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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소니아 쿠데르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레 그림, 이다랑 옮김 / 제이픽 / 2024년 3월
평점 :
드디어 개학을 했어요!
벌써 2주차 중반에 접어드네요.
입학, 개학, 등원, 등교.
웅크린 몸을 펴
봄을 활짝 맞이하는 꽃처럼
우리 아이들도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싱그러운 향기를 품고 학교에 갑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친구의 거친 말, 짖궂은 놀림에
상처받고 돌아왔다면??!!
우리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줄
이 책을 함께 읽어보세요.
#그래서_뭐 #so_what #사회성그림책
#새학기그림책 #신학기그림책
#자존감 #용기 #인성그림책

그래서 뭐?
So What?
(원제 : Et alors?)
글. 소니아 쿠데르
그림. 그레구아르 마비레
이다랑 옮김.
제이픽 / 2024.3.10.


놀이터에서 바질은 제멋대로 하는 폭군이야.
매일 한 명을 골라 마구 공격하거든.
오늘 아침에도 그랬어.
바질은 티볼트에게 슬슬 다가갔어.
"야, 너 입에서 똥 냄새 나."
티볼트는 얼굴이 빨개져서 얼른 입을 가렸어.
그날 티볼트는 하루 종일 한마디도 안 했지.


다음 날, 바질은 마릴린을 공격했어.
"아! 너 머리 묶으니까 진짜 못생겼다!"
마릴린은 얼굴이 빨개져서
아빠가 애써 묶어 주신 머리를 풀어 버렸어.


폴린은 활짝 웃으며 놀이터로 들어오자마자
바질과 딱 마주쳤어!
"야! 네 몸에 점들, 진짜 이상해. 우웩, 웩, 웩."
다들 숨죽이며 지켜보았어.
저 애는 이제 어떡하지?
폴린은 바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어.
"그래서 뭐?"

우리 아이들은 각자 다른 성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당당하고 씩씩하게 말하는 친구,
조용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친구,
상대를 배려하며 말하는 친구,
마음속의 말을 꺼내지 못하는 친구,
모두 다른 성향이지요.
친구가 하는 말에
유난히 영향을 많이 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 뿐만 아니라
타인의 말에 민감한 아이들이죠.
이런 친구들은
무심코 내뱉은 말이나 사소한 장난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속상해합니다.
두렵고, 어렵지만
우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무장하고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바질의 나쁜 말, 상처주는 말에
폴린은 "그래서 뭐?" 라고
당당하게 맞받아칩니다.
너의 그 말은 나에게 상처를 주지 못해!
괜찮아, 남이 뭐래도 나는 나야!
상관없어! 그래서 뭐!
이 말이 주는 힘은
실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회성 그림책!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는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
아이들과 꼬옥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길 추천드립니다!
블루밍제이의 새로운 이름
제이픽으로 출간된
첫 번째 그림책, 그래서 뭐?
찐~ 추천합니다!
+ 덧.
우리 아이들과 읽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팁!


1. 친구들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기!
친구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누구와 어떻게 어울리는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세요.
2. 그래서 뭐? VS 그래서 뭐!
책 속에서 다른 그림 찾기 놀이를
해보세요.


3. 초판 한정판 부록에 독후활동지가
들어있다고 해요.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 바질의 말을 들은 친구들의 마음이 어떨까?
- 바질은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사과를 할까?
- 어떻게 사과하면 좋을까?
- 이야기의 뒷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4.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은?
블루밍제이 출판사의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강력 추천 입니다.
++ 덧덧.
"그래서 뭐?" 는 공격적인 말투로
들릴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어쩌라고?" 라는 말,
정말 많이 쓰잖아요.
자칫 "그래서 뭐?"가 "어쩌라고?"로
쓰여지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보시면 좋겠어요.
어떤 말투로, 어떤 목소리로
말하느냐에 따라 얼마나 다른지
우리 어른들은 알잖아요.
상황과 맞지 않는,
아무때나 "그래서 뭐?"라고 말하면
나를 지키려는 한 마디가
뾰족한 가시가 되어
도리어 상대방을 찌르는 무기가 된답니다.
공격형, 방어형의 "그래서 뭐?" 보다
더 나은 관계를 위한 외침,
함께 하기 위한 외침!
"그래서 뭐!" 를 알려주세요.
다함께 "그래서 뭐!"
나와 우리를 지키는 당당한 말!
"Sooooooooo What??!!"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