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도담 임산부 명상 -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좋은 엄마를 꿈꾸는 당신에게
앤디 퍼디컴 지음, 김미옥 옮김 / 담앤북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임신을 한 사람을 보고 그녀를 위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것만 먹으라고들 한다. 왜 그러는 것일까? 아마도 보고 먹고 생각하는 것들이 복중 태아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임신중 산모가 가지는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엄마에게서 나온 아기는 더 예민하고 보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의 중요성을 평소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명상'을 내세운다. 어머니의 역할이나 육아법에 대한 외면적인 것들에 대해 가르쳐주는 타 임신 관련 도서와 다르게 이 책은 내면에 대해 제대로 다루기를 원하며 그에 관한 내용으로 책이 쓰여져 있다. 출산 전후에 해야할 가장 현명한 준비는 얼마간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이 내가 평소 가진 생각과 일치했다.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의 현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챙김의 기본요소는 4C라 하여 고요함(calm), 명확함(clarkty), 만족(contentment), 연민(compassion) 을 말한다고 한다. 이를 기반으로 명상을 하는 방법에 대하여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명상, 마음챙김이라고도 하는 이 방법을 통해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훈련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는 동안 평안한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고 이는 안정된 기질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를 가지려 할때, 아이를 가졌을때, 아이를 낳았을때, 아이를 기르면서 부딪히는 많은 상황과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원래 자리를 찾아 가는 훈련인 '명상'을 통해 복잡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호흡 법부터 어떤 생각을 해야하는지 수행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따라해볼 수가 있다.


인상에 남았던 명상 수행 방법중 '분만에 대비하는 명상'법이 인상깊었다. 아마도 예비 엄마인 내가 제일 걱정하는게 출산의 고통이라 그런것 같다. 이 책에서는 출산의 통증속에서 명상을 할 때 숨을 들이쉬면서 아가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생각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숨을 내쉬면서 모든 사랑과 위로를 아기에게 보내는 것으로 생각을 하라고 했다. 정작 통증속에서 이 말을 떠올릴 수 있을지 아직 상상은 안되지만 분명 아가를 위해 저런 마음을 품고 아가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견딜만한 고통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부분은 추후 출산의 고통을 겪은 뒤 좀더 덧붙여야겠다고 생각한다)


임신이라는 큰 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많이 달라질 때 더욱 마음을 챙겨 만나게 될 아가에게도 안정된 기질을 선물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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