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3년일기, 5년일기, 10년일기가 유행 했던 적이 있다. 한 권의 책 안에 몇년간 같은 날의 일기를 같이 기록함으로써 매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수 있는 좋은 일기장이었다. 현재도 판매되고 있고 나는 이 일기장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일기에다가 좋은 기능을 한가지 더 가지고 있다. 바로 매일매일 생각할 수 있는 질문거리가 내게 주어지는 것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매년 달라질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재미있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FOR MOMS, 즉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엄마로 사느라 놓쳐버린, 잃어버린 아름다운 꿈을 지금 시작하세요!'가 이 책의 타이틀문구이다. 나는 '예비엄마'다. 설령 엄마가 아닌 사람이어도 나는 이 책을 당당히 추천하고 싶다. 엄마가 아니어도 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총 365개의 질문을 5년간 기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적게 되는 답은 총 1825개가 된다.
작년의 나와 오늘의 나, 내년의 내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참으로 궁금해진다.

오늘 내게 주어진 질문은 '가족과 함께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이다.
좀 머나먼 계획이지만 나는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살기'를 꼽았다. 그리고 쥬니어 만들기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것이 올해 나의 계획이다.
내년에는 이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하고 있을까? 수없이 많아져버린 중국인들의 난입(?)에 제주도로의 이도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새로운 계획중에 있을까? 쥬니어 탄생시키기를 여전히 도전중일지, 쥬니어를 잘 키워내기에 도전중일지? 참으로 궁금하다^^
엄마가 아닌사람도 좋고 엄마가 이용하면 더 없이 좋겠다. 아이로 인해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니까,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통해 다시한번 점검받으면 좋겠다.
삶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