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간으로 퇴화하지는 마라. 늑대에게 그의 벗이 자주 하던 말이다.
늑대는 결코 누구를 물지 않았지만, 사람은 가끔 다른 이를 물곤 했다. 적어도 무는 것이 우르수스의 특권이었다. 우르수스는 인간 혐오자였다. 그리고 자기의 인간 혐오증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곡예사, 마술사가 되었다 .




그 아이들을 무엇에 썼을까?

  괴물을 만들었다.

  왜 괴물을 만들었을까?

  웃기 위해서였다.

  백성들은 웃기를 원한다. 왕들도 마찬가지이다. 거리의 광장에는 곡예사가 있어야 하고, 왕궁에는 어전 광대가 있어야 한다. 하나는 이름 하여 튀를뤼팽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트리불레라고 한다.





아이에게는 밤의 추위보다 인간의 싸늘함이 더 무서웠다. 그것은 의도적인 추위였다. 그는 무인지경에서도 느껴 보지 못한 낙담과 비통함에 사로잡혔다. 모든 사람들의 삶 속으로 돌아온 이제, 그만 홀로 남게 되었다. 불안의 극치였다. 무자비한 황무지, 그는 이미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냉혹한 도시는 그에게 지나친 것이었다.



그윈플레인은 자신의 위에서 힘 있고, 풍족하고, 화려하고, 지체 높고, 우연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짓밟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의 밑에서는 불우한 사람들의 창백한 얼굴 무더기를 발견했다. 그는 자신을, 아니 자신과 데아를, 그 두 세계 사이에서, 자신들의 그 작은 행복으로 말미암아,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여겼다. 그의 위에는 자유롭고 즐겁게 춤추고 짓밟으며 오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의 아래쪽에는 밟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숙명적인 일이었다. 또한 깊은 사회적 악을 드러내는 징후였다. 빛이 어둠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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