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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공부 벌레들 - 과학고 수재들의 꿈, 열정 그리고 학교생활의 모든 것
권대일 외 지음 / 다산에듀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과학고, 외고, 특목고......
누구의 아들, 딸이 이런 학교를 갔다고 하면 으례 부러움반 시샘반이 먼저 샘솟는 대한민국의 부모들
예비 중, 초4 두 딸의 엄마인 나도 예외가 아닌지라
대한민국 1%만 다닌다는 과학고 학생들의 비법을 보고 싶은 욕심에 선택한 책이었다.
죽어라 피말리는 경쟁만 있을 줄 알았는데 첫 페이지부터 나의 선입견을 깨뜨리는 글을 읽었다.
"10대 시절을 공부에 절어 우울하게 보내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
과학고에 대한 행복한 기억을 말하는 다섯친구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서울대, KAIST, 한국올림피아드 수상, 각종 장학금 수혜 등 경력이 화려한 다섯친구들
과학고를 준비했던 다섯명의 학생들이 모두 타고난 머리로 척척 해낸게 아니었다.
좌절과 방황을 이겨내고 오로지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한 땀의 결실이었다.
그래서 동기만 주면 누구든 이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1%의 재능이 아니라 99%의 노력이 천재를 만든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과학고와 일반고 학생의 24시 하루 일과 비교표를 보면서 모든 공교육이 과학고처럼 이루어지면
바랄 게 없을 것 같다는 욕심을 가져본다.
버스를 타고 졸린 눈을 비비고 학교에서 반복되는 수업에 야자, 다시 학원으로의 수업으로 이어지는
일반고 학생에 비해 눈 뜨자마자 학교운동장에서 힘찬 체조와 운동으로 활기찬 아침을 열고
기숙사에서 1분이면 도착하는 교실에서의 수업, 그리고 일식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학교 옥상에서의 관측, 학습실에서의 자유로운 공부, 기숙사에서 옆침대의 친구와 함께 잠드는 일상이
너무나 비교되었다.
게다가 24시간 친구와 함께 또 선후배가 함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경쟁이 아닌 서로의 발전을 이끌어주는 멋진 학교생활
다크써클이 얼굴을 뒤덮어도 행복해하는 아이들
공부만 하는 지루한 학생이라는 과학고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깨뜨려 주는 책이었다.
톡톡 튀는 과학고 학생들은 공부만 하는 괴짜들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놀 땐 확실히 놀고 공부할 땐 미친듯이 공부하는 멋진 과학고 학생들이 아닌가!
유머가 있고 생동감 넘치는 학생들
모든 일상생활을 과학용어와 적절히 배치시키는 반짝이는 기지^^
이를테면 한 사람이 깨면 다른 사람이 졸기 시작한다는
고립계(대표적으로 수업 중인 교실 등)에서 총 잠의 양은 보존된다는 법칙은
에너지보존의 법칙을 적절하게 인용한 데다
"미안, 나 dt초 정도 늦을 것 같아." 직업병?이 묻어나는 장난스런 말에서
10대의 경쾌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실질적이며 도움이 되는 공부사례
-수학 여러권 문제집 전전하는 것보다 적당히 어려운 문제집 여러번 풀 것을 권유하고
-영어는 '말'이다. 세상에 수학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말 못하는 사람은 없다는 말로
영어에 대한 만만함을 말하며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등-
학습 뿐 아니라 인생 멘토로서의 언니, 오빠들의 진심어린 조언이 담겨있다.
우리가 진정 소중한 것을 경험했을 때 아끼는 사람들에게 그 경험을 말해주고 싶어
조바심을 내는 것처럼 자신들을 생동감 넘치게 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었던
행복했던 곳 과학고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 안달이 난 다섯학생들의 꾸밈없는 글을 읽었다.
미래에 대한 꿈을 말하기를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위해 도전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해주기에
과학고를 희망하는 친구들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싶은 책이다.
여러분을 코치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여러분 자신 뿐이다.
10대 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도 기억해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