

다섯째 방황전환-꼭 필요한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에서도  충분히 볼수 있는 문장들이었으나 그 사례자가 거대기업의 ceo나 잘 알려진 루트로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더어려운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성공루트를 개발한 사람들인 것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성공하는 방법에는 '정도'가 없다. 자긴이 서있는 그곳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오히려 힘든 상황일 수록 더 재치있고 창조적인 힘이 생길 수도 있다. 남들과 다른 사고와 상황 도전이 더욱 빛나는 그 시대, 또라이들의 시대가 점차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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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a Day for Moms : 꿈이 있는 엄마의 5년 이야기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심야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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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3년일기, 5년일기, 10년일기가 유행 했던 적이 있다. 한 권의 책 안에 몇년간 같은 날의 일기를 같이 기록함으로써 매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수 있는 좋은 일기장이었다. 현재도 판매되고 있고 나는 이 일기장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일기에다가 좋은 기능을 한가지 더 가지고 있다. 바로 매일매일 생각할 수 있는 질문거리가 내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매년 달라질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재미있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FOR MOMS, 즉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엄마로 사느라 놓쳐버린, 잃어버린 아름다운 꿈을 지금 시작하세요!'가 이 책의 타이틀문구이다. 나는 '예비엄마'다. 설령 엄마가 아닌 사람이어도 나는 이 책을 당당히 추천하고 싶다. 엄마가 아니어도 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총 365개의 질문을 5년간 기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적게 되는 답은 총 1825개가 된다.

작년의 나와 오늘의 나, 내년의 내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오늘 내게 주어진 질문은 '가족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이다.

좀 머나먼 계획이지만 나는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살기'를 꼽았다. 그리고 쥬니어 만들기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것이 올해 나의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하고 있을까? 수없이 많아져버린 중국인들의 난입(?)에 제주도로의 이도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새로운 계획중에 있을까? 쥬니어 탄생시키기를 여전히 도전중일지, 쥬니어를 잘 키워내기에 도전중일지? 참으로 궁금하다^^


엄마가 아닌사람도 좋고 엄마가 이용하면 더 없이 좋겠다. 아이로 인해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니까,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통해 다시한번 점검받으면 좋겠다.


삶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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