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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ㅣ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2월
평점 :
말할 수 없는 고민,
답답하고 힘든 일이 있다면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로 오세요!
빙하가 다시 얼 만큼
시원하게 도와드려요!
아주아주 속 시원하게!
진짜로 시원하게! (체온 내려감)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글. 황지영
그림. 박소연
북스그라운드 / 2024.2.15.
태어나 지금까지
동물원에서 살아 온 북극곰 꽁이는
동물원을 은퇴합니다.
그 동안의 월급과 퇴직금을 받았지만
북극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기엔
턱없이 부족했어요.
북극행 비행기표 값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낯선 도시에서 북극곰에게
선뜻 일을 내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꽁이는 직접 가게를 차려 돈을 벌기로 하고
춥고 임대료가 싼 냉동창고에
사람들을 도와주는 센터를 차립니다.
북극곰 센터 앱을 설치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북극곰 꽁이가 당장 도와준다네요.
서비스마다 비용이 다르고,
어린이 고객이라면 돈 대신
북극 가는데 필요한 물건을 주면 되요.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에
접수된 사연은 다양했어요.
"발표를 대신해 주세요!"
"황금 딱지를 따주세요!"
"치타를 찾아주세요!"
북극곰 꽁이는 고객들의 사연을
자기 일처럼 여기며
진심을 다해 도와줍니다.


발표 공포증이 있는데
발표를 대신하고,
딱지치기를 해 본 적이 없지만
황금 딱지를 따기 위해
무한 연습을 합니다.
꽁이는 허술한 모습에
고객보다 더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자신만만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의뢰받은 일을 해결해 나갑니다.
꽁이가 고객들의 문제를 도와줄 때
확실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썰렁한 농담으로 순식간에 주위를
얼어붙게 하는 '꽁꽁 파워' 와
고객의 중요한 비밀, 솔직한 이야기를 캐치하는
'말랄까 말까 순간' 이랍니다.


꽁이의 도움을 받은 고객들은
북극곰 센터 앱에
만점으로 별점과 후기를 남겼어요.
완벽하진 않아도
진심을 다해 고객의 사연을 대하는
꽁이의 모습이 그들에게
충분한 응원과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죠.
"북극곰처럼 커다른 어른들이
어린이의 작은 목소리에
꽁이처럼 귀 기울이고 존중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쌓은 신뢰 안에서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까!"
-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동화책 200> 저자 이시내 선생님 추천사 -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
반대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나요?
북극곰 꽁이처럼
진심 가득한 마음으로
응원과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 또한 그런 응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직접적인 문제 해결도 좋지만
막막하고 힘든 상황에서
온 마음을 다해 응원과 힘을 보낸다면
북극곰 센터 앱 후기처럼
만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친구들의 사소한 고민까지도
귀 기울여주는
북극곰 꽁이 같은 어른으로
자리하고 싶습니다.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