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단순한 것의 힘 - 인생을 바꾸는 미니멀워크
탁진현 지음 / 홍익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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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을 나름 많이 읽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단순하게 산다,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등등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단, 샤, 리 할수있게 해주는 책들을 열심히도 읽었고 실제 어느정도 물건을 비우는 경험도 했다.

하지만 사람의 본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지라 나의 소비패턴은 다시 예전대로 돌아왔고, 나는 다시한 번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싶었다. 물건을  채울때보다 '비울 때' 더 기분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가장 단순한 것의 힘> 이 책이 나의 미니멀리즘 감성을 다시 일깨워줄 책이었다.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모두 공짜" <<두남자의 미니멀라이프>>의 저자 조슈아 필즈 밀번

어느새 삶에서 비워냄이 필요한 파트가 더욱 늘어나 있었다. 방안의 물건은 물론이고 냉장고, 회사자리, 업무처리스킬, 인맥관리, 그리고 오만가지 생각..다방면으로 미니멀리즘이 필요했다. 이 책에서 그 모든 파트에 대한 정리방법을 두루두루 알려주고 있어서 다시한번 내 상황을 점검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몇개의 컵, 경력을 보여주는 다이어리들, 많이도 쌓아놓은 차(tea)와 볼펜 등 나의 회사자리는 늘 복잡하다. 저자역시 그러했으나 싹 정리한 이후에는 새로운 기분으로 훨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했다고 한다.
또한 일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는 책상을 마주하면 매일이 새로 시작되는 날처럼 느껴진다.
나의 머릿속과 책상은 매일 포맷된 상태다. 84p

종이서류는 '한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디지털파일은 '한눈에 볼 수 있을 만큼'만 보관하는 '한계의 원칙을 읽어나가며 차고넘쳐 자꾸 백업 하드를 찾게 만드는 나의 사진파일들이 생각이 났다. 어떻게 정리해야할까 생각을 할때마다 답답해졌는데 보관하기에 앞서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내내 다시한번 잊혀질뻔한 의지를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맨 뒷페이지에는 40일 미니멀워크 실천프로젝터라고 40일동안 따라해볼 체크리스트를 수록하였다.이 체크리스트를 따라하며 다시한번 나의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2018년 다시한번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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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 미묘한 차이
김하나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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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차이.

"15'쯤 삐딱하면 하루가 달라진다!"

 

같은생각 다른 표현으로 공감과 동시에 또 다른 감성을 톡 건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카피라이터, 작사가, 소설가..등등의 사람들이 그들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갈수록 매력을 느낀다. 평소에 어떻게 사고하고 일상을 바라보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언제나 가지고 있다. 그들의 시선은 어떻기에 같은걸 보고 저런 말을 할수 있을까?

 

이런 나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결해줄 책 <미묘한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카피라이터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들이 써낸 에세이며 기타 등등의 책을 몇권 읽어보며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된 작가가 몇 명이 있다. 그 중 김하나작가가 있다. 최근 읽은 책중 가장 맘에들었던 책도 그녀의 책 "힘빼기의 기술"이었다. 이번에 나온 책 <미묘한 차이>는 '다이어리'에 가까운 아이디어노트라 할 수 있겠다.

 

다른 각도+다른 생각 = 다른 하루

하루에 하나, 느슨한 생각의 힘

 

'A는 B야' 라고 내려진 답에 의문을 품지 않는 '조여진 생각'으로 삶을 사는데 익숙해진 우리에게 '느슨한 생각'에 대한 시간을 갖게 해주는 색다른 책. 각 페이지마다 짧은 질문을 '툭' 던져놓지만

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도 생각해보라고 질문을 던지시는데 나는 자꾸 소개해주는 이름에 그만 마음을 뺏겨버린다. '소요'라는 이름에 흠뻑빠져 닉네임을 바꿔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있다.

예쁜 단어, 재미있는 단어, 이름 생각과 마음껏 놀 수 있는 책이다. 맘껏 적어보라는데 안타깝게도 여전히 조여져 있는 내 머리는 아직 마땅한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어서 빈칸을 색색깔로 채워보고 싶다.

 

'생각하는 법에 대한 책'

 

이 문장이 이 책을 설명할 수 있는 한 문장일 듯 하다. 이 책을 한번에 다 읽고 책장에 꼽아두지 말라고 하셨으니,매일 똑 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회사에 가져다 두고 하루에 한 개씩 읽으며 사고를 자유로이 넓혀야겠다 생각이 든다. 참으로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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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을수록 부동산 경매를 하라 - 소액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김서진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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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경매에 첫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두어권의 경매책을 접할 수 있었다. 정말 내 인생에서 처음 보는 용어들부터 공부해야할 분야였다. 명도, 용지, 입찰, 유찰 등등.. 이전의 나였으면 이런 단어는 떠올리기만 해도 머리가 아팠을 것이다.

지금도 어렵긴 매한가지지만 여러 책들을 읽어본 결과 그들이 주장하는 한가지는 같았다. 우리는 더이상 월급으로는 집 한 채 가지기 어려운 사회속에 살고 있고, 돈이 없을수록 다른 경로보다는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김서진씨 또한 <돈이 없을수록 부동산 경매를 하라>는 제목으로 오늘 우리가 왜 경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어떻게 경매분야에 입문하고 경매를 시도해 볼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도전의지를 갖게 된 것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세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30대는 물론이요 20대까지도 부동산 시장에 일찍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점에 나는 더이상 내가 빠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물건이 우량물건인지, 어떤 시기에 부동산에 도전해야 하는지, 실전 투자의 사례들, 입찰전 확인해야 할 필수리스트, 권리 분석, 명도 등 본인의 경험에 따른 노하우들이 담겨있는 part3이 유익하게 다가왔고 <실전에서 통하는 부동산 경매 7가지 기술> 속에서 사진과 실제 매물사진과 함께 나오는 팁은 실제 경매를 하면서 고민되는 부분들에 대해 도움을 줄 내용을 담았다.

저자는 세 아이의 아빠다. 그는 자신 스스로 경매를 통해 많은 것이 변화되었고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우리에게 경매에 대한 쉬운 이해와 접근을 통해 우리가 경매부자로 거듭나길 원한다고 한다.
그 외 경매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있다면 그가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한국경매투자협회'에 가입하여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엔 조금더 경매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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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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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산장 살인사건><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후 접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세번째 책이다. 워낙에 오랜시간 서점의 베스트 셀러 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덕분에 작가의 이름은 쉽게 접해왔다. 실제 일본에서 작가의 작품 중 19편이 드라마로, 7편이 영화화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인기 있는 작가인지 실감이 난다. 이 책 또한 일본에서는 <g@me.>라는 제목으로 무려 2003년에 영화화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들은 흥미로우면서 술술 읽힌다. 그의 작품이 빨리, 오래 베스트 셀러반열에 오르는 것은 필히 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들로 하여금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 독자 마저도 책 앞으로 끌어오는 매력 덕분이리라.
 
이 책 역시 술술 순식간에 읽혀진다. 부사장인 가쓰라기 가쓰토시에 의해 야심차게 진행하던 프로젝트에서 갑자기 밀려나버린 사쿠마 슌스케는 우연히 그의 집 앞에서 담을넘어 가출을 시도하고 있던 가쓰라기의 딸 주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유괴하지 않겠냐는 그녀의 제안에 각자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게임을 시작한다. 일명 유괴게임. 책의 후반부로 흐를때까지도 막힌 구석이 없이 마치 영상을 보듯이 자연스럽게 읽어내려갔다. 완벽한 범죄를 꾸미기 위한 그들의 머리싸움과 그 안에서 결국 진전되 버리는 두사람의 관계. 두사람의 의기투합으로 목표했던 거액을 거머쥐게 되고 이후 두사람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듯 싶지만.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채 행방불명된다.
 
그녀가 행방불명이 되버리는 대목부터 갑자기 직진하던 이야기가 소용돌이처럼 물결을 친다. 이어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스포는 여기까지 하고자 한다) 에 나는 사쿠마와 같이 가슴이 철렁철렁해졌다.
 
문단에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의 책을 언제나 흥미진진하게 읽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의 입장으로서 앞으로도 많은 그의 작품을 더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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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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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신에게 바치는 송가'라는 뜻으로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작품이다.타고르는 19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몇번 번역되어 출간 된적이 있는 기탄잘리지만 이번에 무소의 뿔 출판사에서 '류시화 시인'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인간과 신과의 관계를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감정을 빌려 읊었다는 시 103편이 담겨 있다. 한편 한편 아름다운 문장들이 담담하고 조용하게 이어지고 있는 기분이다. 신에게 향하는 고백들임을 알고 있지만 흡사 정말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변함없고 확실한 사랑을 노래하는 듯 하기도 하다. 시적인 문장들은 한번 읽어내리고 돌아서기엔 아쉬워 여러번 반복해 읽어보고,, 읽다보니 새로운 의미가 보이고 그래서 또 한번 더 읊어보게 된다..

예이츠가 말하기를, 독일출신의 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라빈드라나트의 시를 날마다 읽습니다. 그의 시를 한 줄 읽으면 세상의 온갖 괴로움을 잊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괴로움을 잊게 해주기 이전에 이 시들은 타고르 본인의 괴로움을 잊기위한 고백이고 시도였다고 보인다. 아내가 죽고,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보내는 등 괴로움의 시간들 속에서 기탄잘리는 탄생했다. 생명과 죽음, 사랑과 영원, 기쁨과 슬픔을 소재로 신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다.

류시화 시인만의 철학적인 옷을 덧입은 기탄잘리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부디 이 책을 한번에 읽지 않기를 바란다. 몇번에 걸쳐 읽고 또 읽으며 마음이 평온해지는 경험을 해볼 수 있기를. 이번 겨울에 여러번 읽고 써보고 싶은 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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