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서 잘 사는 토끼 올리 그림책 55
송미순 지음, 간장 그림 / 올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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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하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나요? 호랑이, 사자, 거북이, 토끼 등등 많은 동물들이 있어요. 그중 수많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토끼'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만났어요. 과연 '토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올리 그림책 55
잘 자라서 잘 사는 토끼

송미순 쓰고 간장 그림
올리 / 2025.6.10.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토끼!
은혜를 모르고 사람을 잡아먹으려 한 호랑이를 재판한 토끼!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를 골려준 토끼!
용궁에 다녀온 토끼!
거북이와 경주를 한 토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이 토끼들 모두가 한 가족이라면 어떨까요? 송미순 작가님의 상상력에서 새롭게 탄생한 토끼 가족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엄마 토끼는 농사가 잘 되어 갓 뽑은 당근을 보니 집을 떠난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맛있는 음식을 보면 아이들에게 먹이고픈 엄마의 마음은 토끼도 다를 바 없네요. 엄마 토끼는 아이들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첫째 토끼는 달에서 떡집을 차리고 달빛 마카롱을 개발했어요. 어려서부터 무슨 일이든 참견하기 좋아해 호랑이로부터 선비를 구해주기도 했던 둘째는 판사가 되었어요. 호랑이한테 세 번씩이나 잡혔는데도 말재주가 좋아 살아 돌아온 셋째는 천만 관객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이 되었고요. 엄마 토끼는 자나 깨나 아이들 걱정뿐이지만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선택한 일을 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 토끼들입니다.

전화를 받은 토끼도 있고, 바빠서 못 받은 토끼도 있었지만 결국 엄마의 사랑과 마음이 느껴졌던 걸까요? 모든 토끼들은 엄마의 집으로 모여요. 오랜만에 모인 토끼 가족! 가족 간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토끼들의 반전 성장 스토리가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다른 뒷이야기로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더불어 모든 토끼들은 타고난 성격도, 관심도, 잘하는 일도 다른데 각자 자신만의 특성과 재능을 잘 살려 성장한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 친구들도 잘 자라서 잘 사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책 뒤표지의 QR코드를 찍으면 독후 활동지 '나도 잘 자라서 잘 살래요!'를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나의 성격은 어떤지, 잘하거나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자라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하고 상상하는 시간 가져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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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 도난 사건 민주 시민 그림책
윤예림 지음, 정문주 그림 / 풀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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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고양이들의 나라 냐우루.
이곳의 유명한 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에서 고양이 사장의 돈 봉투가 사라졌어요!
용의자는 이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 셋이에요.
다른 나라에서 냐우루로 이민 온 곰 씨, 여우 씨, 표범 씨이지요.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주 시민 그림책
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 도난 사건​

글. 윤예림 / 그림. 정문주
풀빛 / 2025.6.20.

냐우루는 고양이들의 나라예요.
높은 건물들이 나무처럼 솟아 있고
번쩍이는 자동차들은 빠르게 달려가요.
맛있는 음식도 많아 살기 좋다고 소문난 곳이지요.
그래서 냐우루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다른 나라 동물들이 언제나 넘쳤어요.

냐우루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등어 크림 우동이에요.

고등어 크림 우동이 맛있기로 소문난 이 가게는 손님들로 늘 북적였어요.
돈을 세는 건 고양이 사장이 제일 좋아하는 일이에요.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더 신이 났어요.

그런데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그만!
돈을 넣어 둔 봉투가 사라졌어요.
"내 돈이 사라졌잖아!"

형사님 도와줘요!

고양이 사장은
냐우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고양이 형사를 불렀어요.

"범인은 분명 직원들 중에 있어요, 형사님!"

"가족처럼 대해 줬는데
정말 너무들 하네!
......
이래서 다른 나라에서
이사 온 동물들은 믿을 수가 없어."

고양이 사장은 잃어버린 돈 봉투를 가져간 범인이 직원들 중에 있다고 의심해요. 말을 잘 안 하고 고등어 크림 우동을 안 먹는 남쪽 나라에서 온 곰 씨, 다른 직원들한테 자꾸 돈을 빌리는 북쪽 나라에서 온 주방장 여우 씨, 일하다가 자꾸 자리를 비우는 동쪽 나라에서 온 표범 씨. 고양이 사장은 아무 증거도 없이, 다른 나라 동물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으로 직원들을 범인으로 의심합니다. 정말로 곰 씨는 냐우루를 싫어하고, 여우 씨는 사기꾼이고, 표범 씨는 무섭고 잔인한 걸까요? 정말 이 직원들 중 범인이 있는 걸까요?

우리 주변에도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이 많이 있어요. 우리와 다른 피부색을 가지고, 다른 생김새에, 다른 종교를 믿기도 하지요. 그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는 않았나요? 이야기 속의 곰 씨나 여우 씨, 표범 씨를 아무 이유 없이 의심한 적은 없나요? 혹시 내가 편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있지 않은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며칠 전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중 외국인도 있었지요. 마침 버스가 도착했고, 서둘러 타고 싶었지만 나보다 먼저 와 기다리던 외국인에게 순서를 양보했어요. 순간 눈이 마주쳤고 활짝 웃어 보이는 그 얼굴이 기억에 남았어요. 그는 분명 나와 다르게 생겼지만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는 피부색, 생김새,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민주 시민 그림책>은 이야기를 읽으며 더불어 사는 민주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를 함게 생각해 보는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 <만약에 내가>, 두 번째 이야기 <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 도난 사건>은 초등 저학년 친구들부터 고학년 친구들까지 민주 시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좋은 그림책으로 마구마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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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둥둥아기그림책 32
이승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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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오르락 내리락!
아기의 하루가 시작되어요!

둥둥 아기 그림책 32
오르락 내리락​

이승범 그림책

길벗어린이 / 2025.6.15.

귀여운 아기의 손에 오색풍선이 들려있어요. 아기는 풍선을 쥐고 두둥실 떠오르네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아기를 한 번 따라가 보아요~!

밤이 내려가요.
아침이 올라와요.

​반짝반짝 내려와요.
쑤욱쑤욱 올라와요.

​푸드득 내려와요.
짹짹 올라와요.

​사랑이 내려와요.
행복이 올라가요.

밤이 지나가면 아침이 와요. 햇살이 내리쬐면 새싹이 자라나요. 어미새가 먹이를 잡아 둥지에 내려 앉으면 아기 새들이 고개를 내밀이어요. 두 손을 내밀어 아기를 안아 올리면 아기는 꺄르르 웃음지어요. <오르락내리락>에서는 이런 평범한 일상을 리듬감 있게 이야기 해요. 밤이 내려가면 아침이 올라오고, 따스한 햇살이 반짝 반짝 내려오면 새싹도 쑤욱 쑤욱 올라가요. 아기의 하루를 '오르락', '내리락' 움직임에 비유하며 리듬이 느껴지도록 구성했어요.

여기에 반짝 반짝, 쑤욱 쑤욱, 짹짹, 쪼로록, 찰랑 찰랑 등 의성어, 의태어가 한가득이니 재미도 있고, 아이들의 언어감각, 오감발달에 좋아요. 간결하지만 직관적인 그림체에 다채로운 색감은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아요. 이토록 귀여운 보드북이라니! 사랑스러운 조카와 함께 하기 딱 좋은 책을 만났어요.

<오르락내리락>의 재미있는 리듬 속에서 쑥쑥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해보세요. 오늘은 오르락내리락~ 신나고 즐거운 하루가 될 거에요. 이승범 그림책 <오르락내리락> 유아보드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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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칭찬하지 마라 - 심리학이 밝혀낸 아이를 성장시키는 칭찬과 꾸중의 원칙
김영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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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칭찬하지 마라

심리학이 밝혀낸 아이를 성장시키는

칭찬과 꾸중의 원칙

김영훈 지음

21세기북스 / 2025.6.4.




작가 소개

사회심리학자이며 문화심리학자.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그 답을 찾아가다, 부모의 칭찬과 긍정적 태도가 오히려 아이의 동기를 꺾고 실패를 부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칭찬과 꾸중,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보상이 아이들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부모의 더 효과적인 훈육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삼성, LG, 사법연수원,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연수 등 각종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연했으며, 저서로는 <노력의 배신>,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가 있다.

- 김영훈_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요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자기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지나친 긍정성, 자기합리화 등을 보이는 모습 때문이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MBTI의 'T' 성향을 드러내면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그동안 아이를 낳고 키우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명언을 되새기며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칭찬과 긍정적 사고, 적절한 보상의 3가지 훈육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길이라 믿었다. 이러한 생각을 확 바꿔놓는 계기가 생겼다.

<함부로 칭찬하지 마라>에서는 무조건적인 칭찬이 아이들의 동기를 꺾고 오히려 실패를 창조한다고 말한다. 현실을 외면하는 거짓 위로나 과장된 칭찬이 아니라, 행동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실 기반의 진실한 피드백이 중요하다. 진실하지 않은 칭찬은 아이를 자기 합리화에 빠뜨리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들며, 결국 성과는 낮아지고 정신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잘했을 때 잘했다고 칭찬하고, 잘하지 못했을 때는 잘하지 못했다고 꾸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수준의 칭찬과 꾸준을 제공했을 때 자녀의 성적이 가장 높았다. 이는 과도한 칭찬과 꾸중이 아이의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현실적인 피드백을 제공했을 때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제일 좋다. 부모로부터 바른 칭찬과 꾸중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다.

긍정은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끄는 태도여야 한다. 보상은 외적 유인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율성과 의미를 확장하는 환경이어야 한다. 거짓 칭찬, 긍정, 보상으로 아이들을 조작하려 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내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 그것이 부모의 진짜 역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똑바로 칭찬하고 잘 혼내는 부모가 결국 해내는 아이를 만든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더 나은 부모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을 만나 기뻤다.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칭찬하고 꾸중해야 하는지 고민해야겠다. '진실한 꼰대'가 되기 위한 첫걸음,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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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이긴 큰 붓 - 임진왜란 소년 포로 홍운해 이야기
홍종의 지음, 이해정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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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소년 포로 홍운해,

꺽이지 않는 마음과 붓 한 자루로

시퍼런 칼날을 꺾고

일본에 제 이름을 당당히 남기다!




칼을 이긴 큰 붓

임진왜란 소년 포로 홍운해 이야기

글. 홍종의 / 그림. 이해정

도서출판 나무생각 / 2025.5.30.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은 창씨개명으로 자기의 이름을 강제로 빼앗기고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도록 강요당했어요.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지요. 이러한 일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조선 시대 임진왜란 중에도 일어났어요. 당시 왜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홍운해는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라는 강요를 받았어요. 하지만 목숨을 걸고 부모님께서 지어 주신 자신의 이름을 지켜내요. 뿐만 아니라 왜나라에서 서예가로 크게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 홍운해는 열한 살의 나이에 왜적들에게 포로로 끌려갔어요. 경상남도 산청 출신인 홍운해는 임진왜란 당시 가족들을 모두 잃고 포로로 끌려가 비참하게 살아야 했어요. 어릴 적부터 책을 읽고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는 타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붓글씨에 매진해 명필로서 자리매김합니다.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굳은 신념과 용기를 바탕으로 당당하게 맞선 홍운해의 이야기! 역사 동화 <칼을 이긴 큰 붓>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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