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 일기장>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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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베트남 일기장 ㅣ 생각 깊은 그림책 2
마리 셀리에 지음, 세실 감비니 그림, 전연자 옮김 / 맑은가람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베트남에서 입양된 책 속 아이의 일기장을 보면서 아침뉴스 전 나오는 방송이 떠올랐다.
짧은 출근길에 뉴스가 나오기 전 아침마다 만나는 방송이 있다.
외모는 영락없는 한국인 옆집 오빠, 언니같은 사람이 유창한 영어로
한국의 친엄마와 가족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그들에게는 자신이 입양될 때의 사진 한 장이 유일한 기억이고 흔적이다.
너무나 달라진 어릴 적 모습과 현재의 장성한 모습, 그 사진만으로 친부모를 찾을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참 잘 자라준 고마운 모습으로 가족을 찾는다는 방송을 아침에 볼 때마다
보는 나마저도 죄책감이 느껴지고 미안해진다.
어렵던 시절이라 어찌할 수 없이 버렸다고 하더라도 저렇듯 찾고 있는,
조금의 원망도 없이 혈육을 찾으려는 그들
잊지않고 찾아주어서 고맙다고 하고 싶다.
가정의 달이라고 알려진 5월달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념일이 있다고 한다.
바로 5월 11일 '입양의 날'
가슴으로 낳는다는 아름다운 말과는 달리 입양아를 보는 시선이 아직까진 온전하지 않기에
입양아 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우리와 조금 다른 친구나 가족의 모습의 그들에게도
따스한 시선을 보내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에서 그들을 향해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홀트아동복지회 회장님의 추천사에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프랑스에 입양 된 베트남 아이 니코가 친엄마를 찾기 위해
자신이 자란 고아원의 수녀님께 보내는 편지글로 시작된다.
참 따뜻한 양부모의 품에서 잘 자랐으면서도 기억도 나지 않는 엄마를 찾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연어가 필사적으로, 또 거의 본능적으로 바다에서 강으로 회귀해서 알을 낳는 것처럼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의 본능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라는 것만 알 뿐 베트남의 날씨도 음식도 심지어 그나라 말도 모르는,
내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제3자가 된 소외감
가족 중 누구와도 닮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서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우리는 짐작도 못할 터.....
베트남에서 전학 온 안느가 건네준 모든 상처를 낫게 해 준다는 호랑이연고
'이걸 바르면 엄마가 그리워 생긴 내 아픔도 나을 수 있을까?' 라고
쓴 아이의 일기에 가슴이 아프다. 정말 그런 연고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7개월만에 전해 온 편지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 한 자락을 찾았지만
결국 엄마의 소식을 접할 수 없었는데......
언젠가는 엄마를 찾을 수도 혹은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진정한 가족의 소중함을 발견했기에
따스한 희망으로 바라보게 되는 책이다.
★함께 보면 좋을 어깨동무책
[열세 살에 만난 엄마]-대교-
[피부색깔=꿀색]-전정식
★인상적인 글 p.8 베트남은 내가 태어난 나라이다. 하지만 나는 베트남을 모른다.....
p.18 이걸 바르면 엄마가 그리워 생긴 내 아픔도 나을 수 있을까?
-입양아의 슬픔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