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헤르만 헤세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그 명제가 나의 이야기가 되어 내 차례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들을 나는 어떻게 보내게 될까? 끝을 안다는 것에서 또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뭔가모를 쓸쓸함이 느껴졌다. 클링조어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에게 일생이란 무엇일까? 또 무엇을 남기게 될까? 그것이 무엇이 됐든 내 것은 아름다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새파랑님의 극찬에 읽고싶은 목록에 언른 주워담았고 동네 도서관서 빌려읽은 이 책은 무엇보다 문체가 너무 좋아 홀짝홀짝 포도주를 맛보듯 한구절 한구절 음미하며 읽었다. 덕분에 맛있게 잘 읽었다. ^^