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 - 딱 한 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우리 집 정리 시스템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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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새댁인 나는 늘 마음은 미니멀리스트, 현실은 저장강박을 생각날 정도로 집을 짐으로 꽉꽉 채우고 살고 있다.

그나마 계속 미니멀리스트를 향하여 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것이 조금이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인데

정리한 곳이 다시 짐이 쌓이고 어지러워지는데는 하루도 길다. 뒤돌면 바로 짐이 쌓인다.


'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에 나와있는 사례들 속에서 내모습과 같은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바뀌고 난 집의 모습에서 새로운 기쁨과 용기를 찾아낸다. 나 역시 정리 속에서 그러한 기쁨와 용기를 얻어낼 때라 생각하여 책을 더 꼼꼼히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바꿔 정리되어야 할 우리집의 주방, 욕실, 책들, 옷들 현관 등이 오버랩되면서 심히 한숨이 지어졌다. 모든 곳이 어지러져 있으니 정말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똑똑하게 한번만 잘 정리하면 평생 유지할 수 있는 10가지 원칙은 내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듯 나같은 사람들을 향해 필요한 원칙을 내세워주고 있다.


01 정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마라

02 정리의 3단계를 지켜라(밖에서 안으로, 큰것에서 작은것으로, 공간별이 아니라 물건별)

03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목적을 만들어라

04 가족 개개인의 공간을 만들어라

05 물건의 집과 주소지를 정하라

06 한 사람이 공간을 독점하지 마라

07 할인과 공짜를 너무 좋아하지 마라

08 버리기의 기준을 지켜라

09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리게 하라

10 물건은 사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게 하라


이 중 나에게 가장 필요한 원칙은 '물건의 집과 주소지를 정해주는 것'이다. 물건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가 따로 없다보니 쓰고나면 그자리에 두고 막상 정리를 하려고 해도 그때그때 두어야 하는 위치가 달라지다 보니 나중에는 그 물건을 최종적으로 어느 곳에 두었는지 매번 헷갈리고 결국에 찾지 못하는 상황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물건이 너무 많아 그렇다고 생각하고 버리는데만 집중하고 있는데 물건의 제대로 된 주소지를 정해주어야만 진정 제대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똑똑한 집 정리를 위해 각 공간별, 물건별 정리하는 법이 나오면서 저자 정희숙씨가  직접 정리컨설턴트를 진행하며 1000개의 집을 바꾸며 경험한 사례들이 나와있는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좋았다.

시작은 정리였지만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까지 변화시킬수 있다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당장 정리를 시작하라는 말로 끝이 나는 이 책은 내가 조금더 긍정적이고 밝고 기분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 어떤 긍정의 말이 씌여있는 조언집들보다 먼저 집어들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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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도담 임산부 명상 -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좋은 엄마를 꿈꾸는 당신에게
앤디 퍼디컴 지음, 김미옥 옮김 / 담앤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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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한 사람을 보고 그녀를 위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것만 먹으라고들 한다. 왜 그러는 것일까? 아마도 보고 먹고 생각하는 것들이 복중 태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임신중 산모가 가지는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엄마에게서 나온 아기는 더 예민하고 보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의 중요성을 평소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명상'을 내세운다. 어머니의 역할이나 육아법에 대한 외면적인 것들에 대해 가르쳐주는 타 임신 관련 도서와 다르게 이 책은 내면에 대해 제대로 다루기를 원하며 그에 관한 내용으로 책이 쓰여져 있다. 출산 전후에 해야할 가장 현명한 준비는 얼마간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내가 평소 가진 생각과 일치했다.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의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챙김의 기본요소는 4C라 하여 고요함(calm), 명확함(clarkty), 만족(contentment), 연민(compassion) 을 말한다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명상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명상, 마음챙김이라고도 하는 이 방법을 통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훈련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는 동안 평안한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고 이는 안정된 기질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가지려 할때, 아이를 가졌을때, 아이를 낳았을때, 아이를 기르면서 부딪히는 많은 상황과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원래 자리를 찾아 가는 훈련인 '명상'을 통해 복잡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호흡 법부터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 수행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따라해볼 수가 있다.


인상에 남았던 명상 수행 방법중 '분만에 대비하는 명상'법이 인상깊었다. 아마도 예비 엄마인 내가 제일 걱정하는게 출산의 고통이라 그런것 같다. 이 책에서는 출산의 통증속에서 명상을 할 때 숨을 들이쉬면서 아가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모든 사랑과 위로를 아기에게 보내는 것으로 생각을 하라고 했다. 정작 통증속에서 이 말을 떠올릴 수 있을지 아직 상상은 안되지만 분명 아가를 위해 저런 마음을 품고 아가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견딜만한 고통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부분은 추후 출산의 고통을 겪은 뒤 좀더 덧붙여야겠다고 생각한다)


임신이라는 큰 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달라질 때 더욱 마음을 챙겨 만나게 될 아가에게도 안정된 기질을 선물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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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엄마를 위한 임신 출산 행동수칙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 임신 시작부터 출산까지
루이스 베이티 지음, 소하영 옮김 / 이보라이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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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니 내가 '엄마'로서의 새로운 준비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을 해야할지, 하지말아야 할지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상태일 때 이 책을 만났다. 정말 좋았다. 상대방을 사랑하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것보다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내가 장차 만날 나의 아이를 위해서 내가 해야할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지 않게 잘 채워져 있어서 참 좋았다.

 

책은 총 7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2파트는 임산부가 해야 할, 하지말아야할 음식과, 생활습관 부분을 다루고 있다. 엽산을 포함한 영양소가 균형적인 음식을 권하는 것부터 먹으면 안되는 라즈베리 잎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들어 있다. 임신하면 방패로 삼으려 했던 핑계인 '두사람 분을 먹는다는 덫'에 대해 경고하는 부분에선 괜히 나도모르게 찔끔했다.


3-6파트는 임신 초, 중. 후기때 살펴야 할 부분들에 대하여 나와 있다. 이미 나에게 큰 걱정거리를 안겨다 주고 있는 입덧에 대한 불안감에 대하여도 말하고 있고, 임신 진행에 따라 받게 되는 검사들이나 몸의 변화에 대하여도 잘 알려주고 있다. 궁금해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코멘트도 달려있어 믿고 읽기가 편했다.

준비해야 할 물건, 혜택을 받기 위한 준비, 태동에 대한 자세 등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임신에 대한 전반적인 답안지 같은 느낌이었다.

 

책 속에 매우 다방면으로 임신 때 챙겨야 할 것들을 잘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이미 출산을 겪은 인생선배가 '이건 좋더라''이건 안되더라'하며 말해주는 느낌이랄까.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여전히 막막하고 궁금한게 많지만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임신을 준비할 수 있겠다 싶었다. 부부로서의 준비및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챙겨주니 너무 친절하다.


막막했던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아이를 계획하고 만나보는 그날까지 이 책을 자주 손에 들고 있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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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구워 맛있게 즐기는 오븐 요리 레시피
쯔쯔미 히토미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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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혼수를 준비하며 꼭 가지고 싶었던 가전중에 오븐이 있다. 부지런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상 큰 오븐은 있어봤자 많이 활용을 못할 것같아서 전자렌지와 겸용하는 오븐렌지를 장만하였는데.. 그조차도 전자렌지 기능만 열심히 쓰며 2년을 달려왔다.


오븐 요리 하면 이상하게 메뉴가 잘 떠오르지 않고 부담이 가서 잘 손이 안가서 오븐요리에 대한 책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맞는 책을 찾을 수 있었다. <노릇노릇 구워 맛있게 즐기는 오븐 요리 레시피>이다.

신랑도 이 책이 맘에 들었는지 먹고 싶은 메뉴에 포스트잇을 열심히도 붙여두었다. 요즘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우리 부부에게 딱 좋은 메뉴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오징어 귀신인 신랑이 제일 맘에 들어한 메뉴는  <브로컬리로 속을 채운 오징어 구이>이다.

오븐요리를 좀더 쉽게 느끼게 하기 위함인지 적은 가지수로 심플하게 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았다. 채소만으로 만드는 요리라던지 고기와 채소를 곁들인 든든한 요리, 생선요리. 파티용 오븐요리까지 테마가 다양하면서도 조리법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퇴근후, 주말에 간단히 맥주한잔 정도를 즐기는 우리 부부에게 안주는 늘 기름지고 느끼한 것 위주였는데 이 책을 보고난 신랑이 앞으로 책에 있는 메뉴를 한가지씩 꼭 다 해먹어보자고 하니 나로서는 반갑고 이 책이 고마울 따름이다. 2년만에 우리집 오븐이 열심히 일할 때가 온 듯하다.

책에 나온 '가지와 토마토 치즈 구이'는 읽자마자 바로 따라해 보았는데 엄청 맛있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책에서 설명하는 오븐요리의 특징은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을 끌어내어주고 약간 타거나 눌은 부분이 감칠맛을 내주기도 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요리할 수 있다고 했다.

재료가 가진 고유의 맛이라는 포인트가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어떤 조리법보다 오븐요리를 꼭 해보고 싶었던 이유이다.


이제는 우리가정에도 건강한 메뉴가 많이 올라오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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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 탁월한 사업가, 혁신가 혹은 마케팅 전략의 귀재
윌 곰퍼츠 지음, 강나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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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을 해보겠다고 무작정 한 스터디를 들어가 도레미부터 그린지 10년차다. 생활을 떼어 놓고 공부만 할수는 없는 처지라 시간을 쪼개고 잠을 쪼개야 하는일이 다반사였고, 그러다보면 내 상황에 한숨만 지어졌다. 점점 '내가 하고싶은 음악을 할거야!'라는 생각에서 '돈이 되는 음악을 할거야!'라고 외치는 내 모습에 스스로 실망을 하기도 하였고 열심히 연구해서 나온 곡이 이상하게 기존에 나온 곡이랑 닮아 있으면 '나는 왜 이렇게 창의력이 없나'하며 한탄을 하기도 했다. 창작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나보다 라는 생각과 함께 10년이 흘렀다.


아마도 이 책을 보지 않았으면 나는 그렇게 나 자신에게 실망한 채 여전히 '예술은 아무나 하나'를 외치고 있었을 것이다. 나의 고민 나의 생각에 맞서 이 책은 '아니거든!' 이라 하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윌 곰퍼츠는 BBC아트 디렉터로 발탁된 미술 전문 기자로 수많은 예술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관찰하며 그들을 통해 예술가들이 지니는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이 특징을 테마로 약 9부류의 예술가들에 대해 소개하고 그들의 시도가 어떠했는지 알려주고 있다.


제일 처음 나온 예술가는 '사업하는 예술가'이다. 나는 예술가와 가난은 뗼레야 뗄 수 없는 관계쯤 된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내면에는 세속적 기업 논리가 온전히 배어 있고 그런면이 없으면 오히려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예술가들은 브랜드의 특별한 가치를 그 무엇보다 높이 사는 부유한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기능이나 목적이 전혀 없는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것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나는 이부분에서 내가 지난 시간 나의 '가치관'을 운운하면서까지 고민했던 돈과 예술에 대하며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게 되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해서 가난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가난하고 초라했던 화가로만 기억했던 고흐가 미술상인 남동생 테오와 협력 관계를 맺어 후원을 받으며 동생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사업적 마인드로 그림을 그려왔다는 이야기는 예술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오히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더 발휘할 수 있었던 많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느낀 것이 많다.


두번째 파트는 '실패하는 예술가'로 수많은 실패와 재시도 끝에 자신의 색깔을 찾아 나선 화가 브리짓 라일리나 영국 광고회사의 경영자 데이비드 오길비의 예가 나온다. 우리의 길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실패라 여기는 것들은 애매모호하고 일시적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지금의 실패가 나중에도 실패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뜻이다. 어떻게 내 인생에 영향을 줄지는 모르는 것이다.

'성공은 플랜 B에서 오는 경우가 아주 많다'는 말은 수시로 맞닿는 실패 앞에 금세 포기를 떠올리던 나에게 다시금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또 '훔치는 예술가'파트에서는 늘 레퍼런스에 기대지 않고서는 그럴싸한 창작물이 나와주지 않음에 한탄하던 내게 좀더 적극적이고 실험적으로 '모방'에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다른 시각을 주었다. '창조성이란 이미 존재하던 요소와 생각이 한 개인의 관점과 감정이라는 필터를 거쳐 표현되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의 대단했던 사람들조차 모방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었다는 말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틀리지 않음을 일깨워 주었다. 다른 화가들의 기법을 모방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색깔을 찾아낸 피카소의 그림들을 통해 모방은 예술을 하는데 있어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인지를 알려주었다.


책에 나온 여러 예술가들의 도전과 생각들을 통해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도전해야 할지 조금 알것 같았다. 좋은 예술가의 태도를 관찰하고 나역시 그것을 모방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만번의 시도를 통해 전기를 발명해 낸 에디슨처럼 나도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낼수 있지 않을까 기쁘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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