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달콤한 기분 다산어린이문학
김혜정 지음, 무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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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내일은 달콤한 기분> p. 174

우연히 맛본 에그타르트 한 입으로 시작된 예서와 친구들의 꿈을 향한 이야기! <오백 년 째 열다섯>, <열세 살의 걷기 클럽>의 김혜정 작가님의 신작 <내일은 달콤한 기분>을 만나보았어요!

내일은 달콤한 기분

글. 김혜정 / 그림. 무디
다산어린이 / 2025.10.15.

학교 앞 새로 생긴 가게, '에그에그'에서는 고소하고 달콤한 향기가 났어요. 예서와 친구들은 로제 떡볶이를 뒤로 한 채 이끌리듯 에그타르트 전문점, '에그에그'의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은은한 금빛이 감도는 에그타르트는 지금까지 먹어 보지 못한 환상적인 맛이었죠. '에그에그'의 에그타르트 맛을 잊을 수 없는 예서와 친구들은 마카오에 가야겠다고 결심해요. '에그에그'의 주인인 윤진 언니는 마카오에서 파는 에그타르트가 정말 맛있었다고 했거든요.

"마카오 가고 싶다."
우리 넷이 동시에 말했다.
그게 신기하면서도 웃겨서
우리는 깔깔대며 웃었다.
<내일은 달콤한 기분> p. 44

<내일은 달콤한 기분>은 '에그타르트' 하나에 꽂혀서 저마다의 행복한 꿈을 꾸며 이를 이루려는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처음 시작은 마카오에서 파는 진짜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먹어 보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마카오에 가고 싶은 네 친구의 열정은 각자의 꿈과 연결되어 무한히 뻗어나가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예서는 마카오의 맛집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고 싶었어요. 패션 아이템에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다솜이는 마카오의 유명 쇼핑몰과 예쁜 옷을 구경하고 싶고요. 드라마 작가가 꿈인 지우는 드라마, 영화의 촬영지를 방문하고 싶었고, 성당에 다니는 테리는 마카오의 유명한 건축물을 구경하고 싶었어요. 에그타르트에서 시작된 마카오 여행 계획은 각자의 꿈을 담아 더 다양하고 풍성해지죠. 예서와 친구들은 마카오 여행을 위해 용돈을 아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요. 과연 이들은 마카오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 꿈에 그리던 에그타르트를 맛보게 되었을까요?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해내는 네 명의 친구들이 정말 멋졌어요. 그냥 주저앉아 막연히 "에그타르트 먹고 싶다~!", "마카오 가고 싶다~!' 철없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스러웠거든요.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모님의 걱정, 턱없이 부족한 여행 경비, 친구들과의 다툼이 있었지만 그 과정 또한 예서와 친구들이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띠어주었지요. 우리 친구들도 작지만 소중한 무언가를 계기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진심을 다해 고민하고 부딪혀보세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은 나중에 에그타르트처럼 달콤한 맛으로 이어질 거예요.

김혜정 작가님이 자신의 작품 주인공들 중 가장 자신과 닮았다고 꼽은 예서가 전하는 열두 살, 꿈에 관한 가장 달콤한 이야기!<내일은 달콤한 기분>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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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났어! 샤미의 책놀이터 18
이은경 지음, 호랑쥐 그림 / 이지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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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났어!> 세상에나, 제목부터 잘난 척이 터졌어요! 우리 친구들도 한 번쯤, 아니 그 이상으로 '내가 최고야!', '내가 제일 잘났지!'라는 마음을 가지거나 말해본 적 있겠죠? 누구에게나 '잘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자신이 돋보이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니까요. 하지만 막상 "얘 또 잘난 척하네?"라는 말을 듣게 되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인정' 받고 싶은 거지, '잘난 척'하고 싶었던 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잘난 척'과 '자랑'은 어떻게 다를까요? 쌍둥이 남매 민재와 민지, 그리고 제임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차이를 알고,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느껴보았어요.

샤미의 책놀이터 18
내가 제일 잘났어!​

글. 이은경 / 그림. 호랑쥐
이지북 / 2025.10.27.

친구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인정받고 싶었던 민재는 친구들이 민지의 그림에만 푹 빠져 있어 심통이 났어요. 자신도 모르게 민지가 그린 솜이, 반려묘에 대한 흉을 보았어요. 하지만 민재의 말을 들은 친구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가고, '잘난 척' 좀 그만하라는 말을 듣고 말아요. 민재는 억울한 마음을 옆집 방구석 박사님께 털어놓고 생각에 잠겨요. 민재가 친구들 사이에서 놓치고 있던 마음은 어떤 것일까요?

자랑은 '내가 좋아하는 걸 너도 봐줘!' 하는 순수하고 당연한 마음이란다. 기쁜 걸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이지. 그런데 잘난 척은 좀 달라. '내가 제일 멋있지? 내가 너보다 낫지?'하고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낮게 평가하는 마음이 있는 거야. 쉽게 말해서, 잘난 척은 상대방을 깎아내림으로써 자기를 빛나게 하는 거지.
<내가 제일 잘났어!> p. 20-21

민재는 방구석 박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자신이 민지의 그림을 깎아내림으로써 자기 그림을 빛나 보이게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친구들에게 그림을 자랑하고 싶었던 이기적인 마음이 민지의 마음을 속상하게 했다는 사실도요.

한편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고, 로봇까지 척척 만든다는 아이! 제임스가 전학 왔어요. 제임스는 쉬는 시간마다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줬어요. 민재가 듣기에는 제임스가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았지만 친구들은 제임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어요. 민재 생각에는 제임스도 자신과 똑같이 '잘난 척'을 하는 것 같은데, 친구들의 반응은 왜 다른 걸까요?

제임스의 이야기를 얼핏 들으면 분명 자기 자랑 같은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랑이 아니라 신기하게 기분 좋아지는 말이었어.
<내가 제일 잘났어!> p. 26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로봇 대회가 열리고 민재, 민지, 제임스는 한 팀이 되어 대회에 참가해요.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민재와 제임스는 끊임없이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하며 고집을 부렸어요. 민지는 민재와 제임스 사이에서 어떻게든 잘 해결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 폭발하고 말아요. 과연 삼총사는 로봇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민재와 제임스가 각자 깨닫지 못하고 있는 마음은 대체 무엇일까요? 자랑을 늘어놓지도, 잘난 척을 하지 않는 민지의 고민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내가 제일 잘났어!>는 우리 친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요. 우리는 친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세워 주고, 알아봐 주고, 격려해 주는 일에는 용기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자랑'과 '잘난 척'의 경계에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태도를 배웠지요. 진심을 담아 건네는 마음은 '진짜 멋짐'이라는 것을요!

진짜 멋진 사람은 자기만 별처럼 빛나는 게 아니라, 옆 사람의 별자리까지도 예쁘게 완성해 주는 사람이란다. 나도 그런 별자리의 한 조각이 되고 싶다.
<내가 제일 잘났어!> p. 95

자신의 마음만을 최우선으로 들여다보던 민재, 민지, 제임스는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방법을 배우고 '진짜 멋짐'에 성큼 다가서게 되었어요. 우리 친구들도 나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빛나는 '진짜 진짜 멋진 사람'으로 거듭 성장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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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나를 지키는 법 이야기 생각쑥쑥 지식학교 6
서민 지음, 김지하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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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는 휴대폰 게임을 하다가 초강력 아이템 무료 체험 이벤트를 클릭해요. 예찬이는 아빠의 어린 시절 학급 문집을 보고 글짓기 숙제를 베껴요. 선우는 온라인 수업 중에 포토샵으로 웃긴 인물 사진을 만들어 단톡방에 공유해요. 지연이는 반장 선거를 위해 맛있는 간식과 선물을 준비해요. 이게 다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일까요? 게임 속 초강력 아이템은 3일만 무료 체험할 수 있고, 그 후에는 자동으로 유료 결제로 전환돼요. 문제는 부모님의 계정으로 결제를 했다는 거예요. 미성년자인 대기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려면 법정대리인, 즉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대기는 엄마의 계정을 이용해 결제했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복잡해져요. 미성년자의 법률 행위를 따지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예요.

예찬이가 아무도 모르게 아빠의 학급 문집에서 글을 베껴 쓴 행동은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이에요. 저작권법이란 영상, 사진, 소설, 노래, 미술 작품 등 창작된 저작물을 만든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 창작자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용하는 행동은 심각한 범죄랍니다. 반장 선거에 출마한 지연이는 친구들에게 마음을 얻기 위해 과자와 선물를 나누어 주었어요.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물품을 대가로 제공하거나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 안 돼요. 학급 반장 선거는 공직선거법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는 '선거'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로 공직 선거의 기본을 따라야 마땅해요.

우리 친구들은 '법'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을 가장 먼저 하나요? 많은 친구들은 '법'이 나와 상관없는 어른들의 일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법정에서 판사, 검사와 변호사, 원고, 피고 등이 함께 시시비비를 가리는 모습은 그저 드라마의 한 장면일 뿐이라고요. 하지만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법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요. 우리의 일상 속 많은 부분이 법과 연결되어 있지요. 그냥 평범한 일상 같아 보이지만 늘 '법'과 함께하고 있는 것이죠.

생각쑥쑥 지식학교 06
10대를 위한
나를 지키는 법 이야기​

글. 서민
그림. 김지하
보랏빛소어린이 / 2025.9.30.

<10대를 위한 나를 지키는 법 이야기>는 우리 친구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소개하여 법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줘요. 미성년자의 법률 행위, 저작권법, 아동보호법, 초상권, 명예훼손, 근로기준법, 학교폭력, 공직선거법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우리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법을 미리 알고 있으면 막막하거나 두렵지 않고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어요.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고 그림, 만화 등으로 한층 더 친근하게 이해를 도와줍니다. 이야기 속 관련 법 조항 전문을 소개하고 더 궁금해할 만한 구체 사례를 Q&A로 알려주니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해요.

다양한 범죄들이 일어나는 이 시대에 법 감수성을 키워 나를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해요. 내가 법을 어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을 알아야 나의 권리를 지킬 수 있으니까요. 나 스스로를 지키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뼈대를 바르게 세우는 일, <10대를 위한 나를 지키는 법 이야기>와 함께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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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놀이 30 - 어휘력으로 문해의 기초를 다지는
문지영 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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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연구하는 초등학교 사서교사 5분이 함께 한 <문해력 놀이 30>이 출간되었어요.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는 분들이 손수 알려주시니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울까요? '중식'과 '금일', '우천시'를 오해하는 에피소드가 넘쳐나는 요즘, 문해력 부족의 초긴급 상황을 극복할 마중물이 될 <문해력 놀이 30>을 만나보았어요!

어휘력으로 문해의 기초를 다지는
문해력 놀이 30​

문지영. 강서형. 김지원. 박지현. 수현
학교도서관저널 / 2025.10.24.

요즘 우리 친구들은 유튜브와 쇼츠, 릴스 등의 영상에 푹 빠져 짧은 글조차 읽기 어려워해요. 빠르고 자극적인 컨텐츠를 보느라 책 읽기는 거의 뒷전이죠. 책을 찾아 읽기는커녕 자신의 학년에 맞춘 교과서를 읽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겠죠? <문해력 놀이 30>에는 간단하면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놀이들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해요. 3단계로 나뉘어 차근차근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1단계에서는 낱말을 눈에 익히며 낱말과 친해지는 놀이를 소개해요. 2단계에서는 낱말과 뜻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문장 속 쓰임새를 학습할 수 있어요. 3단계에서는 관용어, 속담 등까지 확장하여 더욱 풍성한 문해력 놀이를 알려주어요. 단계별로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 30가지를 만나고 나면 부록으로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 놀이가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생각만 하니 정말 즐거웠어요.

<문해력 놀이 30>의 다양한 놀이는 학교에서 수행하는 여러 가지 교과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준비 시간이 짧은 간단한 활동지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요. 우리 친구들 학년과 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놀이 시간을 유연하게 적용시킬 수 있어서 매우 유용했어요. 책 본문에는 놀이 소개와 방법, 팁을 설명하는 도움 PPT와 활동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 이 책 한 권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수업 준비가 가능해요.

'낱말 땅따먹기'라는 놀이는 기존 땅따먹기 놀이에서 착안한 놀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 '젬블로'나 '블로커스'가 연상되었어요. 100칸으로 나눈 정사각형 표 게임판에 서로 다른 색의 보드마카펜으로 낱말을 가로, 세로, 대각선 등으로 자유롭게 이어나가면서 자신의 낱말 땅을 넓혀가며 가장 많은 칸을 차지한 사람이 승리하게 돼요. 아이들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칸수를 늘리거나 규칙을 늘려가며 더욱 풍성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꼭 해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도 부록에 수록된 도서관 놀이는 도서관에서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활동을 넘어서, 다양한 책을 탐색하고 활용하는 놀이의 장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도서관 서가 사이사이를 누비며 책을 찾고, 만지고, 펼쳐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문해력 놀이 30>은 '어떻게 하면 우리 친구들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문해력을 성장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부모님, 선생님들께 출발점이 되어주는 책이에요. 재미있는 문해력 놀이를 하면서 우리 친구들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탄탄하게 자리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줄 거예요. <문해력 놀이 30>을 조금 더 생생하게 만나보고 싶다면 출간 기념 온라인 강연을 신청해 보세요. 오랫동안 문해력을 연구해 오신 사서교사 5분의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는 강연이 준비되어 있어요. 책 속에 수록된 다양한 문해력 놀이를 소개하고 시연해 주신다니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사서e마을, 학교도서관저널을 통해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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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주세요 - 북극곰 홀리의 험난한 월급 받기 이야기숲 4
이귤희 지음, 김현영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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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홀리의 험난한 월급 받기!
얼음을 주세요

글. 이귤희 / 그림. 김현영
길벗스쿨 / 2025.9.25.

여기 북극 가족에게 얼음을 보내기 위해 얼음 공장에 취직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북극곰 홀리가 있어요. 지구 온난화로 빙하는 점점 녹아내려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던 홀리는 가족들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이었죠. 공장 사장은 홀리에게 월급으로 얼음을 주기로 약속했고 홀리는 정말 성실하게 일했어요.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공장을 청소하고 힘든 일도 도맡아 했지요.

어느 날, 공장의 직원들이 모두 해고되고, 홀리는 직원들이 하던 일을 모두 떠맡게 되었어요. 정신없이 일하며 하루를 보냈지만 북극에 있는 엄마와 몰리에게 얼음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가족들에게 보내진 얼음은 홀리가 일한 대가라고 하기엔 터무니없이 작았어요. 직원도 뽑아주지 않고, 밤을 새워 일을 시키는 사장에게 화가 난 홀리는 공장을 탈출했고, 사장을 고소하기로 결심해요.

"일한 만큼의 얼음을 주세요.
안 그러면 고소할 거예요."

홀리는 얼음 공장에서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지만, 사장에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어요. 사장은 홀리를 최고의 직원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큰 덩치와 날카로운 발톱 등의 외모를 지적하며 홀리를 받아주는 곳은 자신뿐이라며 가스라이팅을 해요. 세상 물정 모르는 홀리는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성취감에 노동을 착취당하는지도 모른 채 지내고요. 이 장면은 우리 사회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겪는 부당한 현실을 떠올리게 해요. 노동의 가치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워요.

"전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함께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은 공정한 세상을 만들 힘이 있어요."

어리숙하기만 했던 홀리가 사티, 조나단과 함께 힘을 모아 소중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첫 재판부터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용기가 정말 대단했거든요. <얼음을 주세요>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잘 나타내주었고,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작지만 소중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사티의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어요. 노동의 가치, 환경의 소중함, 부당함에 맞서는 진정한 용기까지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북극곰 홀리의 통쾌한 외침! <얼음을 주세요>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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