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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평점 :
"우주는 아주아주 넓어.
어떤 지도에도,
우리 마음속에도
담을 수 없을 만큼 끝없이 펼쳐져 있지."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중에서

책의 첫 페이지의 글은
많은 것을 담고 있어요.
넓은 우주.
끝없이 펼쳐진 우주.
이름 모를 지도.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우주의 얼마만큼일까요?
내가 보고 믿는 것은
어느 정도가 사실이고, 거짓일까요?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요?

한울림그림책컬렉션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한울림어린이 / 2024.1.30.
우주 저 멀리
나란히 마주한 두 행성이 있었어요.
하나는 알파 행성,
다른 하나는 오메가 행성이라고 불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우주의 별들을 볼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하고,
관찰한 별들의 지도를 그렸어요.
이 소식은 알파 행성에도 전해지고,
알파 행성의 지도자는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발명한 장치와
지도가 궁금했어요.


오메가 행성의 지도가 알파 행성 전해졌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별자리 지도에 그려진 별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요.
가짜 지도라고 생각한
알파 행성의 사람들!
알파 행성의 과학자들은
정확한 별자리 지도를 그려
오메가 행성으로 보내고...
그러나 이번에는 오메가 행성 사람들이
잔뜩 화가 났고
결국 전쟁이 일어나고 맙니다.


대체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오메가 행성 지도의 별은
알파 행성 사람들에게는
왜 보이지 않는 걸까요?
알파 행성 지도의 별은
오메가 행성에서는
왜 보이지 않는 걸까요?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종종 생각합니다.
하지만 넓은 우주처럼,
끝없이 넓은 우주의 수많은 별처럼,
이 세상에는 나와 다른 수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각각 다른 곳을 향하고 있고,
같은 곳을 향한다 해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내가 본 그대로를 그렸소!"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는
자신이 본 그대로 지도를 그렸지만
알파 행성 사람들에게
거짓말쟁이로 오해받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어떤 입장에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두 행성 사람들은 알지 못했어요.
자신의 생각과 의견만을
강조하는 어리석음을 보이지 않으려면
다양한 생각과 시선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더 높은 안목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해와 관용을 넘어
비판적, 객관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