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아노의 케이팝 콜렉션 (스프링)
두피아노 지음 / 삼호ETM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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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듣고 감탄했던 두피아노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개성넘치는 케이팝과의 만남이 악보로 새겨지다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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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센세가 갑니다 1 : 오사카 & 와카야마 마구로센세가 갑니다 1
나인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쓱쓱 그린 듯한 캐릭터의 주인공, 유쾌한 미식가 마구로센세와 여친 사케짱의
달콤한 디저트 카페투어, 특히 개성만점 매력적인 카페와
호기심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디저트의 풍성함이 재미있는 그림은 물론
실제 사진으로도 담겨있어 더더욱 입덕을 불러일으킨다.

얼마전 제주여행을 가면서 밥집은 쿨하게 고르더라도 디저트 카페는 신중하게 검색하던
울 딸들 덕분에 디저트의 매력에 풍덩 빠졌었는데
마구로센세가 보여주는 달콤한 카페 투어를 보니 당장 오사카로 떠나고 싶어진다.

카페마다 색다른 분위기와 맛을 선보이는, 그야말로 카페천국 일본의 다양한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강을 따라 선보이는 도심 속 카페의 색다름과
마구로센세가 들려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맛 리뷰를 보며 내겐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오사카 시청 주변 관광지 짤막 정보는 물론 간사이 지방의 교통을 2~3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패스' 요런 알짜 정보도 이 책 속의 덤이다.
꼭 필요한 주소와 영업시간, 직접 가 본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요긴한 팁까지
마치 현지인이 숨은 맛집을 알려주는 솔깃함이 있다.
특히 오래된 주택가의 고즈넉함과 예쁜 카페의 매력이
어우러진 가라호리 상점가가 특히 끌리는, 담에 기회되면 가보고픈 곳이다.

오사카의 카페투어 뿐 아니라 고양이 역장으로 유명한 아기자기한 키시역,
여행의 노곤함을 풀어 줄 료칸까지 다소 낯선 와카야마의 여유로운 풍경도 만날 수 있었다.

p.110 "위장 사이즈가 정해져 있는 게 슬프다."는
마구로센세의 한탄이 공감되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먹거리와 볼거리가 재미있게 어우러진
일본의 숨은 명소를 맛있게 따라다녀보았다.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마구로센세의 일본여행이
계속 펼쳐진다니 즐겁게 기다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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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여고생
슬구 글.사진 / 푸른향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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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이 맛없는 날에는 하루가 우울하다....
마냥 행복하고 싶은 꿈 많은 여고생"
책 날개에 적혀있는 여고생 작가, 슬구의 솔직한 표현이
유쾌하고 상큼해서 보는 사람마저도 미소짓게 하네요.
1998년생, 울 둘째와 동갑내기라 딸의 친구이야기를 듣는 듯
친근하기도 하고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사랑의 방생을 하지 못한 엄마로 미안해지기도 하더군요.

 

의도치 않게 일본으로의 첫 홀로 여행을 떠난 슬구의 감탄사!
"내가 진짜로 일본에 왔어? 대박!"
여행지를 스스로 정하고 자신의 튼튼한^^ 두 다리로 나아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 더 나아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찾기 위해 또 여행을 떠난다는 열여덟 트레블러 슬구의 이야기는
어른인 나를 부끄럽게 할 정도로 야무지고 성숙한 것 같아요.


예기치 못한 상황마저도 추억이 된다고 말하는, 여행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고 서툴고 힘듦을 두려워하지 않는 술구의 앞으로의 여행도
힘차게 응원해봅니다.

 p.43 우리는 부지런히 걷고,
      경험하고,
      또 행복해야 한다.

 p.120 왜 하필 지금 여행을 해야 하냐고 물으면, 너는 왜 지금
여행을 하지 않느냐고 되묻고 싶다
....나는 지금의 미숙한 여행이 좋다.

실수하고, 서툴고, 가슴 벅찬 지금이 좋다.

 

p.107 바다를 좋아하는 줄 알았던 내가 알고 보니 산을 더 좋아했고,
추위에 약하지만 겨울을 더 사랑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면서도
또 가끔은 외로움을 타는 아이, 여행을 하며 만난 나였다.
'넌 어떤 사람이니?' 그 답을 찾기 위해 나는 또 여행을 한다.

 

p.186 내가 꿈꿔온 만큼 나의 여행은 그리 아름답지도, 결코 호화스럽지도 않았다.
삼각김밥과 컵라면은 나의 익숙한 주식이 되었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물에 발집이
잡히도록 걸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여행이 그 무엇보다 낭만적인 이유는
단 한 가지, 그 속에서 열렬히 행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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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두 얼굴 - 사랑하지만 상처도 주고받는 나와 가족의 심리테라피
최광현 지음 / 부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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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마음의 '안전거리'를 지키기 가장 어려운 대상이 가족이라고 하더군요. 

사랑하면서도 넘치는 기대로 상처를 주고, 그것도 가장 가슴 깊숙이 대못을 박는다고...

가족이 준 상처가 남이 준 상처보다 훨씬 아프고 오래 간다는 걸, 가족의 두 얼굴을 통해

그 어두운 민낯까지 만날 수 있었던 책입니다.


독일과 우리나라에서 가족 치료사로 활동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내가 나고 자라면서 경험한 가족에 대한 아픔이 현재의 우리가족에서 되풀이 되는 

불행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걸 확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그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직면하고 자신의 감정의 실체를 제대로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상처는 때로 내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재되어 있다는 걸 

예전에 확인한 기억이 있습니다. 독서토론 수업에서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흔에 늦둥이로 저를 낳은 엄마가 늘 푸념처럼 하시던 말씀"너를 안 낳았어야 하는데..."을 

떠올리며 펑펑 울고 말았거든요. 엄마와 이야기 나눌 때는 "그럼 낳지 말지"라고 농담처럼 

웃어넘겼던 것 같은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마음 속 응어리로 남아있었다는 걸 그날 알게 되었어요. 

가난한 살림에 아이 네 명도 버거운데 뒤늦게 들어선 막내가 힘드셨던 엄마가 혼잣말처럼 

넋두리 하셨던 걸 어린 저는 반복해서 듣다보니 그게 상처가 되었던 듯....

어릴 땐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 아니냐는 친구들의 말도 듣기 싫었지만 그렇게 가족간의 

상처는 때로는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 쌓이고 쌓여 앙금처럼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 안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성숙해줘야만 서로에게 힘이 되는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가정은 단지 서로를 보듬어 주는 최후의 보루이자 따뜻한 둥지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언젠가 둥지를 떠나 세상을 향해 날개짓 할 힘을 길러 주는 곳 역시 우리의 가정이다. 

그리고 그런 관계가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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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앤솔로지 : 나의 노래
위드삼삼뮤직 지음 / 삼호ETM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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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노래는 인생의 길목길목 우리가 지나가는 문 옆에 있다는
친구 박학기의 말처럼 인생의 고비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팔을 활짝 펴고 안아주는 것 같은 그의 노래들....여전히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오늘도 귓가에 머무는, 사람을 사랑으로 이어주는
음악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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