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 설계하는 곳,츠타야/마스다 무네아키

수많은 사람에게 벤치마킹하게 만든 ‘츠타야‘그룹의 기업 경영 마인드가 정리된 책.
매장의 주권을 기업이 아닌 고객으로 이동시키며
매장의 운영방법도 기업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매장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방법은
지금 시대엔 보편적인 기업들의 목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명확하고도 단순한 기업 목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뚝심있게 밀고 간 그의 추진력이 인상적이었다.


CCC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팔고 싶다.

그렇게 고객이 CCC의 팬이 된다면 다음 상품도 사줄 것이다.

상품을 판다는 것은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동시에 CCC의 팬을 만드는 행위이기도 하다.

팬이 되어준다면 다음 상품도 팔기 쉽다.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런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회사도 돈을 벌고 인재도 키우게 된다.

고객의 희생을 딛고서는 회사의 성장도, 개인의 성장도 없다.

고객의 "고맙다"는 한 마디가 회사의 재산이다.     P303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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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간으로 퇴화하지는 마라. 늑대에게 그의 벗이 자주 하던 말이다.
늑대는 결코 누구를 물지 않았지만, 사람은 가끔 다른 이를 물곤 했다. 적어도 무는 것이 우르수스의 특권이었다. 우르수스는 인간 혐오자였다. 그리고 자기의 인간 혐오증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곡예사, 마술사가 되었다 .




그 아이들을 무엇에 썼을까?

  괴물을 만들었다.

  왜 괴물을 만들었을까?

  웃기 위해서였다.

  백성들은 웃기를 원한다. 왕들도 마찬가지이다. 거리의 광장에는 곡예사가 있어야 하고, 왕궁에는 어전 광대가 있어야 한다. 하나는 이름 하여 튀를뤼팽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트리불레라고 한다.





아이에게는 밤의 추위보다 인간의 싸늘함이 더 무서웠다. 그것은 의도적인 추위였다. 그는 무인지경에서도 느껴 보지 못한 낙담과 비통함에 사로잡혔다. 모든 사람들의 삶 속으로 돌아온 이제, 그만 홀로 남게 되었다. 불안의 극치였다. 무자비한 황무지, 그는 이미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냉혹한 도시는 그에게 지나친 것이었다.



그윈플레인은 자신의 위에서 힘 있고, 풍족하고, 화려하고, 지체 높고, 우연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짓밟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의 밑에서는 불우한 사람들의 창백한 얼굴 무더기를 발견했다. 그는 자신을, 아니 자신과 데아를, 그 두 세계 사이에서, 자신들의 그 작은 행복으로 말미암아,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여겼다. 그의 위에는 자유롭고 즐겁게 춤추고 짓밟으며 오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의 아래쪽에는 밟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숙명적인 일이었다. 또한 깊은 사회적 악을 드러내는 징후였다. 빛이 어둠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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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곗덩어리 /기 드 모파상 /열린책들

비곗덩어리라는 이름을 사람의 이름으로 부르는것 자체가 충격이었지만 그들의 생명을 구해준 그녀의 희생에도 감사하기는 커녕 차디찬 시선과 냉대함으로 무시하고 있다. 매춘부라는 직업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었겠지만 그런 일을 경멸하면서도 이용하며 결국엔 더러운 물건처럼 내쳐 버렸다.
고기에 비계가 있어야 육즙이 더욱 부드럽게 느껴지고 감칠맛이 나지만 배부른 자에게 비계냄새란 고기비린내 나는 덩어리에 불가한 것처럼 말이다.



백작부인은 짐짓 수녀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수녀님, 동기가 순수하다면 하느님께선 어떤방법도 용납하시고 또 행위도 용서하신다고 생각하시는거죠?」
「그걸 의심하는 사람도 있나요. 부인? 그 자체로는 비난받을 행동일지라도 그걸 빚어낸 생각이 칭찬받을 만하다면 그 행동도 대개는 칭송받아 마땅한 법이죠.]
이런 식으로 두 여자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 가면서신의 의지를 밝혀내고, 신의 결정을 예측하고, 신과는 실상별 상관없는 것들을 신과 연관 지었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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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열린 책들>

중학교때 읽고 느낀 것과 성인이 되어 읽고 느낀 것은 차이가 있구나를 느꼈던 책이다.

어릴 적에 어렴풋이 기억나는 감상은 ‘한 인간이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 돌아왔다‘ 라는 것이라면
지금의 감상은 ‘인간이 고독과 고뇌와 고생스런 삶, 그 속에서도 인간이 잃지 말아야할 것은 희망‘이라는 것이다.

고독도 고뇌도 지금껏 살면서 느껴보고 고생도 해보아서 였을까?

노인이 지나가는 새에게, 바다에게, 자신의 다친 손에게도 얘기를 하는 장면에는 나름의 고독을 얘기로 풀며 다정한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모습같았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거야‘
라는 말이 머리에 남는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않고 즐겁게 살아가려는 긍정적인 노인의 삶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늙었으나, 고기도 다 뜯겨 돌아왔으나 패배하고 돌아온 것은 아니다. 역경을 희망으로 견딘 것만으로도 패배라 부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오로지 바다와 배라는 좁은 앵글화면에 작가가 이리도 길게 낚시라는 소재로 끝까지 끌고 간 점은 배라는 좁은 환경과 노인의 고통을 더 집중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분명 헤밍웨이는 바다낚시를 해보았거나 즐겼거나 하지 않았을까 상상하게 만들었다.





「기분이 좀 어떠냐, 손아?」 그는 사후 경직처럼 뻣뻣해진 쥐난 손을 내려다보았다. 너를 위해 고기를 좀 더 먹어줄게.」그는 두 토막 중 남은 하나를 먹었다. 천천히 씹다가 껍질은 뱉어 냈다.
「기분이 어떠냐, 손아? 아직은 알 수가 없냐?」그는 또다른 조각을 입에 넣고 씹었다. p57



좀 불공평하긴 해. 그는 생각했다. 그래도 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견딜 수 있는지 보여 줄 거야. 저놈에게 말이야.
「그 애에게 내가 이상한 노인이라고 말했지.」 그가 말했다. 「지금이야말로 그걸 증명할 때야.」p64 - P64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거야. 저 말린을 죽인 것이 정말 미안하군, 그는 생각했다.
- P101

희망을 버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그는 생각했다희망이 없다는 건 죄악이야. 죄악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마,
하고 그는 생각했다. 지금 죄악 말고도 골치 아픈 문제들이 많아.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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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집중하며 그것을 건물과 공간에 녹여내기를 끝없이 노력했던 건축가이다.
모더니즘에 자연의 요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작가의 고민이 서려있다.
혹독한 건축현실에도 아버지따라 건축을 선택한 딸에게 끝까지 버티며 꿋꿋하게 힘내라 편지 에필로그를 남긴 자상한 아버지의 마음도 느낄 수가 있었다.

제주도에 가면 수.풍.석 미술관에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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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2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2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12 21: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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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키라 2021-11-12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친구되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프레이야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