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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그건 괴롭힘이야!
이자벨 필리오자.비올렌 리에폴로.샹탈 로즈망 지음, 뤼시 뒤르비아노 그림, 정미애 옮김 / 다림 / 2024년 6월
평점 :
<멈춰, 그건 괴롭힘이야!>는 괴롭힘에는 어떤 것이 있고 괴롭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요즘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현실이 반영된 책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참 씁쓸하기도 하구요.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현상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반성하게 됩니다.



상대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는 행위를 괴롭힘이라고 해요. 괴롭힘은 단순 따돌림부터 모욕과 조롱 같은 언어폭력, 금품 갈취와 신체 폭행 등으로 다양하게 벌어져요. 특히 사이버 괴롭힘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괴롭혀요. 이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며 많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남겨요. 괴롭힘은 피해자만 상처 입는 일이 아니에요. 괴롭힘을 목격한 아이들은 피해 사실을 목격하고도 용기 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요. 가해 아동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요. 그렇기 때문에 괴롭힘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행동해야 해요.
우리는 언제든지 피해자, 목격자, 가해자가 될 수 있어요. <멈춰, 그건 괴롭힘이야!>는 괴롭힘을 당하거나, 목격하거나 혹은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피해자와 목격자 그리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살펴보아요. 괴롭힘은 나쁜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괴롭힘의 현장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고 괴롭힘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줘요. 표현이 거친 가해 아동은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대화법을 배울 수 있고 피해자는 상처 주는 말을 반사하는 재치 있는 답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괴롭힘에서 목격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피해자를 돕기 위해서는 목격자들이 힘을 모아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작은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목격자들이 용기를 내면 괴롭힘을 막을 수 있어요. 더 이상 괴롭힘에 도망치거나 모른 척하지 않고 "멈춰!"라고 당당하게 외쳐 보아요.
학교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거의 다 들어있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꼭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전제를 서두에 염두해두고 읽었으면 좋겠드라구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