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온파서블 -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
김미애 지음, 이경석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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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온파서블> 첫 권, <120시간 안에 고양이를 구하라!>가 나왔어요. 친구를 믿지 못하고, 동물을 아무렇게나 대하던 옥황상제의 아들 김온이 생명 구하기 미션을 풀며 진짜 우정과 생명의 귀함을 깨달아 가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딱 120시간뿐인 시간제한 미션을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면, 우리 주변의 동물들이 그저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하나하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지요. 나아가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모든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갈 방법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꺼에요.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을 어린이들이 직접 구하는, 생활밀착형 생명 존중 동화입니다. 주인공 온이가 오늘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본 '길냥이'를 구하는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이지요.


또한,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도 큰 매력인데, 능력을 봉인 당한 채 지상에 떨어져서 어딘지 허당기 있는 주인공 김온, 하늘나라 공무원이자 K 드라마 마니아 선녀, 귀엽고 사납고 이상한 고등어 고양이, 자꾸만 사탕을 주는 이산, 뜻하지 않게 자꾸 김온을 돕게 되는 이강, 고양이 주변에 자꾸만 어른거리는 검은 그림자 등, 다른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인물들의 활기가 긴박한 시간제한 미션을 가득 채웁니다. 온과 친구들은 과연 고양이를 구하고, 생명 존중 미션을 해낼 수 있을까요?


유쾌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은 주인공이 미션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가 느껴지는 책이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들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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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모든 순간의 물리학 - 과학 탐정 셜록 옴즈와 함께 밝히는 시공간과 우주의 비밀 과학 탐정 셜록 옴즈 3
마이크 바필드 지음, 로렌 험프리 그림, 김성훈 옮김, 김갑진 감수 / 원더박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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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습니다. 물리학은 비밀을 풀어낼 열쇠와 같고요. 울꼬맹이들이 이 책을 통해 궁금한 것 많은 미래의 과학자로 커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요.



이 책은 물리학의 여러 분야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운동, 빛, 소리, 전기, 자기, 에너지, 열 등을 탐구하는 고전물리학은 물론 양자 역학과 상대성 이론으로 대표되는 현대물리학까지, 그야말로 물리학의 모든 분야를 다룹니다. 각 분과에서 무엇을 연구하는지 차근차근 안내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물리학의 주요 개념과 용어를 설명하지요. 뉴턴의 운동 법칙과 열역학 법칙 등 꼭 알아야 할 지식도 빠짐없이 들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수록된 여덟 편의 '만화로 보는 물리학의 역사 ― 발견의 순간'에서는 물리학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원리를 탐구하는 이 학문에 '물리학(physics)'이라는 이름을 붙인 아리스토텔레스부터 고전물리학의 두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뉴턴과 맥스웰, 온도 측정 방식을 발명한 파렌하이트와 셀시우스와 켈빈, 라디오파를 발견한 헤르츠와 세계 최초로 엑스선 촬영을 한 뢴트겐, 방사능 입자와 파동을 발견한 러더퍼드, 베크렐, 빌라르 등 여러 물리학자를 조명하며 주요한 발견의 순간을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냈습니다. 서기 400년경 액체 물리학을 연구한 히파티아, 1732년 여성으로선 최초로 과학 교수 자리에 오른 라우라 바시, 두 가지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유일한 인물 마리 퀴리처럼 편견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여성 물리학자들의 이야기도 빼먹을 수 없겠죠. 1206년에 페르시아의 과학자 알 자자리가 로봇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평가받는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인보다 작았다는 일화 등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살피는 재미도 있지요.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소개하는 부분은 이 책의 백미입니다. 풍선 한 개만 있으면 빛과 소리 중 무엇이 더 빠른지 알아볼 수 있어요. 그 전에 풍선으로 미니 번개와 천둥을 만들어 볼까요? 피자 상자와 은박지로 만든 태양열 오븐으로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어린이는 자신의 힘으로 실험을 수행하며 물리 법칙을 친근하게 여기고, 과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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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그건 괴롭힘이야!
이자벨 필리오자.비올렌 리에폴로.샹탈 로즈망 지음, 뤼시 뒤르비아노 그림, 정미애 옮김 / 다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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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그건 괴롭힘이야!>는 괴롭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괴롭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요즘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현실이 반영된 책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참 씁쓸하기도 하구요.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현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반성하게 됩니다.



상대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는 행위를 괴롭힘이라고 해요. 괴롭힘은 단순 따돌림부터 모욕과 조롱 같은 언어폭력, 금품 갈취와 신체 폭행 등으로 다양하게 벌어져요. 특히 사이버 괴롭힘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괴롭혀요. 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며 많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남겨요. 괴롭힘은 피해자만 상처 입는 일이 아니에요. 괴롭힘을 목격한 아이들은 피해 사실을 목격하고도 용기 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요. 가해 아동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요. 그렇기 때문에 괴롭힘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해요.


우리는 언제든지 피해자, 목격자, 가해자가 될 수 있어요. <멈춰, 그건 괴롭힘이야!>는 괴롭힘을 당하거나, 목격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피해자와 목격자 그리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살펴보아요. 괴롭힘은 나쁜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괴롭힘의 현장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고 괴롭힘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줘요. 표현이 거친 가해 아동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고 피해자는 상처 주는 말을 반사하는 재치 있는 답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괴롭힘에서 목격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피해자를 돕기 위해서는 목격자들이 힘을 모아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작은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목격자들이 용기를 내면 괴롭힘을 막을 수 있어요. 더 이상 괴롭힘에 도망치거나 모른 척하지 않고 "멈춰!"라고 당당하게 외쳐 보아요.


학교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거의 다 들어있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꼭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전제를 서두에 염두해두고 읽었으면 좋겠드라구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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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강아지똥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이기영 해설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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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아이부터 어른 모두에게 벅찬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 그림책 <강아지똥>의 원작 동화 <동화 강아지똥>이 출간되었습니다.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를 되살린 <강아지똥> 원고에 종이죽 부조물을 활용한 정승각 작가의 그림이 더해진 <동화 강아지똥>은, 오로지 동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살려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의 몰입을 한층 더 이끌어 냅니다.



<동화 강아지똥>은 '감나무 가랑잎' 이야기가 들어간 <강아지똥> 이야기입니다. 동화에서는 강아지똥에게 창피를 주고 떠난 참새와 모진 말을 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 흙덩이, 쓸모가 없다며 강아지똥을 외면한 엄마 닭, 강아지똥에게 삶의 이유를 안겨 준 민들레 싹과 더불어 죽음을 앞두고도 어린 존재를 돌아본 감나무 가랑잎이 등장하면서 이들은 각각 강아지똥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아름다운 불빛'이 되는 소망을 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강아지똥은 더럽고 쓸모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마음이 슬펐지만, 밤마다 별을 보며 영원히 빛나는 별을 갖게 되면 더러운 똥이라도 슬프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들레 싹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하자, 강아지똥은 이전에 감나무 가랑잎이 일러준 '이 세상엔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죽는다.'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울렁이는 기쁜 마음으로 민들레 싹을 꼭 껴안아 주고서, 마침내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처럼 <동화 강아지똥>은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강아지똥처럼 자신을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는 이들에게 겉모습과 상관없이 진정으로 영원히 빛나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세상 모든 것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된 위로를 전합니다.


원래 50장이었던 강아지똥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은은하며 묵직한 그림에 이야기가 참 잘 어우러져서 감동을 더해줍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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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심부름 국시꼬랭이 동네 17
이춘희 글, 김정선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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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심부름>은 지난날 우리의 삶과 함께해 온 막걸리를 소재로, 엄마, 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음직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노랗게 물든 보리밭과 시골길의 풍경은 고향의 정겨움을 전해 주고, 막걸리를 홀짝홀짝 마시다 취해 버린 장난기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입가에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합니다.


보리타작을 하던 아버지는 창근이에게 막걸리 심부름을 시킵니다. 혼자 가기 싫은 창근이는 동생 문희를 데리고 함께 심부름을 갑니다. 술도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주전자에 가득 담긴 막걸리를 들고 뒤뚱거리는 창근이와 이 모습을 보고 놀리는 문희. 그러다가 그만 막걸리가 쏟아질 뻔하고, 창근이는 얼떨결에 손에 묻은 막걸리를 핥게 되었어요. 창근이는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막걸리 맛에 이끌려 몰래 맛보다가 동생 문희에게 들키고 맙니다. 결국 둘은 한 모금, 또 한 모금, 홀짝홀짝 막걸리를 계속 마시기 시작했어요. 창근이와 문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친정아빠의 어릴적 에피소드 중 하나인 이 이야기가 너무 친숙한 느낌이라 <막걸리 심부름>이 더 잘 읽혀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할아버지도 이러셨데라고 이야기하니 조금 더 주의깊게 읽는 것 같았어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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